
10시간 전
[SNS서포터즈] 조용한 사찰에서 만난 목조불상, 괴산 개심사
[ 괴산여행 ]
괴산군 가볼만한 곳
조용한 사찰에서 만난 목조불상, 괴산 개심사
충청북도 괴산군 괴산읍 동부리, 소박한 산길 끝에 자리한 괴산 개심사는 아담하지만 과거 깊은 문화재를 고스란히 간직한 작은 사찰입니다. 이곳에는 충청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목조여래좌상(약 85cm)과 목조관음보살좌상(약 72cm)이 봉안되어 있으며, 두 불상은 본래 칠성면 두천리에 위치했던 도덕암에 있던 것을 1935년 도덕암이 폐사되면서 이곳으로 옮긴 것이라 전해집니다.
주차장 옆에 세워진 3층 규모의 요사채 건물 내부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사찰 경내로 연결됩니다. 작지만 정갈한 경내에는 극락보전을 중심으로 명부전, 삼성각, 범종각이 고요하게 배치되어 있어 조용한 분위기 속에 찬찬히 둘러보기 좋습니다.
극락보전 안에는 두 점의 불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가운데의 여래좌상은 한 그루의 나무로 조성된 통목조 불상으로, 머리에는 소라 모양의 나발과 육계, 이마의 백호가 선명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오른손은 가슴 높이에 들고 왼손은 무릎에 내려 설법을 전하는 수인을 취하고 있으며, 옷주름은 조선 후기 통견 양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어 시대적 특징이 잘 드러납니다.
왼편에 자리한 관음보살좌상도 마찬가지로 한 나무로 조성되었으며, 금속 장식의 화려한 관과 유려한 의복 표현, 온화한 인상 등이 조화를 이루며 자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오른편의 보살상은 최근에 조성된 것으로, 세 불상 모두 금박 처리가 되어 있어 외형적으로 통일감을 갖추고 있습니다.
극락보전 좌측에 위치한 명부전은 사후 세계를 상징하는 전각으로, 지장보살을 중심으로 양옆에 열 명의 명부시왕이 함께 봉안되어 있습니다.
명부전 앞에는 범종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본래 범종은 중심 전각과 함께 사찰에서 가장 먼저 조성되는 법구로서, 종소리를 통해 중생을 깨우고 번뇌를 씻는다는 상징적 의미를 가집니다.
경내 가장 높은 지점에 위치한 삼성각은 문이 잠겨 있어 내부는 확인할 수 없었지만, 그 앞에서 바라본 괴산읍의 전경은 산으로 둘러싸인 지역의 조용한 풍경을 고스란히 담고 있었습니다.
내려오는 길은 올라갔던 요사채 계단 대신 사찰 뒷길을 따라 이어지는 길을 택했는데, 그 끝에는 잘 관리된 화장실이 있었고, 이곳에서 괴산 주민행복공원 둘레길의 일부인 솔향기길로 이어지는 산책로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 둘레길은 전체 8.5km로 조성되어 있으며, 솔향기길 구간은 괴산종합운동장에서 개심사를 거쳐 홍범식 고택과 괴산청결박물관까지 약 1.5km 정도 이어집니다. 문화유산을 둘러보며 산책까지 즐길 수 있어 일상의 여유를 찾기에 좋은 코스였습니다. 더 풍성한 체험을 원한다면 개심사 방문과 둘레길 산책을 함께 곁들여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찾아오시는길
괴산 개심사 : 충북 괴산군 괴산읍 역말길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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