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날 조용한 나만의 소풍지 '금강로하스타워2'
겨울날 조용한 나만의 소풍지 '금강로하스타워2'
12월인데 한낮에는 겨울 같지 않은 영상의 기온으로 비교적 포근해서 바깥 활동을 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지난 10일에 방문했을 때는 한낮 기온이 10도까지 올라 비교적 포근한 겨울이었습니다. 대청호변을 드라이브하다가 작은미술관 신탄진에 들렀습니다.
길옆으로 위와 같은 키가 큰 안내판을 만나면 길 안쪽에 있는 경사로를 따라 내려가면 됩니다.
낙엽송잎이 거의다 떨어져서 작은미술관 신탄진으로 가는 길을 융단처럼 덮고 있습니다.
작은미술관 신탄진이 있는 금강로하스타워1입니다. 이곳에는 차를 십여 대 세울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아서 매우 조용하고 호젓한 분위기입니다.
금강로하스타워2 옆에 있는 그네를 타면서 금강을 바라보며 물멍을 할 수도 있는 조용한 곳입니다.
그네 옆 차가 내려오던 경사로 쪽으로는 금강 방향으로 내려가는 산책로도 있습니다.
산책로 계단 입구에는 금강 로하스 에코파크 안내도가 있습니다. 안내도를 보면 이곳 금강로하스타워2에서 금강변을 따라 산책로를 걸으면서 상류 쪽으로 가면 로하스에코파크가 있고 바로 부근에 금강로하스타워1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금강변에는 로하스타워1과 로하스타워2가 있는데, 이 두 곳 모두 금강에서 원수를 취수하던 곳이었습니다. 로하스타워 건물에 들어가면 원수를 취수하던 커다란 밸브가 여럿 남아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소중한 지난 시절의 유산입니다.
대덕구 신탄진 일대는 일제강점기인 1914년에는 대전군이었다가 1935년에 대덕군이 됐는데, 대전의 '대'와 회덕의 '덕'을 따서 대덕군으로 했다고 합니다.
1980년에 대청댐 완공으로 수자원 이용이 확대됐고 대전 영역이 확장되고 인구가 늘기 시작하면서 물이 더 많이 필요하게 됐기 때문에 이곳을 폐쇄하고 취수장도 다른 곳에 여러 곳 설치하게 됐습니다.
수년 동안 비워진 상태로 있다가 국비 등 사업비 20억을 추입해서 리모델링을 하여 시민을 위한 문화예술 휴식 공간인 금강로하스타워로 변모하면서 2014년 11월 14일에 개장했으니, 올해로 만 10년이 됐습니다.
계단 위에 쌓인 낙엽이 바싹 말라서 밟을 때마다 소리가 납니다.
자박자박 낙엽을 밟으며 금강 물 쪽으로 내려가면 새들이 물에서 놀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강변을 따라 자연이 살아있는 산책로를 330m 정도 걸어가면 금강로하스타워1까지도 쉽게 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산책로 옆에서 푸릇푸릇 새싹이 보입니다. 지금은 겨울로 접어드는 계절인데 연일 겨울 같지 않은 날씨에 낙엽 사이에서 연두색 새싹이 나오는 모습이 보입니다.
여긴 파릇한 녹색 새싹이 땅을 덮을 정도입니다. 지금 12월 중순으로 접어드는 계절 맞는데, 기후 변화로 새로운 것이 많이 보입니다.
금강로하스타워2에는 작은미술관 신탄진이 있고 주민을 위한 문화 공간으로 활용하는데, 겨울을 맞아 내년까지 쉬어간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금강로하스타워2 외벽에는 살구색 스마일 마크가 세 개 있습니다. 스마일 마크를 보며 미소 지으며 안쪽으로 더 걸어 들어가면 강물을 보며 소풍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북서쪽으로 산이 막고 있어서 아늑한 느낌까지 드는 공간입니다.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으니 나만의 공간으로 호사를 누릴 수 있습니다.
보온병에 따뜻한 차와 디저트를 준비해서 가까운 지인들과 이곳으로 소풍을 온다면 금강을 감상하며 여유 넘치는 시간을 보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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