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시간 전
[블로그기자단] 6월 호국보훈의 달! 2025 나라사랑 뮤지컬 갈라 관람 후기
글·사진: 블로그 기자단 이지선
송파구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기념해 지난주 토요일(6월 28일) 서울놀이마당에서 2025 나라사랑 뮤지컬 갈라를 개최했어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며 ‘나라사랑’ 의미를 되새기는 나라사랑 뮤지컬 갈라에 앞서 6시 30분부터는 난타 퍼포먼스까지 볼 수 있었답니다.
2025 나라사랑 뮤지컬 갈라
일시: 2025년 6월 28일 토요일 19:00
* 18:30 사전공연 '난타 퍼포먼스'
장소: 서울놀이마당(송파구 삼학사로 136)
관람료: 무료(선착순 입장)
주차: 인근 공공주차장 이용
2025 나라사랑 뮤지컬 갈라 송파 잠실 석촌호수에 있는 서울놀이마당에서 개최됐어요. 서울놀이마당은 원형무대이고 노천공연장이에요. 우리 민속과 전통 놀이뿐 아니라 다양한 공연도 이곳에서 볼 수 있답니다. 주차장은 넓지 않지만, 주변 공공주차장이나 롯데백화점, 롯데월드몰 주차장을 유료로 이용할 수 있어요.
저는 6시 20분쯤 서울놀이마당에 도착했고, 무대 밖에서 공연 리허설을 들으며 입장했어요. 이날 공연 정보를 알 수 있도록 준비된 리플릿도 무대 밖에서 나눠주셔서 공연을 보면서 쉽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었어요.
사전 공연 - 난타 퍼포먼스
본 공연에 앞서 일찍부터 자리를 찾아준 시민들을 위해 펼쳐진 사전 공연 ‘난타 퍼포먼스’! <김마리아> 공연에 앞서 파워 넘치는 여성들의 난타 공연으로 서울놀이마당 열기를 한층 더 높여주었어요.
창작 뮤지컬 <김마리아>
<김마리아>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뮤지컬이 시작되었습니다.
창작 뮤지컬<김마리아> 시놉시스
“삼일 만세운동의 불씨가 되어, 조국의 봄을 외치다.”
1919년 2월 8일, 동경의 새벽. 김마리아는 한인 유학생들의 2.8독립 선언문을 조국으로 몰래 가져와 부산 백산상회에서 고모 김순애(독립운동가 김규식 부인)를 만난다. 2.8독립 선언문은 만세운동의 도화선이 된다.
<동경의 새벽>,<장터의 희망>, <천만 여성들이여 다 함께 일어나>, <꽃은 꺾이지 않는다>, <희망의 미래 향해> 등 주요 넘버를 통해 그녀의 신념과 용기, 그리고 교육을 통한 저항의 메시지를 노래한다. 그녀가 지킨 것은 단지 ‘조국’이나 ‘자유’만이 아니었다. 다음 세대를 위한 희망, 배움의 힘, 그리고 살아있는 정신이었다. 삼일운동의 불꽃이 된 여성 독립운동가 김마리아. 그녀는 조국뿐 아니라 미래를 지켜냈다.
송파구 소재 정신여학교를 졸업하고 교원으로 일했으며, 정신여학교 동창과 교사들이 중심이 된 ‘대한민국 애국인회’를 전국적인 조직으로 확대하고, 미국 유학 중 재미 항일여성운동 ‘근화회’를 조직하는 등 여성독립운동가로서 뚜렷한 족적을 남긴 ‘김마리아’.
김마리아 선생은 일제의 심장부에서 발표한 2.8 독립선언서를 옷에 감춰 국내로 가져와 전국에 유포해 3.1운동의 불씨를 지핀 인물입니다. 상해임시정부의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의원으로 활약했고, 독립운동자금을 모아 임시정부에 전달하는 등 일생을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셨습니다.
그리고 1944년, 광복 1년을 앞두고 모진 고문의 후유증으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공연 보는 동안 배우들이 객석 사이사이를 다녔고, 장터가 나오는 장면에서는 떡과 호박엿도 나눠주셨어요. 독립문 선언서도 나눠주셨는데, 가슴이 뭉클했답니다.
뮤지컬 <미스 사이공>
<Morning of the Dragon> 전쟁의 잿더미 위, 베트남은 새로운 체제의 깃발 아래 눈을 뜬다. 이 넘버는 베트남의 ‘해방’을 기념하는 퍼레이드이자, 그 이면에 숨겨진 공포와 강제, 체제 선전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을 담고 있다. 붉은 깃발과 군복, 기계처럼 움직이는 군무는 ‘질서’라는 이름 아래 폭력적으로 강요되는 사회를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If You Want to Die in Bed> 혼란한 전쟁 속, 기회를 잡기 위해 발버둥 치는 인물, 엔지니어의 교활함과 생존 본능, 그리고 야망이 유머와 풍자를 통해 그려지는 솔로 넘버로, 그의 복잡한 내면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The American Dream> 빛나는 환상, 그러나 씁쓸한 현실. 아메리칸드림을 향한 욕망과 환상이 뒤섞인 화려하고 그로테스크한 쇼 넘버. 엔지니어와 앙상블이 함께 꾸미는 이 장면은 욕망의 극치를 통해 이민자들의 꿈과 그것이 품고 있는 허상을 날카롭게 풍자한다. 전쟁이라는 거대한 파국 속에서도 사람들이 품었던 꿈과 희망, 그리고 생존을 향한 몸부림. <미스사이공>은 그 모든 것을 음악과 무대로 압축해낸 깊은 울림의 뮤지컬이다.
<미스 사이공> 장면 중 아주 강렬한 이미지. 아주 유명한 장면이죠? 베트남 배경이라 깊게 와닿지는 않는 이야기였지만, 전쟁 내용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6.25 전쟁에 빗대어 우리의 과거를 다시 한번 새겨볼 수 있었어요.
뮤지컬 <영웅>
뮤지컬 <영웅> 시놉시스
독립운동가 안중근의 치열했던 삶과 뜨거운 신념을 그린 작품이다. 그가 남긴 총성과 외침은 백 년이 지난 오늘도 우리 가슴을 뜨겁게 울린다.
조국 독립을 향한 결의를 피로 맹세하는 순간, <단지동맹>
법정에서 역사를 증언하며 던지는 통렬한 질문, <누가 죄인인가>
안중근의 신념과 희망, 그리고 우리 모두의 다짐을 담은 대합장, <영웅>
커튼콜로 뮤지컬 <김마리아> 대표곡 ‘밝은 태양 우릴 비추면’을 끝으로 2025 나라사랑 뮤지컬 갈라는 끝이 났습니다.
2025년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개최된 나라사랑 뮤지컬 갈라 사회자는 무대를 한층 더 빛내준 영화배우 ‘권민중’. 70만 송파 뮤지컬 메이킹 대표 ‘이경화’ 님은, 조국을 향한 순결한 열정, 전쟁 속에서도 꺼지지 않은 희망, 그리고 자유를 향한 인간의 우대한 의지를 무대 위에 펼쳐 보이고 싶었다고 합니다.
이전에도 몇 번 방문했던 서울놀이마당은 뮤지컬 공연장이 아니지만 조명 시설이 꽤 잘 되어있어 실제 공연장을 찾은 느낌을 받았어요. 노천 무대라 6월 말의 더위를 비껴갈 수는 없었지만, 열연을 다해준 배우들의 노력도 한몫했겠죠!
언젠가 꼭 한번은 보고 싶었지만 육아를 하면서 공연장 찾기 힘들어 미루던 ‘뮤지컬 <영웅>’을 서울놀이마당에서 만나다니!! 공연을 볼 수 있어 기뻤지만, 안중근 열사와 함께 나라를 지키기 위해 결의를 다진 애국열사들을 생각하면 눈시울이 붉어졌어요. 내가 그 시대에 태어났다면 나라를 위해 이 한 몸 바칠 수 있었을까... 아마 어려웠겠죠...
“시대를 건너 온 목소리,
오늘 우리를 깨우다.”
깊이 감사드립니다. 김마리아, 그리고 안중근 열사님!
※ 본 기사는 블로그 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송파구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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