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예술이 함께하는

익산 문화예술의거리

한 해를 마무리하며 익산역 앞

익산 문화예술의거리를 찾았습니다.

가는 길에 익산 중앙로에 설치된

유라시아 보석기차 조형물을 보니,

익산이 유라시아 대륙철도의 거점역이 되기를

바라는 시민들의 마음이 다시 한번 느껴집니다.

이 조형물은 아름다운 보석으로 장식된 기차로,

익산이 국제적인 교통의 중심지로서의 비전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익산역에서 5분만 걸어가면

익산문화의거리가 나오는데요,

이곳은 1912년 호남선과 군산선 개통으로

이리역이 생기면서 영정통이라 불린

신시가지가 형성되었습니다.

당시 가장 번화한 거리 중 하나였으며,

익산역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상권이 발달해

익산의 작은 명동이라고도 불렸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상권이 분리되고

영정통거리를 찾는 사람들도

점점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유명했던 이리 영정통 거리가 역사의 한 페이지로

사라지는 것이 아쉬워

2012년 익산 문화관광재단에서는

'익산 문화예술의거리'를 조성하여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로

청년들의 유입을 높였습니다.

익산 문화예술의거리 가는 길에는

이리영정통길을 알리는 동판이 설치되어 있어

시선을 집중시킵니다.

이 동판은 지역의 영정통길을 잘 안내하고 있어

이곳을 처음 방문하는 분들에게도

특별한 공간임을 알려줍니다.

익산 문화예술의거리에 들어서면 거리를 상징하는

다양한 조형물들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주변에는 거리의 특성에 맞는 예술 공방,

카페, 음식점, 공연장, 갤러리 등이 함께하고 있어

예술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11월 익산아트센터가

새롭게 바뀌었습니다.

이제 ‘고백아트센터’가 아닌

‘보글하우스’라는 이름을 달고

라면 관련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라면 콘텐츠 복합센터 보글하우스

체험형 현장투어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며,

예약 신청 등 문의는

익산문화관광재단(☎ 063-843-8816)으로

문의하시면 됩니다.

익산문화예술거리에는 예쁜 벽화도 많습니다.

근대역사관 옆 골목에 그려진

군고구마 장수 벽화부터 문화예술의거리 입구

왕도정원에 그려진 기차 그림까지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는 그림들입니다.

바닥의 그림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맨홀 위에 그려진 해바라기와 거북이,

인도에 그려진 오색 풍선, 구슬로 표현한

전기 맨홀까지 아이디어가 기발합니다.

예술가들의 감각이 엿보입니다.

그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조형물은

청동으로 만들어진 커플인데요,

보기만 해도 가슴 설레게 하는 예쁜 작품입니다.

신기하게도 두 조형물은 멀리 떨어져 있어

더 애틋합니다.

과거의 영정통 거리는 밤이면 네온사인으로

빛나고 활기차게 북적였던 곳으로,

많은 사람에게 추억을 안겨주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과거를 떠올리게 하는

몇몇 공간과 새롭게 조성된 일본식 건물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익산의 향수를 간직한 문화예술의거리에는

과거와 현재의 매력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하늘 가까이 걸린 러브레터 조형물을 보니

연필로 꾹꾹 눌러쓴 편지 한 통이 그리운 겨울입니다.

내년에는 영정통 거리가 감성 거리로 거듭나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는 명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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