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쟁의 역사가 어린 마지막 보루 초지진 여행
예로부터 군사적 요충지였던 강화도에는 해상으로부터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세운 요새들이 많습니다.
병자호란 이후에는 수비 체제가 강화도 중심으로 개편되면서 경기 서남부 해안의 진들이 강화도로 옮겨 왔습니다.
그 중에서 항쟁의 역사가 어린 마지막 보루 초지진을 다녀왔습니다.
초지진도 경기도 안산에 있던 수군 기지를 효종 7년(1656)에 옮겨 설치한 것입니다.
진에는 배 3척을 비롯하여 첨사 이하의 군관 11명, 사병 98명, 돈군 18명 등이 배속되어 있었다고 해요.
강화지역은 1870년대 통상을 요구하며 침략한 열강들과 격렬히 싸웠던 곳입니다.
특히 초지진은 고종 8년(1871) 신미양요 때 전력의 열세로 미군에게 점령을 당하면서 대부분의 시설물이 파괴되었습니다.
고종 12년(1875) 운요호 사건 때에는 상륙을 시도하는 일본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으나
강압적인 강화도 수호조약으로 이어지고, 이후 우리나라는 주권 상실의 시련을 겪게 되었습니다.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허물어져 성벽의 기초만 남았던 초지진은 1970년대에 복원하였습니다.
이곳에서 실제로 사용했던 대포를 전시하고 있고, 초지진 옆 소나무에는
1870년대 전투 중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포탄의 흔적이 남아 있어 호국정신의 교육장이 되고 있습니다.
초지진 입구에는 여행스테이션이 세워져 있습니다. 문화관광해설사가 상주해 있어서 해설을 들을 수 있어요.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죠. 특히 역사적인 장소에 적합한 말인 것 같은데요, 초지진 자체는 그다지 크거나 넓지 않으니 해설사분에게 자세한 설명을 들으면서 관람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해설접수를 받는다고 해요.
초지진 인근에는 초지항선착장이 있습니다. 바다로 조업을 떠나는 어선들이 정박되어 있습니다.
선착장에는 너른 공터가 있는데요, 아마도 새벽이면 생선들을 사고 파는 어판장으로 변신하지 않을까 싶었어요.
횟집들도 줄 지어 있어 식사하기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강화도 새우젓과 밴댕이, 건어물 등 수산물도 같이 판매하고 있고요.
식사 후에는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예쁜 카페들도 해안을 따라 이어집니다.
초지진 근처에는 초지인삼센터도 있습니다.
강화도의 특산품인 강화인삼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곳입니다.
강화인삼은 전국 인삼 중에서도 상품가치가 가장 우수합니다.
사포닌 함량도 다른 지역 인삼보다 높아 인삼을 달여도 효능이 뛰어난 것이 특징입니다.
질 좋은 강화인삼을 수삼, 건삼, 홍삼 형태로 판매하고 인삼 세척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삼을 사기 위해 일부러 찾아오는 사람도 많습니다.
강화인삼뿐만 아니라 강화도의 또 다른 특산품인 쌀, 순무 등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초지대교를 건너자마자 바로 보이는 건물로, 강화도로 여행을 갔다가 돌아가는 길에 강화 특산품을 사기 좋습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이고, 연중 무휴입니다.
역사의 흔적이 살아 숨쉬는 초지진을 둘러보면서,
싱싱한 회도 먹고, 강화도의 특산품도 구매할 수 있는 짧지만 알찬 강화도 여행코스였습니다.
김장철인 요즘 새우젓도 사고 순무도 사러 가면 더욱 좋을 듯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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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에는 여기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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