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 따뜻한 사랑방 같은 그림책방! 중구 문화동 넉점반

대전 중구 문화동의 초등학교 옆 골목길에

특이한 색의 건물로 작은 그림 책방이 있습니다.

​

학교 앞의 문구점이나 서점이 사라지고 있는 요즘,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 책방이라니

조금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

이곳 문화동에 있는 넉점반 그림책방은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들이 읽기 좋은 다양한 그림책이 있으며

또한 서점 지기인 주인은 ‘그림책이면 충분하다’라는

책을 쓴 작가이기도 합니다.

​

오늘은 봄나들이 장소로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곳

<넉점반 그림책방>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간판이 크지 않지만 작은 주택가 골목 모퉁이에

자리하고 있는 넉점반 그림책방입니다.

​

서점 지기는 간혹 강의를 나가기 때문에

문이 잠겨있을 때도 있으니 미리 전화로 확인한 후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

운영시간 : 수 ~ 일 12:00~20:00

휴 무 일 : 월요일, 화요일

연 락 처 : 0507-1447-5131

저는 우연히 주말에 가족과 함께

혹시나 하는 생각에 들렸는데 마침 문이 열려있어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는데요,

안에는 다양한 그림책으로 오는 손님들을

반겨주고 있습니다.

다양한 그림책은 높은 곳에도 아이 손이 닿는

낮은 책장에도 골고루 꽂혀있어 아이뿐 아니라

어른의 눈에도 신기하고 재밌어 보였는데요,

그림책방은 2층 주택을 개조하여 1층을

그림책방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책방 한편에는 방에

신발을 벗고 들어가 다양한 그림책을 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우리가 어릴 때 읽었던 그림책도, 아니면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에게 읽어줬던 그림책도,

그리고 지금 우리가 읽기 좋은 그림책까지

다양한 책이 갖춰져 있어 이곳은

그림책에 진심이구나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책장에는 나이대에 맞는 그림책도 소개하고 있어

어린아이를 키우는 가정에서는 아이 나이에 맞는

그림책을 골라서 읽어주거나 사 주어도 좋습니다.

그림책에 걸맞게 책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품도

같이 꾸며놓아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은데요,

그림책에서 나온듯한 애벌레 인형과

요즘 인기 있는 그림책까지 다양하게 보고 읽고 즐길 수 있습니다.

그림책을 아이만 보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곳은

책방이지만 책을 읽거나 살 수 있는 공간인데요

또한 서점 지기가 판매하는 드립 커피도

이곳에서 마실 수 있습니다.

책방 지기와 사람 사는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요, 어린아이를 데리고 오는

부모님과 학교에서 동아리 활동을 한다며

선생님과 학생이 함께 방문한 적도 있었다고 합니다.

​

청소년이 이곳에서 그림책을 볼까 싶었는데

자신들이 어릴 때 보았던 그림책을 찾으며

즐거워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네요.

이곳은 지나가는 어르신도 한 번씩 들려

차도 마시고 얘기도 나누는 사랑방 구실도

한다고 하는데요, 그림책을 읽으면서 지나온 삶과

자신의 이야기도 나누는 소통의 시간도

함께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햇살이 좋은 날엔 그림책 방안에도 따스한 햇볕이 스며들면서 그림책이 빛이 나는 것 같았는데요,

넉점반이라는 이름은 네시 반이라는 뜻으로

넉점반이라는 책에 있는 시에서 따온

이름이라고 합니다.

​

사람들이 이곳에 와서 책에 빠져

시간 가는 줄 몰랐으면 좋겠다는 서점 지기의 바람도

들을 수 있었는데요,

동네의 사랑방 같은 넉넉한 인심과

좋은 인상의 그림책방지기처럼 넉점반 그림책방이

많은 사람에게 푸근하고 그리운, 그리고 사랑받는

사랑방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넉점반 그림책방이 오랫동안 사람들이 많이 찾고,

그리워하며 좋아하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봅니다.

​

#중구책방 #중구점 #대전중구서점 #대전중구책방 #넉점반그림책방 #그림책방 #대전책방

#제2기중구소셜미디어서포터즈 #양해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