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좋은 겨울날 찾은

아담한 계룡산 사찰

충남 공주시 계룡면 양화리 8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햇살 좋은 겨울날, 아담한 사찰을 찾았는데요.

차량으로 1시간 정도 달려간 곳은 계룡산 신원사입니다.

신원사는 계룡산 3대 사찰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데요.

신원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마곡사 말사로 공주시 계룡면 양화리 일원에 위치해 있습니다.

계룡산은 산의 생김새가 마치 '닭볏을 쓴 용처럼 생겼다'하여 붙여진 지명으로 예로부터 국가의 발전과 안녕을 기원하던 민족의 명산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랜만에 산사의 맑은 기운을 느끼며 산책에 나서 보았는데요.

일주문을 지나니 계룡산의 관음봉, 연천봉, 삼불봉 등 구불구불한 능선들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신원사는 계룡산과 어우러진 자연경관이 빼어난 고찰로 천년의 자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경내까지 도보로 5분 정도의 거리지만, 다양한 식물들이 식재되어 있어 관찰하며 걷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신원사 부도군

계단을 올라 사천왕문을 지나면 고즈넉한 경내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신원사는 백제 의자왕 11년(651년) 고구려의 보덕화상이 백제로 와 창건했다고 전합니다.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지만, 1876년 보연화상이 중건, 1946년 만허화상이 보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경내에는 평일임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었는데요.

신원사는 봄부터 가을까지 다양한 꽃들이 함께하고 있어 자연 정취가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겨울이라 화려한 전원 풍경은 아니지만, 거목의 은행나무는 사찰의 오랜 역사를 말해주는 듯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안쪽으로 들어서면, 화려한 팔작지붕의 대웅전이 눈길을 끄는데요.

경내에는 대웅전을 비롯하여 영원전, 독성각, 천수관음전, 중악단 등의 전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신원사 가람의 중심에 있는 대웅전에는 아미타여래, 관음보살, 대세지보살 세 분을 모시고 있습니다.

현재의 대웅전은 1876년에 보연화상이 지은 것을 1906년과 1946년에 다시 고친 것으로 충청남도 지방문화재 제80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경내에는 보물 제1293호로 지정되어 있는 중악단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중악단은 국가에서 계룡산 신에게 제사를 지내기 위해 마련한 조선시대의 건축물입니다.

계룡산은 예로부터 신령스러운 산으로 여겨져 왔으며, 신라 때 오악 중 하나로 제사를 지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북쪽의 묘향산을 상악으로, 남쪽의 지리산을 하악으로, 중앙의 계룡산을 중악으로 하여 단을 모시고 산신에게 제사를 지냈습니다.

명성황후가 직접 중악단에서 기도의 힘으로 순종을 회임하셨다고 하여 한국 제일의 기도처로 알려져 있는데요.

조선시대 상악단과 하악단은 소실되어 그 유적 내용은 알 수 없으나, 유일하게 중악단이 보존되어 있어 궁중 양식으로 문화재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중악단에서 바라본 계룡산

산사의 풍경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도 맑고 청아하게 들려왔는데요.

겨울바람을 맞으며 경내를 한 바퀴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평안해지고 힐링이 되었습니다.

마음이 답답할 때, 잠시 산책하기 좋은 곳으로 계룡산 신원사를 찾아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 신원사 오층석탑

계룡산 신원사

○ 주소 : 충남 공주시 계룡면 양화리 8

○ 입장료 : 무료입장

* 방문일 : 2024년 12월 10일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네잎클로버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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