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시간 전
대전문학관 '명시명곡 속 대전' 대전의 100년 문학과 음악사 조명
대전의 역사와 아름다운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대전문학관의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바로 대전의 100년 문학과 음악사를 조명하는 '명시명곡 속 대전' 기획전인데요. 지난 3월 28일부터 시작된 이 특별한 전시는 오는 7월 27일까지 대전문학관 기획전시실에서 시민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 '명시명곡 속 대전' 전시는 크게 두 가지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먼저 '노래가 된 대전의 시' 코너에서는 대전에서 활동하신 여러 시인들의 아름다운 시에 곡을 붙여 만든 노래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전의 노래' 섹션에서는 192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무려 100년에 걸쳐 대전을 주제로 만들어진 다양한 노래들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시대별로 대전을 노래하는 방식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살펴보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전시를 찬찬히 둘러보며 가장 놀라웠던 점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노래들이 '대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고, 대전을 향한 애정을 담아 창작되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가사 한 구절 한 구절마다 대전에 대한 깊은 애정과 따뜻한 시선이 느껴졌고, 꾸밈없이 순수한 마음을 노래에 담아 표현한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한편, 제가 태어나기 훨씬 이전부터 불렸던 노래들의 가사를 읽다보니 문득 부모님의 젊은 시절이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그 시대의 감성과 정서가 고스란히 담긴 노래들은 낯설면서도 어딘가 모르게 익숙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이처럼 노래라는 것은 단순히 듣는 즐거움을 넘어 시간을 초월하고 세대를 이어주는 특별한 힘을 지니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별한 체험 공간 또한 이번 전시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인데요. '음악감상실'은 과거의 감성을 고스란히 재현하여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추억과 휴식을 선사합니다.
음악감상실에는 네 대의 플레이어가 놓여 있는데, 헤드폰을 쓰고 카세트테이프나 CD를 통해 음악을 감상하는 방식입니다. 요즘은 흔히 볼 수 없는 카세트 테이프로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되어있어서 어린아이들은 무척 신기해하는 눈치였고, 어른들은 옛 추억에 잠긴 듯한 표정으로 음악 감상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각 코너마다 열 곡 내외의 다른 음악이 재생되고 있으니 제목을 한번 훑어보시고 끌리는 음악이 있다면 편안하게 감상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AI 시 노래 작곡 체험' 코너 역시 큰 호응을 얻고 있는데요.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1분도 채 되지 않는 시간에 아름다운 노래를 뚝딱 만들어 들을 수 있습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웠던 일이 현실로 이루어지는 것을 보며 시대가 정말 빠르게 변화하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는데요. 문학과 음악이라는 오랜 역사를 지닌 예술 분야에 인공지능 기술이 접목되어 새로운 창작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점이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대전문학관 앞에는 편안한 휴식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전시 관람 후 따스한 봄 햇살 아래 앉아 전시의 여운을 만끽하기에도 좋습니다. 대전문학관의 '명시명곡 속 대전' 특별전은 문학이나 음악에 대한 깊은 지식이 없어도 누구나 편안하고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매력적인 전시입니다. 바쁜 일상 속 힐링이 필요할 때, 대전문학관에 들러 시와 음악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와 깊은 감동을 느껴보시기를 바랍니다. 이번 특별전을 통해 여러분의 마음에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을 아름다운 추억 한 페이지가 새겨지기를 기대합니다.
대전문학관
관람 시간
화요일~일요일 9시~18시
휴관
매주 월요일
문의
042-626-5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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