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꽃구경은 여기! 배롱나무 목백일홍 볼만한곳
의령 꽃구경은 여기! 배롱나무 백일홍 볼만한곳
의령군 블로그 기자 배나영
여름에 꽃구경 갈만한곳 찾으신다면 배롱나무 꽃은 어떠실까요? 화려한 붉은색 꽃과 100일 이상 피어서 오랫동안 꽃을 감상할 수 있는 배롱나무 꽃이 개화를 시작했습니다. 사진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배롱나무 꽃 명소를 찾아 출사를 떠나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경남 의령에도 추천할만한 꽃명소가 있습니다.
배롱나무 꽃은 100일 이상 피어서 많은 사람들이 백일홍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백일홍 꽃을 검색해 보시면 전혀 다른 꽃으로 검색이 되는데요. 지금 보시는 꽃은 정확히 말하면 배롱나무 혹은 목백일홍이라고 합니다.
배롱나무 꽃 개화시기는 7~9월로 지금 한창 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경남 의령 어느 곳을 가도 개화를 시작한 배롱나무를 볼 수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오늘은 개인적인 취향으로 배롱나무 꽃구경 갈만한곳 3곳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가장 먼저 추천해드리는 배롱나무 꽃구경 갈만한곳은 의령읍 충익사, 의령탑 일대입니다. 의령 여행으로 많이 방문하시는 관광지에 있어 함께 둘러보시면서 꽃구경하기에 좋은 곳인데요. 경남 의령에서는 가장 많은 배롱나무가 밀집되어 있는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 중에서도 충익사는 인생샷 찍을만한 배롱나무 명소로 추천해 드립니다. 충익사는 자주 방문한 곳이지만 배롱나무 꽃이 피었을 때는 이번이 처음이었는데요. 매력적인 풍경에 오랜만에 나홀로 출사를 즐겼습니다.
충익사 경내에만 배롱나무가 많이 있어 이곳만 둘러보셔도 꽃구경은 마음껏 하실 수 있습니다.
여러 곳 중에 충익사 배롱나무 꽃구경을 제일 먼저 추천하는 이유는 잘 꾸며진 정원에 한국적인 담벼락과 어우러진 풍경이 멋지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인물사진, 스냅사진 찍기에 좋은 장소인데요. 특히나 한복 웨딩촬영지로 최고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충익사 배롱나무는 밖에서 보는 풍경도 아름답습니다. 담벼락이 많이 잘렸지만 이 위치에서 찍는 사진도 인생샷 몇 장은 건질 수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의령 충익사에는 수형이 멋지고, 오랜 수령의 나무들이 많이 있습니다. 배롱나무 꽃 사이로는 약 500살이 되는 모과나무도 있습니다. 배롱나무와 함께 나란히 멋진 수형을 자랑하는 '의령 충익사 모과나무'는 경상남도 기념물 제83호로 지정되어 있어 충익사에 방문하신다면 꼭 보고 가야할 곳 중의 하나입니다. 그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고 계시는 할아버지도 계셨답니다.
의령 충익사 출사를 즐기던 중 갑자기 비가 내렸습니다. 비 오는 날씨에 출사는 힘들긴 하지만 저는 오히려 이 분위기가 더 좋았습니다. 선명해지는 꽃망울과 구릿빛 색으로 변해가는 배롱나무의 매끈한 가지는 참 매력적입니다. 거기에 하늘색 가로등도 분위기에 한몫 했습니다.
이전에 방문했을 때는 몰랐던 충익사의 매력을 배롱나무 꽃이 피고, 비가 내리니 이제야 제대로 찾은 거 같습니다. 의령 충익사를 방문하신다면 배롱나무 꽃이 피는 7~9월에 방문하시는걸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의령 충익사의 배롱나무 꽃 개화시기는 촬영일인 7월 20일 기준으로 서서히 피기 시작했습니다.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하는 꽃들을 많이 볼 수 있어 이대로라면 8월 초 이후가 가장 아름답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배롱나무 꽃은 피어 있어도 아름답지만 떨어진 꽃잎이 가득한 모습도 아름다웠습니다.
경남 의령에서 배롱나무 꽃이 가장 많이 모여 있는 군락지는 충익사 건너편에 있습니다. 하천을 따라 산책길을 걸어가면 붉은색 꽃으로 이어진 모습이 장관인데요 이 길은 의령구름다리까지 이어집니다. 도로 옆의 배롱나무 꽃은 개화시기가 좀 더 빠른 편이라 꽃망울은 다 터트린거 같습니다.
경남 의령 배롱나무 꽃구경 갈만한곳 두 번째는 의령읍에 있는 '의령교회'입니다. 종교를 좋아하지 않지만 의령교회를 찾는 이유는 붉은색 벽돌 건물과 자연이 주는 풍경에 반해 다시 찾게 되었는데요.
이곳 의령교회에도 배롱나무가 있습니다. 다른 장소와는 달리 이곳의 배롱나무는 딱 한그루가 나홀로 있어 매력적인데요. 근현대사의 붉은색 벽돌 건물과 어우러진 풍경은 마치 과거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의령교회의 배롱나무 꽃 개화시기는 다른 곳에 비해 많이 늦은 듯합니다. 아직 꽃은 거의 피지 않았는데요 작년의 경우 8월 중순 이후로 만개한 모습을 볼 수 있어 이곳은 천천히 방문해 보시는걸 권해드립니다.
경남 의령 배롱나무 꽃구경 갈만한곳 세 번째 장소는 의령 칠곡면 신포리에 있는 '신포숲'입니다. 신포숲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길에 배롱나무가 가로수처럼 심어져 있는데요 이곳은 일정이 맞지 않아 작년 사진을 올려봅니다. 방문했던 날은 꽃무릇이 만개했던 9월 18일이었는데요. 그때도 꽃이 핀 배롱나무를 볼 수 있었습니다.
신포숲 백일홍 나무 꽃구경은 9월까지도 가능하니 꽃무릇 보러 가실 때 함께 꽃구경하셔도 좋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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