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시간 전
논산시 부적면 탑정리 마을부터 탑정호 둘레길까지 산책길
오늘은 논산 부석면에 위치한
탑정리 마을에서 부터
탐정호 둘레길까지 여정을 떠나봤습니다.
논산의 명소 탑정호로 가는 길은 여러 방법이 있는데, 그중 탑정리를 지나서 가는 길은 색다른 마을 분위기가 느껴지는 길입니다.
장승이 반기는 이곳은 탑정3리 마을 입구입니다.
장승이 "잘 왔슈~", "반갑구만유~~"라고 하면서 활짝 웃으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안내판에는 간단한 마을 지도가 있는데, 탑정3리 보물이야기도 볼 수 있습니다.
장승 건너편에는 탑정3리 마을석비가 있는데 2016년에 세웠다고 합니다.
이 마을의 이름은 '성안마을 중뜸'이라고 되어 있는데, 옆에 있는 '경로효친마을'비는 2018년에 세웠다고 합니다.
옆에 '백세건강'이라고 쓴 나무토막 위에 커다란 새 조각도 있습니다.
마을길 좌우로도 솟대가 줄을 지어 서있습니다.
탑정3리 마을의 상징은 솟대인가 봅니다.
솟대는 새해 풍년과 행운을 기원하면서 마을 입구에 세웠는데, 보통 긴 장대 위에 오리, 까마귀, 기러기 등의 새 모형을 조각해서 얹어 놓습니다.
솟대 사이마다 가로등을 낮게 설치한 것도 인상적입니다.
위 사진에서 앞으로 보이는 길을 따라가면 탑정호 방향입니다.
길옆에는 탑정호 음악분수 운영 안내 현수막을 걸었습니다.
올해는 4월 1일부터 음악분수를 운영하는데, 음악분수 가동 시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탑정호 음악분수 운영(4월 1일~)
화~금 2회 (오후 4시, 8시)
토, 일, 공휴일 3회 (오후 2시, 4시, 8시)
매주 월요일, 비가 오거나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은 가동 중지
길을 따라 탑정호 방향으로 가면서 만나는 마을은 탑정1리입니다.
마을 입구에 어르신회관도 있는데 회관 옆벽에 '사랑꽃피는 풍경일번지 탑정1리'라는 그림을 산뜻하게 그렸습니다.
어르신회관 건너편에도 공유공간이 있는데 '만수정'입니다.
탑정3리에는 '백세건강'을 써놓았는데, 탑정1리의 공유공간은 만 살을 기리는 만수정입니다.
만수정은 한국식 전통 전자가 아니라 현대식 건물인데, 내부가 비어있는 것을 보니 아쉽게도 활용도는 높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사랑꽃피는 풍경일번지' 탑정1리의 마을길은
매우 깨끗한 것과 건물벽에 채색한 그림의 내용도 또한 현대적인 디자인이어서 인상적입니다.
마을길 옆으로 운동 기구도 몇 가지 있고 정면으로 보이는 푸른 언덕이 바로 탑정호 댐입니다.
탑정호 댐 앞에는 한국농어촌공사 논산지사에서 관리하는 탑정소수력발전소도 있습니다.
'소수력발전소'?
일반적인 수력발전는 물의 흐름을 이용해서 터빈을 돌려 발전하는 방식이고, 소수력발전은 물이 떨어지는 낙차를 이용해서 터빈을 돌려 발전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많지는 않겠지만 이곳에서도 전기를 생산하는 것 같습니다.
'논산탑정리석탑' 이정표를 지나면 탑정소수력발전소 옆의 주차장에 무료주차 할 수 있습니다.
주차장 앞에는 화장실 건물이 2동 있는데, 앞쪽에 있는 것은 여성용 표지만 있지만 '폐쇄' 안내가 붙어 있습니다.
다음에 있는 화장실동 앞쪽은 남자용, 뒷쪽은 여자용입니다.
여자용 화장실 문에는 '음성인식 비상호출'이 있다고 하네요~!
비상벨을 누를 상황이 안될 때 "사람살려", 또는 "살려주세요"라고 외치면 비상벨이 자동으로 작동하면서 경찰서로 바로 연결된다고 합니다. 불법촬영 감지 장치도 24시간 돌아가는 안전 화장실로 내부도 매우 깔끔합니다.
화장실을 지나 돌계단을 오르면 논산 탑정리석탑입니다.
일반적인 석탑과는 조금 다른 모양이죠?
안내판 설명에 의하면 고려시대 부도탑으로 추정하는데, 탑정저수지가 생길 때 물에 잠긴 사찰 '어린사'에 있었던 것으로 일제강점기에 저수지 공사를 하면서 부도탑을 위로 옮긴 것이라고 합니다.
전하는 내용에 의하면 고려 왕건이 후백제 견훤을 정벌할 때 이곳에 주둔하며 '어린사' 절을 지었다고 하고, 후백제 대명스님의 부도라고도 전해지는데 문헌상 기록은 없다고 합니다.
단순한 석등 모양인데 높이는 거의 3m에 이를 정도로 높은 편입니다.(283cm)
충청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1976년 1월 8일)됐는데, 안내판에는 하얗게 지워놓았네요.
논산 탑정리석탑 앞에서 올라온 길을 내려다보니 주차한 차도 보이고 박공형 지붕의 화장실 건물도 보입니다.
고개를 돌리면 뒤에는 탑정호가 넓게 펼쳐져 있는데 탑정호 출렁다리도 보이고 탑정호 둘레길 데크길도 있습니다.
평일 낮 시간인데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탑정호 둘레 데크길을 걷는 분들이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앞에 보이는 분들이 가는 방향으로 가면 음악분수 방향인데 왼쪽은 데크길로 가는 길입니다.
탑정호 둘레길 데크길을 걷는 분들은 이곳 탑정호석탑 아랫쪽에 있는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탑정호 둘레길 데크길은 물 위로 걷는 느낌입니다.
둘레길을 표시한 그림지도를 보면서 방향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탑정호 둘레길 데크길을 걷는 분들이 간간이 끊임없이 이어지는데, 그만큼 탑정호와 둘레길 데크길이 방문객의 사랑을 받는 곳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탑정호 둘레길 데크길 옆으로 나무도 많은데, 소나무에 송화가 활짝 피어있습니다.
조금 있으면 송화가루가 폴폴 날리는 날이 올 것입니다.
탑정호 둘레길 데크길을 조금 걷다가 돌아와서 탑정호 댐 위로 걸어봅니다.
좌우난간에는 탑정호 건너편에 있는 딸기향테마공원을 소개하는 조감도도 있고, 탑정저수지를 설명하는 안내판도 있습니다.
탑정저수지는 1941년에 착공해서 1944년에 준공했고 제방 길이는 573m, 높이는 17m, 최고수심 12.8m, 저수용량은 3,498만 톤이라고 합니다.
탑정저수지는 충청남도에서 두 번쨰로 큰 저수지입니다.
수질이 깨끗하고 어족 자원이 풍부해서 겨울 철새의 월동지로 이용되는 경관이 아름다은 곳으로,
논산평야에 물을 공급하는 것이 주 역할이라고 합니다.
제방 위에는 영산홍도 예쁘게 피어 있습니다.
이 제방 위를 걸을 때에는 태양을 피할 방법이 없으니
모자나 양산을 이용해서 자외선을 피하면 더 좋을 것입니다.
왼쪽에 있는 건축물은 취수탑입니다.
탑정호에는 이런 취수탑이 3개소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왼쪽 물 위에 있는 것이 바로 음악분수가 나오는 장치입니다.
탑정리석탑 쪽에서 음악분수를 감상해도 색다를 것 같습니다.
좋은 날씨가 이어지는 5월, 탑정호 둘레길 데크길을 걸어보세요.
지인과 같이 걸어도 좋고, 사색에 잠겨 물멍하면서 혼자 걸어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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