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교전통의례관 개관, 고즈넉한 한옥에서 여유로움 만끽
가을은 햇살마저도 아름답게 느껴지는 건 아마도 긴 여름을 보내고 난 다음이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계절이 되면서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앞으로 여행은 대전 이사동 한옥마을로 오시면 어떨까요.
이사동에 가면 신설된 유교전통의례관 대전별서를 비롯해 오랜 세월을 담고 있는 한옥들도 만나실 수 있습니다. 대전에 한옥마을이 있어? 하며 궁금해하실 분들을 위해 따끈따끈한 소식을 전합니다.
대전 동구 이사동에 개관한 유교전통의례관은 유교와 전통문화 그리고 한옥 숙박까지 가능한 대전 유일의 한옥마을입니다. 이제 대전하면 성심당과 함께 한옥마을을 떠올려 주시기를 바랍니다.
유교전통의례관 명칭과 함께 짧고 부르기 쉬운 '대전별서'라는 별칭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별서란 조선시대 양반들이 집 주변이나 적당한 거리에 휴양과 독서하기 좋은 곳을 이르는 말입니다.
유교전통의례관은 총 10동의 한옥으로 3개 동은 전통문화와 의례교육을 지원하기 위한 시설입니다. 나머지 7개 동은 숙박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장애인동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동마다 한자로 쓰여진 현판을 보며 대전의 명소들을 되뇌어 볼 수 있습니다. 입구 쪽에 한글과 함께 유교전통의례관이라는 명칭답게 남간정사, 동춘당, 송애당, 거업재, 삼매당, 유회당, 제월당, 옥오재, 소대헌, 쌍청당 이름으로 되어 있습니다.
한옥에 새겨진 이름들을 찾아 대전 여행을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한옥의 특성을 잘 살려 지어진 건축물은 보는 것만으로도 정서적으로 안정을 줍니다. 숙박시설로도 제격인데 한옥 특성상 화재 예방을 위해 취사는 안 되지만 앞으로 방안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개관식을 위해 유교전통의례관 개관 기념전 별서 유람이 오는 10월 1일까지 동마다 전시하고 있습니다. 나전장, 소목장, 섬유예술, 사진, 자수, 칠장, 한국화 등 다양한 작품이 전시되었습니다.
유교전통의례관에서는 개관 이전부터 웃음치료, 꼬마선비체험, 실버건강체조, 매사냥 등이 진행 중이며, 앞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홈페이지를 통해 오픈할 예정입니다.
대중교통 이용 시 대전역에서 52번 버스를 타고 이사동하사에서 내려 1분 정도 걸어 오시면 됩니다. 대전 시민들도 이사동을 아직 잘 모르고 계신 분들이 많은데요.
이사동은 문화유산이 많은 곳으로 은진송씨들의 분묘 천여 기가 밀집된 곳으로 현재 난곡 송병화 선생이 지은 보강정사와 9대조 송국택의 사우당, 100여 년을 헤아리는 우물인 한천, 월송재, 절우당 등을 밀집되어 있는 곳입니다.
대전의 한옥마을은 이제 이사동의 유교전통의례관 대전별서를 떠올려 주세요. 소나무 숲 산책로와 함께 고즈넉한 한옥에서의 여유로움을 만끽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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