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체험 프로그램 추천! 종이 위 생명 탄생 인천아트플랫폼 환경의 달 프로그램 <씨앗, 식물, 정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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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성과 사유가 만나는 자리,

자연과 인간의 경계를 종이에 담다!

2025 인천아트플랫폼 환경의 달 프로그램

<씨앗, 식물, 정원>

‘씨앗 Seed Letter, 숨겨진 메시지’를

직접 체험하며 참여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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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6월 5일은 ‘환경의 날’이죠.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기도 하지만,

지구와의 약속을 되새기며

우리가 살아가는 자연에 대해 함께 성찰하는

소중한 시간이기도 합니다.

올해 인천아트플랫폼에서는

환경의 달을 맞아

더욱 특별한 체험 프로그램이 열었습니다.

바로, 자연과 인간의 경계를 예술로 탐색하는

워크숍 <씨앗, 식물, 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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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제가 참여한 프로그램은

‘씨앗 Seed Letter, 숨겨진 메시지’였는데요.

폐종이와 자연에서 얻은 부산물,

그리고 작은 씨앗을 활용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씨앗 편지를

만들어보는 워크숍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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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워크숍은

자연과 인간의 경계를 오랫동안 탐색해 온

정원 작가님이 이끌어 주셨습니다.

“오늘 수업은 천천히 진행됩니다.

쉬엄쉬엄 즐겨주세요.”

라는 작가님의 인사처럼

완성에 급급하지 않고

느리게, 손끝으로 자연을 닮아가는

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종이, 생명의 순환을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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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숍 초반 작가님은

‘종이’에 대한 짧은 강의를 들려주셨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인상 깊었던 사실은

우리나라의 종이 재활용률이 85.6%에 이르지만

재생 펄프의 실제 활용률은

20%대에 머문다는 점이었습니다.

‘종이’는 다시 쓸 수 있는 자원임에도

우리는 여전히 많은 것을 버리는 데

익숙한 삶을 살고 있죠.

이번 체험은 단순한 예술 활동을 넘어,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의식적인 전환을

다시금 고민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각자 가져온 폐종이를 잘게 찢어

물에 불려 종이죽을 만드는 작업부터 시작했습니다.

영수증, 포스트잇, 전시 리플렛 등

어떤 종이든 상관없이

새로운 종이로 다시 태어날 수 있었습니다.

하나하나 종이를 찢는 과정은

단순하지만 몰입도 높은 작업이었어요.

종이를 찢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풀리는 기분이었다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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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린 종이는 그냥 사용해도 좋지만,

믹서기를 활용하면

더 고운 종이죽이 만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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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 위에 종이죽을 올려

한 장 한 장 직접 종이를

떠보는 과정도 체험했습니다.

종이죽을 틀 위에 골고루 붓고,

손으로 모양을 잡은 후

스펀지로 꾹꾹 눌러 물기를 제거하면

새로운 질감의 종이가

조심스레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 위에 자연물과 씨앗을 얹어

나만의 메시지를 담은

씨앗 편지를 완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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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정성스럽게 손끝으로 만든

이 한 장의 종이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작은 ‘정원’이 되었습니다.

누군가는 씨앗으로 글자를 만들고,

누군가는 마음가는 대로 흩뿌렸지만

결국 씨앗은 시간 속에서

조용히 발아하고 자라날 것입니다.

완성된 종이는 그대로 말려

책갈피나 엽서로 사용할 수 있고,

물기가 마르지 않도록 두면,

씨앗이 발아하면서 생명이 자라나는 과정도

관찰할 수 있다고 해요.

작고 연약한 씨앗 하나에 담긴 생명력,

그 안에 담긴 우리의 메시지는

이제 자연과 함께 자라날 준비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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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은 씨앗 편지를 통해

“빠른 속도 속에서 잊고 살던

‘천천히의 감각’을 되찾길 바란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빠르게 소비되고 사라지는 일상에서

잠시 멈춰 손으로 찢고, 누르고, 담아내는 과정은

우리에게 천천히 바라보고 느끼는 힘을

일깨워주었습니다.

종이 위에 심은 작은 씨앗처럼

우리의 삶도 느리지만 분명히 자라나는 중임을

다시금 깨닫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여러분도 씨앗이 담긴

나만의 편지를 만들어 보는 건 어떠신가요!

발아와 성장이 공존하는

‘씨앗 편지’ 속 숨겨진 메시지처럼,

우리 일상에도 조용히 싹이 트기를 바랍니다.

지금 당신의 마음에도

‘작은 정원’을 살며시 심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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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트플팻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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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게시글은 제13기 인천시 SNS 서포터즈 조연희 님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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