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전
서귀포시 시민기자단과 함께하는 마을탐방 - 서호동과 호근동 이야기
제주의 마을은 저마다의 이야기를 품고 있는데요,
오늘은 서귀포시 시민기자단과 함께
특별히 자연환경해설사님이 동행해 주셨고
가장 먼저 벚꽃이 피어나기 시작한
서호동과 호근동을 탐방하며,
이곳이 간직한 자연과 역사에 대해서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서호동과 호근동,
이름 속에 담긴 이야기
서호동은 과거 ‘서호리’라고 불렸던 지역이에요.
‘호근이의 서쪽’이라는 의미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오랜 시간 동안 마을을 이루며 변화를 겪어왔어요.
이곳은 고근산을 품고 있으며,
속골유원지를 비롯한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곳이에요.
고근산,
사계절 내내 꽃이 피는 오름
서호동과 호근동을 품고 있는 고근산은
사계절 내내 다양한 꽃이 피어나는 오름이에요.
특히 5월이 되면
금난초, 은 난초, 각시붓꽃 등이 피어나며,
천남성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해요.
이곳에는 키가 60cm 이상 자라며
두루미가 날개를 펼친 듯한 모습의
두루미천남성도 서식하고 있다고
설명을 해주셨어요.
오름을 따라 걷다 보면 계절마다 변화하는
자연의 색을 오롯이 느낄 수 있어
다음번에 고근산에 탐방을 하고 싶다고
입을 모으기도 했어요.
속골유원지,
시원한 용천수가 흐르는 곳
속골유원지는 차가운 용천수가 흘러나오는 곳으로,
서귀포의 내창 하천 중 하나예요.
참고로, 개울이나 강을 제주말로 내창이라고 해요.
제주도의 하천은 비가 와야
물이 흐르는 건천이 많은데,
속골유원지는 비가 오지 않아도
늘 물이 흐르는 것이 특징이라고해요.
이곳에서는 시원한 물줄기를 따라가며
자연이 주는 청량함을 만끽할 수 있어
특히 여름에 더위를 식히러
도민들이 많이 찾는 곳이랍니다.
서호동과 호근동의 돌담,
바람을 담다
호근마을을 거닐다 보면
제주 특유의 돌담을 쉽게 볼 수 있어요.
서호동과 호근동의 돌담은 일반적인 홑담 형태로,
자연 그대로의 돌을 사용해 쌓아 올렸어요.
제주 돌담의 특징은 구멍이 있어
바람이 지나갈 수 있도록 한다는 점이에요.
이렇게 하면 돌담이 쉽게 무너지지 않고
오랜 시간 마을을 지켜줄 수 있어요.
또한, 제주에서는 감나무가 많은데요
이는 단순히 감을 먹기 위해서가 아니라,
감을 이용해 옷에 색을 입히기 위해서
심었을 것이라 추측한다고 해요.
자연에서 얻은 색을 입힌 천들은
제주의 생활 속에서 활용되고 있답니다.
호근동에서 만난 제주 전통가옥
호근동을 거닐다 보면
옛 제주 전통가옥의 형태를 볼 수 있는데요.
들어가기 전 입구에서 발견한 것은
바로 정낭이었어요.
정낭 - 3개이면 하루 이상 외출한다는 의미
정낭 - 2개이면 반나절 외출한다는 의미
정낭 -1개이면 옆집에 갔다는 의미
정낭이 -없으면
어서오세요 집에 있다는 의미예요.
일반적으로 정낭은 3개이지만
이곳의 정낭은 구멍이 2개인 것이 특징이었어요.
제주 가옥의 특징은
‘안거리’와 ‘밖거리’로 나뉘어 있으며,
안거리는 부모 세대가 살고,
밖거리는 자녀 세대가 살다가
자녀가 혼인해 자식을 낳게 되는 때를 기점으로
부모가 밖거리로,
자식이 안거리로 들어간다고 해요.
밖거리 자식이 안거리로 들어간다는 것은,
그 집안을 주도하는 세대가 바뀌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사실은 처음 듣는 내용이었는데
마을탐방을 통해 옛 제주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었어요.
제주가옥은 지붕 역시
독특한 형태를 가지고 있었는데요
바람이 거센 제주는 초가를 주위 지형보다
낮은 위치에 지어 바람에 영향을 덜 받게 했으며,
제주는 서쪽과 동쪽의 높이가 다른데
동쪽인 성읍에서는 눈이 많이 내리기 때문에
눈이 잘 쓸려내려가게 위해
경사가 가파른 형태로 지어진 게 특징이에요.
또한, 바람을 막기 위해 ‘풍채’라는 장치가 있어
필요할 때 내려서 바람을 막기도 했는데
이러한 전통 가옥은 제주인의 지혜와
자연과의 조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랍니다.
서호수도기념비
서귀포시 서호동 811-1번지에서는
마을 안 길 담 옆에 서호수도 기념비를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일본강점기에 세워진 비석으로
상수도를 설치하였음을
보여 주는 비석이라고 해요.
당시 서호리는 생수 나는 곳이 없어
리민들이 원거리에 있는
통물을 식수원으로 사용했으나
마을에서 거리가 멀어
물허벅으로 운반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마을 유지들이 오사카에 거주하던 마을 출신 재일동포들과 수도시설 만든 것이라고 해요.
마을 탐방의 마무리,
호근동마을회관
탐방을 마친 후, 우리는 호근동 마을회관에서
마무리 시간을 가졌어요.
호근동은 평대리 저지리 하례리 예례동에 이어
제주에서 5번째로 생태마을로 지정이 되어
치유호근마을 생태관광마을 첫걸음인
현판제막식을 했던 곳이기도 해요.
치유의 숲의 차롱밥상을 만드는 공간도
이곳에 자리하고 있어요.
호근마을은 생태마을로서
다양한 생태프로그램을 진행 예정으로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곳이에요.
서호동과 호근동은
자연과 마을이 함께 살아 숨 쉬는 곳이에요.
고근산의 사계절 꽃들, 시원한 속골유원지,
전통 돌담과 가옥이 어우러진 이 마을을 걸으며,
제주가 가진 특별한 매력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어요.
또한, 벚꽃이 가장 먼저 피는 곳으로
벌써 만개한 벚꽃나무도 만나볼 수 있었답니다.
앞으로 서귀포 마을탐방을 통해
서귀포 곳곳의 마을을 소개해 드릴예정이니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
이상 서귀포시 시민기자단
제13기 SNS 서포터스 서귀로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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