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을 맞이하며 _ 청주시 신년사
존경하는 88만 청주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청주시장 이범석입니다.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4년을 마무리하던 시기에 들려온
뜻밖의 비보에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몹시 비탄하는 마음이셨을 겁니다.
저 또한 비통한 마음으로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귀한 생명을 잃은 희생자분들과
사랑하는 이를 잃어
한없는 슬픔에 잠기신
유족 분들께 진심을 다해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우리의 슬픔을 알듯
그 어느 때보다 조용히 떠오른
2025년의 해를 보며
우리 청주시민 여러분의
안전과 평온을 빌었습니다.
사랑하는 청주시민 여러분,
올해는 푸른 뱀의 해입니다.
허물을 벗고 새로이 태어나는
푸른 뱀처럼
무한한 가능성을 발휘하며
새롭게 성장하는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2024년을 돌아보면
우리는 많은 도전을 마주했습니다.
세계 곳곳 그리고
국내의 불안정한 정세로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3高(고물가·고금리·고환율) 현상이
장기화되는 등 시정 운영이
녹록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변화에 대한 시민 여러분의 열망에
4,400여 공직자의 열정을 더해
함께 풀어가며 괄목할 만한
성장과 변화를 이루어냈습니다.
청주를 경유하는
각종 철도와 도로망 신설 계획은
‘전국 2시간, 수도권 1시간’시대를 알렸고,
바이오, 이차전지, 반도체 중심
대규모 국책사업의 유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우리 시의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역대 최초로 88만 명을 돌파한 인구는
도시의 성장세를 뚜렷하게 나타냈으며,
30조 5천억 원에 육박한 투자유치는
지역 경제의 새로운 동력을
만들어주었습니다.
그 결과,
‘글로벌 도시 지수’국내 기초지자체 1위,
‘대한민국 지방재정 대상’기초지자체 1위,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종합 2위를
차지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시경쟁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청주시 가족 여러분!
민선 8기 출범 후 2년여 동안 우리는
소통을 최우선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성과에 안주하지 않는 마음으로
더 치열하게 고민하며 정진해왔습니다.
2025년은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해입니다.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100만 자족도시,
글로벌 명품도시’를 향해
더 역동적으로 나아가는 한 해가
되어야 합니다.
저를 비롯한 4,400여 공직자 모두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 갈 것을 약속드리며,
우리 시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시민의 눈높이에서 소통하고 공감하는, 시민 중심 열린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소통’과 ‘공감’은
시민의 목소리에서 시작됩니다.
올해는 특히 더 세심하게 살펴,
작은 불편 하나까지도 놓치지 않겠습니다.
이달, 시민 의견 조사를 시작으로
일상플러스 추진단을 운영해
생활 속 편리함을 더할 정책을 발굴하고,
청주시선, 찾아가는 시장실,
읍면동 주민과의 대화 등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드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더 많은 시민들이 누릴 수 있도록
시 소유의 공공자원을
적극적으로 개방한 성과를 인정받아,
행정안전부에서 평가한
공유 서비스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올해는 시 산하에 산재된 시설의
통합예약시스템을 일원화하여
이용하는 시민들의 편의성을
더욱 높이겠습니다.
둘째,
일상 속 재미와 즐거움이 넘치는, 고품격 꿀잼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민선 8기 청주시의 핵심과제는
시민 여러분의 일상이
즐겁고 행복한 꿀잼 도시를
만드는 것입니다.
청주의 중심인 무심천을 따라
물놀이장, 썰매장, 음악분수대 등을
조성하고, 야간경관 중심축 5곳을
중심으로 ‘빛의 도시’를 완성해
낮과 밤이 모두 즐거운 공간을
만들겠습니다.
또한, 많은 시민의 호응을 얻은
여름철 물놀이장은
오창과 오송 산단에 추가로 만들고
낭성면 코베아 캠핑랜드는 연내 착공해
전국 최대의 복합 여가 시설을
즐기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사직2, 운천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조기 완공,
옥화 치유의 숲 조성,
동보원 자연휴양림 신규 개장 등
자연과 함께하는
여가·휴식 인프라를 확대하고,
산남국민체육센터을 비롯한
종목별 체육시설을
순차적으로 확충하여
내 집 가까이 건강한 즐거움을
선사하겠습니다.
도시 전체를
축제의 장으로 바꿔
일상 속 특별함을
더하겠습니다.
우리 시의 자랑인 무심천 벚꽃길과
먹거리를 결합한 무심천 푸드트럭 축제,
디저트베이커리 페스타와
원도심 골목길 축제는
지역과 상생하는 축제의
모범사례가 되었습니다.
올해는 음식 축제의 정점을 찍을
미식·주(酒)페스타와
지금껏 청주에서 본 적 없는
힙한 청주 페스티벌을 통해
새로운 축제의 장을 열고,
오는 9월,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대한민국 최초 ‘세계공예도시’로서
청주의 위상을 더욱 높이겠습니다.
셋째,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어떠한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지난해 시범운영을 시작한
실시간 재난영상 공유시스템은
구청, 당직실 등 현장으로
확대 운영하고,
옥산 가락지구, 남이 외천 지구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사업 등
주요 재해 예방사업은
금년 중 마무리 짓겠습니다.
여기에,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침수예방사업 등
각종 인프라 조성 사업과 함께,
소하천 스마트계측관리 시스템,
세월교 차단 자동화시스템 등을 통해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대응하겠습니다.
아울러, 가로보안등 신설·교체,
실시간 도로위험 관리 시스템 구축,
교통약자 보행 안전시설을 확충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환경을
갖춰나가겠습니다.
자연과 함께 숨 쉬는 쾌적한 환경을 만드는 것은 미래 세대를 위한 우리의 책무입니다.
다회용기 공공세척센터 건립,
재활용 선별센터 건립,
청주 하수처리장 증설,
유기성폐자원 통합바이오가스화시설 등
안정적 자원처리 기반을 구축하고,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 모빌리티 기반 시설 조성을 비롯해,
도시 바람길 숲, 기후대응 도시 숲, 대규모 지방정원 등 탄소흡수원을 확충하여 맑은 공기로 가득 찬 청정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넷째,
모두의 삶이 존중받고 온정이 넘치는, 포용적인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청주시가 4년 연속
‘지역복지사업평가’우수기관에
선정되었습니다.
이는 시의 세심한 지원과 더불어,
사회복지종사자분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입니다.
이러한 사회복지종사자 처우개선을 위해 지난해 대체인력, 상해보험료 지원을 시작으로 올해는 보수교육비 지원 등을 통해 복지서비스 질 향상을 도모하겠습니다.
또한, 계층별 맞춤형 복지체계를 구축해
생애 전주기를 촘촘하게 챙기겠습니다.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해
이동 목욕 서비스, 퇴원 후 돌봄 서비스 등
청주형 노인통합돌봄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올 3월 착공할
장애인 디지털 빌리지를 비롯한
장애인 재활시설,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확대하여 장애인과 그 보호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시간제 보육 제공기관 확대,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등
부모가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 환경 조성에 힘쓰고,
팝업놀이터 확대 운영,
공공형 실내놀이터 조성,
어린이 국민체육센터 건립을
순차적으로 추진하며
아이들의 웃음이 끊이지 않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다섯째,
소상공인과 기업의 경쟁력을 높여, 다 함께 잘 사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청주페이가 어느덧
누적 발행액 2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올해에도 지역경제 활성화의 한 축으로
얼어붙은 상권에 온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다양한 민간 서비스와 연계하여
활용 가치를 더욱 높이겠습니다.
중앙동 소나무길 일원이
자율상권구역으로 지정되며
원도심 상권 회복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데 이어,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소상공인 육성자금 초저금리 대출이자 지원,
청주형 E-커머스 플랫폼 확대,
전통시장 특성화 사업 등
정책적 지원을 더욱 늘려가겠습니다.
여기에,
약 95%의 구매율을 보이며
정착에 성공한
지역상품 우선구매 시스템과 함께,
중소기업 우수제품 판로 확대,
경영안정자금 지원 등
우수한 지역기업의 성장 기반도
강화하겠습니다.
민선 8기 출범 후
대규모 국책사업들을 연이어 유치하였고,
이를 뒷받침할 각종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청주가 대한민국 미래산업의 중심임을
다시 한번 입증하고 있습니다.
오창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는
지난해 부지조성을 완료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 착공하고,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위치한
국내 첫 바이오의약품 소재부품
실증지원센터는
하반기 첫 삽을 뜨는 등
유망기업과 핵심 인재가 청주에 정착해
글로벌 산업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 구축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여섯째,
도농이 함께 성장하는,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원도심은 지구단위계획 수립에 따라 권역별 기능을 살려 주거, 상업, 행정 등 다기능 복합거점으로 재탄생하고, 서남부권 일원은 장성지구·분평·미평지구 도시개발사업,분평2지구를 비롯한 신규 택지지구 개발과 청주교도소 등 법무시설 이전을 통해 정주 여건 개선에 속도를 높이겠습니다.
도심 속 유휴공간은 다양한 수요를 반영해
시민 여러분께 돌려드리겠습니다.
대현지하상가는 청년 특화 공간으로, 명암관망탑은 시민 중심의 복합문화공간으로 바꾸고,
봉명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적지와
복대동 대농지구 부지, 사직동 옛 국정원 부지는 민관협력으로 가장 큰 효과를 낼 방안을 모색해 청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만들겠습니다.
농촌 주민들의 생활이
더 편리하고,
삶이 여유로울 수 있도록
인프라 개선에 힘쓰겠습니다.
먼저,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농촌공간 정비사업,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등을 통해
주민 생활에 필요한 SOC를
더욱 확충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농촌지역 빈집정비계획을 수립해 유휴공간을 주민 편의시설로 바꿔나가고, 청주형 스마트팜 원예단지, 은퇴자 마을 신규 조성, 귀농·귀촌 맞춤형 지원 등 인구 유입 정책을 다각도로 추진해 농촌 마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아울러,
스마트 ICT 장비 지원, 농업용 드론 지원,
자동 원격 환경제어 시스템 구축 등
첨단기술 보급으로 생산성을 증진하고,
옥산면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공공급식지원센터 건립,
해외 마케팅 수출지원 등
지역농산물 공급망을 확대해
풍요롭고 잘사는 농촌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일곱째,
이용자 중심의 교통망 혁신으로
더 빠르고 편리한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도시의 ‘길’ 은 교통의 맥이자,
시민의 삶을 이어주는 통로입니다.
3순환로 전 구간 개통에 이어
국동교차로 완전입체화,
남이·현도축 등 7개의 방사형 도로망,
무심동로~오창IC 구간 도로 건설을 통해
청주시민 누구나 25분 생활권을
누릴 수 있게 하고,
월명로 확장공사,
석화건널목 입체화 사업,
오송지하차도 왕복 6차로 개설 등을
더 빠르게 추진해
정체된 교통의 흐름을 원활하게
바꾸겠습니다.
대중교통은
시민이 원하는 곳
어디든 갈 수 있도록
더욱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지난해 전 읍면에 도입한
수요응답형 콜버스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더 편리하게 개선하여
이용하는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었습니다.
더 나아가,
올 하반기 중 오송읍 일원에
첨단 기술을 결합한
자율주행 수요응답형 콜버스를
시범 운행하고,
읍면 오지마을을 다니는 행복택시는
북이면 송정1리를 포함한
4곳을 추가 운행하는 등
교통 소외지역을 줄여가겠습니다.
존경하는 88만 청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청주시 가족 여러분!
올해는 시민 여러분의 참여로 만들어진
‘동행비상(同行飛上)’을 신년화두로
선정하였습니다.
‘100만 자족도시, 글로벌 명품도시를 향해 88만 시민과 함께 도약하겠다’는 의미로 시민과 함께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는 저와 4,400여 공직자의 의지가 담겨있습니다.
동행비상(同行飛上)으로 열어갈 희망찬 2025년, 누구나 살고 싶은, 모든 시민이 자부심을 느끼는 도시로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이 변화의 여정에 동행해 주시기를 바라며, 늘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5년 1월 2일
청 주 시 장 이 범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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