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전
3월 광양 여행 매화마을 개화 소식 소학정 섬진강 매화쉼터
3월이 되면 섬진강부터 꽃소식이 들려옵니다.
올해는 3월 7일부터 16일까지
매화축제가 열립니다.
아직은 날씨가 완전히 풀리지 않아
꽃 소식은 더디지만
오늘은 매화 개화가 어느 정도 인지
살펴보러 미리 광양매화마을을 다녀왔습니다.
소학정
우리나라에서 제일 먼저 매화가 피는 곳
소확정의 백매가 몽우리를
터뜨리기 시작했습니다.
겨우내 적막함을 깨우는 매화꽃과
10리를 간다는 매화향기를 이른 봄에 만납니다.
지난겨울이 추워서 소학정의 매화도
조금 늦게 꽃망울을 터뜨렸다고 하던데
그래서 더 반갑습니다.
해마다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소학정의 매화는
이 인근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첫 매화를 보기 위해 꼭 들리는 장소입니다.
아침 일찍 움직이면 사람도 적고
매화 향기도 진해 일찍 움직인 덕분에
조용히 매화구경을 합니다.
언덕으로 올라가면 작은 카페가 있어
커피 한 잔으로 여유를 즐기며
매화를 바라볼 수 있는데
오늘은 이른 아침 길을 잡아
아직 문을 열지 않았습니다
아쉽지만 지나가기로 합니다.
소학정 매화나무 앞에는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으니 한 컷!
소학정 바로 옆 청평농원
개인 농장이지만 매화 구경을 오는
여행자들을 위해 무료 개방하고 있으니
잠시 들려 홍매화을 만나보시기를 추천합니다!
홍매화가 특히 이뻐서 선비 같은
소학정의 백미와 잘 어울립니다.
홍매 종류도 여러 가지이고,
수양매화와 나무줄기가 용트림을 하는 용매까지
여러 종류의 매화나무가 있습니다.
주인장을 만나시면 이곳저곳
나무 설명도 잘 해주시더라고요!
매화마을
홍쌍리매실가는 매화축제의 중심에 있습니다.
산 하나가 온통 매화나무로 가득하니
발길이 딛는 모든 곳이 매화입니다.
주차안내
매화마을 안에도 주차공간이 있지만
방문객이 많을 때는
입구 주차장을 이용하셔야 합니다.
입구에 주차 도우미가 있으니
주차가 힘들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안내를 받아
마을 안 주차장으로 올라갔습니다.
매화마을이 아름다운 건 언덕에서
내려다보이는 섬진강과 매화를
함께 볼 수 있어서입니다.
아직 매화 꽃망울이 터지지 않았지만
섬진강을 내려다보는 광경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와볼만합니다.
산 위에서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을 바라보면
부드럽지만 강인함을 느낄 수 있어
볼수록 더 마음이 가는 강입니다.
3월 첫 주에 비가 잡혔으니
봄비가 지나가고 나면 꽃망울이
터지기 시작할듯합니다.
매화축제가 시작되는 7일에는
꽃이 피기 시작해서
이곳은 온통 매화 향기로 가득할 듯합니다!
산으로 가는 길을 모두 산책로로 만들어 놔서
어디로 가도 매화와 섬진강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매화를 심고,
가꿔온 홍쌍리 장인이 만들어 가는
매실 원액 항아리.
누군가의 정성이
많은 사람들을 광양으로 모이게 합니다.
섬진강을 바라보며 익어가는 매실이
사람에게도 큰 도움이 됩니다.
항아리가 잘 보이는 언덕에 올라
섬진강을 함께 바라보니
오랜 시간 장인의 정성이 느껴집니다.
마무리
3월 첫 주말 봄비가 지나가면
매화꽃이 섬진강을 가득 채울 것입니다.
온통 매화향이 가득할 상상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저는 매화꽃이 피기 시작하면
이른 아침 섬진강을 달립니다.
아직 이른 봄의 차가운 아침 공기와
매화향기가 유독 잘 어울리거든요.
매화를 만나러 광양에 오시는 여행자들께
꼭 아침 매향을 만나보기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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