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민기자단|허돈 기자

여주 자활의 저력, 지역과 함께 성장합니다

ⓒ 허돈 여주시민기자

여주지역자활센터가 12월 11일, 명성황후생가 문예관에서 2024 자활사업 보고대회를 개최하며 지난 한 해 동안의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자활센터 참여자들과 관계자들이 직접 나선 인터뷰와 발표를 통해 자활사업의 의미와 성과를 구체적으로 전달했다.

보고회 포토존은 성탄 분위기를 자아냈다. ⓒ 허돈 여주시민기자

여주지역자활센터는 2001년 설립 후 여주기독교종합사회복지센터의 운영 아래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 기관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라 지정된 복지시설로, 여주시 세종로에 위치하며, 자활근로사업과 지역사회복지사업을 통해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센터는 총 7개의 자활근로사업단을 운영하며, 식당, 농산물 판매, 편의점 운영 등 지역사회와 밀접하게 연계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단으로는 신세계아울렛 식당을 운영하는 ‘여명아울렛’, 명성황후생가 민가마을과 협력하는 ‘황후의 뜰’ 그리고 녹색가게와 편의점 운영을 담당하는 ‘착한가게’ 등이 있다. 이 사업단들은 참여자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와 경제적 자립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센터에는 13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들은 참여자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지원한다. 자활센터의 운영은 단순히 생계 지원을 넘어 참여자들이 지역사회의 경제활동에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일과 소통을 통해 자신감을 찾은 소감을 밝히는 사업 참여자 / 자활을 통해 용기를 얻은 소감을 밝히는 참여자 ⓒ 허돈 여주시민기자

보고대회에서는 자활사업 참여자들이 무대에 올라 직접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한 참여자는 “처음 자활센터에 왔을 때는 나 자신을 믿지 못했다. 하지만 센터에서 배운 일과 소통을 통해 자신감을 되찾았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현재 자활사업단의 핵심 구성원으로 활동하며 지역사회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또 다른 참여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소규모 사업체를 운영하던 시절, 모든 것이 막막했다”라며 “아내의 추천으로 자활센터를 방문하게 되었고, 여기서 새롭게 시작할 용기를 얻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활센터를 통해 재정적 자립뿐 아니라 정서적 안정까지 얻었다고 전했다.

보고대회 중 상영된 활동 동영상은 지난 한 해 동안의 성과를 압축적으로 보여주었다. 자활사업단은 총 7개의 사업장을 운영하며, 70여 명의 참여자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식당 운영, 농산물 판매, 편의점 운영 등 실질적인 경제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연계된 자립의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표창 수상자 ⓒ 허돈 여주시민기자

이날 행사에는 여주시장, 여주시의회 의장, 국회의원 등 지역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자활센터의 성과를 축하하고,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자활센터는 단순히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사람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곳”이라며 “여주시는 앞으로도 센터의 자활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박두형 여주시의회 의장은 “자활 참여자들이 만들어낸 성과는 여주시 전체의 자랑”이라며 “센터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힘을 보태겠다”라고 말했다.

행사 중 가장 큰 환호를 받은 시간은 ‘베스트 드레서’ 시상식이었다. 노란색 테마의 복장을 한 참여자들이 무대에 올라 유쾌한 분위기를 선사했으며, 수상자들은 환한 웃음 속에서 서로를 축하했다. 시상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이 상은 단순한 재미를 위한 것이 아니라, 참여자들의 열정을 인정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박문신 센터장 ⓒ 허돈 여주시민기자

박문신 센터장은 “여주지역자활센터는 단순한 지원을 제공하는 곳이 아니라, 사람들이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는 발판”이라며, “센터의 모든 구성원이 지역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참여자들의 자립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강조하며 센터가 지역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번 사업보고대회는 여주지역자활센터가 단순히 지원 시설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플랫폼임을 보여주는 자리였다. 자활 참여자들의 진솔한 이야기와 지역 인사들의 격려 속에서 자활사업이 개인과 지역사회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되었다. 박 센터장의 말처럼, 여주지역자활센터는 앞으로도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며 지역사회와 동행하는 든든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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