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시간 전
여름날 시루봉에서 발견한 철암의 숨겨진 매력
더운 여름날이었지만
에어컨보다는 자연 바람이 당겼다.
그래서 선택한 곳이 철암단풍군락지다.
시루봉까지 1.5km,
왕복 한 시간 남짓이면 충분할 거리다.
철암천, 정말 잘 정돈해 놨다
철암천에 도착하자마자 감탄이 나왔다.
정말 잘 정돈해 놨다.
깔끔한 산책로에 시원한 물소리,
그리고 철암천을 가로지르는
빨간 아치형 다리가 인상적이었다.
푸른 여름 하늘과 주황빛 다리의 대조가 눈에 확 들어온다.
다리 중앙에 서 있는
'잘 물든 단풍 봄꽃보다 아름답다'는
표지판이 눈길을 끌었다.
단풍잎을 형상화한 디자인을 보니
이곳의 가을이 기대된다.
단풍산소길 시작, 초여름인데 가을날처럼 선선하다
잘 정돈된 다리를 건너니 단풍산소길이 시작된다.
안내도를 보니 시루봉까지의 코스가 명확하다.
어떤 풍경이 기다리고 있을까.
산책로에 들어서자 바로 느꼈다. 시원하다.
분명 한여름인데 짙은 숲 그늘 덕분에 가을날처럼 선선했다.
이런 자연 에어컨이 따로 없다.
짙은 그늘의 데크길은 한여름인데도 시원하다.
점점 높아지는 길, 철암이 한눈에 들어온다
조금씩 높이를 올리니 철암 시가지가 보인다.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 형태라서 아담해 보인다.
빨간 지붕 아파트들과 구불구불한 도로가
정겨운 풍경을 만든다.
전망대에서 잠깐 숨 돌리기
전망대에서 잠깐 숨을 돌렸다.
여기서 200m 더 가면 시루봉이 나온다는 안내를 봤다.
이제 정말 얼마 안 남았다.
길에서 만난 작은 즐거움들
길을 걷다 보니 여기저기 야생화들이 반긴다.
보라색 작은 꽃과 싱그러운 풀잎이
초여름 산행에 소소한 즐거움을 준다.
명당이라 소문난 곳, 중간중간 묘지가 있다
시루봉이 명당이라 소문난 곳이라 그런지
가는 중간중간에 묘지가 있다.
석회암으로 된 산이라서
보는 방향에 따라 모습이 다르게 보인다는
설명이 인상적이다.
시루봉은 깎아지른 듯한 바위봉우리다
드디어 시루봉에 도착했다.
시루봉은 정말 깎아지른 듯한 바위봉우리였다.
정상까지 올라가려면 밧줄을 잡고 올라가야 하는데
언뜻 보기에도 위험해 보였다.
그럼에도 기자 정신에 정상까지 올랐다.
밧줄을 꽉 잡고 한 발 한 발 조심스럽게 올랐다.
정상에서 바라본 철암은 색다른 풍경이다
드디어 시루봉 정상에 올랐다.
정상에서 바라본 철암은 정말 색다른 풍경이었다.
산 봉우리가 여인의 누워있는 형상처럼 보였다.
이런 각도에서 본 철암은 처음이다.
철암의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가을 단풍으로만 유명한 줄 알았는데
초여름에도 이렇게 아름답다니.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펼쳐진
산들의 능선이 정말 부드럽게 이어진다.
가장 신기했던 건 산들의 형태다.
정말로 여인이 하늘을 바라보며 누워있는 모습이었다.
고개부터 가슴, 다리까지 절묘한 곡선을 그리고 있다.
그냥 좋았다
시루봉까지 왕복 1시간 남짓.
짧은 거리였지만,
길 위에 담긴 풍경과 이야기는
깊은 여운을 남기고 있었다.
단풍은 아직 오지 않았지만,
초여름의 녹음과 적막한 산길은
또 다른 아름다움을 선물해주었다.
철암은 여전히 변화하고 있었지만,
그 속에는 자연을 닮은 쉼이 자리 잡고 있었다.
가을 단풍이 물들기 전,
지금 이 계절의 철암을 만나보는 건 어떨까.
✅ 거리
시루봉까지 1.5km (왕복 3km)
✅ 소요시간
1시간 30분 (사진 촬영 포함)
✅ 난이도
중급 (정상 밧줄 구간 주의 필요)
✅ 주차
철암천 주변 공영주차장
✅ 주의사항
시루봉 정상 밧줄 구간 위험,
안전사고 주의
✅ 본 게시글은
태백시 SNS 기자단이 직접 작성한 글로
태백시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블로그/ 카페로 스크랩을 원하실 경우
링크와 출처를 표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 #태백시SNS기자단
- #태백여행
- #철암단풍군락지
- #시루봉
- #철암
- #태백관광
- #태백걷기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