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안계미술관 청년 공예 전시 《상생의 물결》(~5/24) 다녀왔어요~

안녕하세요.

의성군블로그기자단 권오광입니다. :)

오랜만에 찾은 의성 안계미술관은 사뭇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매번 새롭게 안계미술관에서 펼쳐지는 작품들로 항상 기대감과 설렘을 안고 방문하게 되는데요~

이번에는 청년 공예 예술품 전시인 <상생의 물결>에 다녀왔는데요. 방문하자마자 방명록과 함께 만지지 말고 눈으로만 작품 감상을 하라는 안내문도 확인해 봅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상생의 물결 대한 설명글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3개년 연계 공예 전시의 마지막 전시로 치유와 도약을 넘어 ‘상생’을 통해 공예가 지닌 지속적인 가치를 전달하는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핵심 키워드인 ‘상생’ 은 지역, 문화예술, 세대 간의 조화를 이야기하고 있으며, 인구소멸 그리고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는 의성을 배경으로 하여 도시와 농촌, 세대 및 분야를 초월한 상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진정성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총 11명으로 구성되어 있고 전시 공간의 배치도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첫 작품으로는 정해강 예술가님의 작품인데 '서로 더 가깝게 되는 매일의 매듭을 엮는다'라고 소개되어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작품의 재질이 너무나 부드럽고 이색적이면서 뭔가 도형적인 부분이 있다 보니 불 켜진 창문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다음 작품도 역시 같은 재질이나 가만히 보고 있다 보니 서로 간의 연결성이 잘 이어져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음 작품은 김지용 섬유 공예가님의 작품인데 버려지는 산업 폐기물을 사용해 새로운 쓰임을 탐구하여 공예적 정체성을 연구하여 개인의 이야기를 관통한다고 말씀하시는데요~ 작품 하나에도 신중함과 소중함이 잘 묻어나 있었습니다.

시각예술 분야로 활동하고 있는 김영현 작가님의 작품입니다. 가죽과 실을 이용한 시각 예술 작품인데요. 공간에 초점을 두지 않고 건축과 케이팝의 탐미적 이미지를 구성하고 있으며, 신체와 공간에 흔적으로 남으며, 이를 시각화하는 과정에서 왜곡되거나 파편화되기도 한다고 설명해 주십니다.

옻칠 공예가 박성열 작가님의 작품입니다. 점토로 만들어진 형태 위에 옻칠을 거미줄과 같이 늘려서 조금씩 쌓아가며, 다양한 안료들로 색을 입고 정제된 옻칠은 수많은 옻칠선들이 되어 간다고 말씀하시는데요. 점토라는 게 안 믿어질 정도로 너무나 섬세하고 정교해서 보는 내내 신기하게 바라봤습니다.

그 옆 작품인 윤지예 타일 예술 작품은 의성 안계 미술관의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들을 엿볼 수 있었어요. 미술관하고도 너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타일 옆 유리 공예가인 김동완님의 작품을 살펴봅니다. 1200도의 뜨거운 유리를 파이프 끝에 말아 올려 표면에 기포 막을 입히고 그 위에 다시 유리를 감싸는 과정을 반복하는 작업이라고 하시는데 그 수고로움이 잘 엿볼 수 있었던 작품이었습니다. 금속 재질로 만든 작품이 신기하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윤지예 작가님의 작품이 너무나 마음에 들더라고요. 아무래도 원래의 안계미술관의 모습과 대칭되고 잘 맞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 생명의 흐름과 희망을 형상화한 파란색 모빌, 현성환 작가님의 작품도 참 멋지더라고요~ 비록 모빌의 모습이긴 하지만 정말 톡 하면 멀리 날아가 버릴 만큼 생생함과 희망적인 모습이 잘 전달 되는 것 같았습니다. 금속 재질로 나방과 매미 그리고 사마귀까지 정말 다양하게 살펴볼 수 있었답니다.

<의성 안계미술관 전시안내>

📍전시 기간 : 2025. 04. 29 (화) ~ 05. 24 (토)

📍장소 : 안계미술관 제1, 2전시장

📍관람 시간 : AM 10 : 00 ~ 18 00 일, 월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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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성 안계미술관 위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