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답사 1번지 '간월도' 한바퀴
간월도 섬 전체를 상징하며
바다와 달빛을 보는 암자 간월암(看月庵)
충남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 16-11
이번 기행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저자이신 유홍준님께서 추천하신 간월암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외국인 방문객이 꼭 봐야할 문화유산 답사 1번지 중 5위를 차치한 간월암을 문화유산 입문자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유홍준 교수 추천 외국인이 꼭 봐야할 문화유산 답사 1번지를 차례대로 적어봅니다.
1. 추사고택
2. 서산마애불
3. 보원사터
4. 개심사
5. 간월암
간월도는 충남 서산시 부석면에 속한 섬으로 면적 0.88km2, 해안선 길이 11km, 최고지점 70m이며, 천수만 안에 위치한 작은 섬이었으나 1984년 대규모 간척사업으로 인해 지금은 바다가 아닌 육지로 변한 곳이다. 간월도 간월암의 일몰이 아름다우며, 천수만에는 철새들이 찾아온다. 특산물은 어리굴젓이다.[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위치: 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
면적: 0.88km2
길이: 해안선 11km
인구: 350명(71가구, 2021년 기준)[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간월도 전체를 상징하는 작은 암자가 바로 간월암(看月庵)이다. 간월암은 한자로 볼 간(看), 달 월(月)로 ‘달빛을 본다’ 뜻으로 고려 말에 이성계의 왕사였던 무학대사가 수행하던 중 달을 보고 깨달음을 얻은 데서 유래한 이름으로 예전에는 피안사(彼岸寺)라 부르기도 했다.[출처: 불교신문]
간월도를 향하는 도로는 한쪽은 바다를 감상하며 다른 한쪽은 푸른 논이 배경으로 드라이브를 하는 기분을 낼 수 있을 정도입니다. 간월도라는 이정표가 보입니다. 가까이 왔다는 설레임이 드는 순간입니다.
이제 방향을 돌려 간월도로 들어가는 길을 들어서 봅니다.
한 무리의 라이딩하는 모습입니다. 자유로움을 만끽하는 액션도 취하면서 섬의 기운을 받는 모습이네요.
길게 바다로 나간 방조제를 타고 간월도를 향하며 들어서니 왼편으로 영양굴밥 집들이 즐비합니다.
어느 방송에서 들은 말로 간월도에는 “남자들이 여자들 덕에 놀고 먹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간월도에 거의 다 왔다 싶을 때 굴탑이 보입니다.
천수만에서 채굴되는 굴의 양이 얼마이길래 굴탑을 세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천수만 갯벌에서 채취된 싱싱한 굴에 호두, 밤, 콩, 등 다양한 견과류를 넣어 나오는 굴밥이라고 식당마다 안내를 하고 있네요.
영양굴밥에 간장을 넣어 비벼 먹으면 얼마나 맛있을까요.
어리굴젓도 많이 유명한데 이곳의 어리굴젓이 유명해진 유래를 알아볼까요.
무학대사와 태조 이성계, 그리고 간월도 어리굴젓
간월도 어리굴젓이 유명해진 것은 조선시대부터이다. 무학대사가 간월암에 자주 머물며 태조 이성계에게 어리굴젓을 보내기도 했다. 어리굴젓은 임금님 진상품으로 소문이 나면서 간월도의 특산품이 되었다.
[출처: KBS WORLD KOREAN 신비의 섬, 충남 태안 간월도]
굴탑 뒤로 바다를 만끽해볼 수 있는 데크가 보입니다. 곡선의 미를 보이면서 바다 위로 걸어갈 수 있도록 조성이 되어 있네요. 특히 굴 캐는 여인상이 정겹게 세워져 있습니다. 잠시 그녀들의 삶이 힘들었겠다는 생각도 하면서 감상했답니다.
그 옛날 엄마들이 굴을 따서 오는 동안 아기가 잠들어 있었던 섬집아기(한인현 작사)동요가 떠올랐습니다.
1. 엄마가 섬 그늘에 굴 따러 가면 아기가 혼자 남아 집을 보다가
바다가 불러주는 자장 노래에 팔 베고 스르르르 잠이 듭니다
2. 아기는 잠을 곤히 자고 있지만 갈매기 울음 소리 맘이 설레어
다 못 찬 굴바구니 머리에 이고 엄마는 모랫길을 달려옵니다
여인 조각상에게 인사를 하고 간월암으로 향해봅니다.
간월도 간월암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약간 오르막길이 보이며 올라가면 넓은 평지의 주차장이 나옵니다. 그늘을 찾아 주차를 기분좋게 했습니다.
간월암은 서산의 명소 9경 중 제3경이라고 안내되어 있네요.
사찰인 이유로 조용히 갔다 와야 하는 분위기입니다.
여기에서 100m정도 사이길을 걸어가야 간월암에 도착하는가 봅니다. 가는 길에 물이 빠져 있어 물이 들어올 때는 어떤 모습인지도 궁금하긴 했죠.
간월암을 향하며 내리막 계단을 내려가는데 갈매기들이 꽤 보이는데 모두들 한산한 바다를 즐기다가 여러 손님들을 만나는 것에도 낯설음이 없어 보입니다.
일주문을 향하는 오르막길에 공사중이라는 안내문이 보입니다.
이곳은 현재 공사중이었습니다. 혹시라도 간월암 종각과 요사채를 아름답게 감사하시려면 10월 8일 이후에 방문을 추천드려요!!
공사안내
간월암 종각, 요사채 단청공사
공사명: 간월암 종각, 요사채 단청공사
공사내용: 종각, 요사채 단청공사
공사기간: 2024.07.11. ~ 2024. 10.08
사찰의 전체적인 모습을 감상하지 못한다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바다를 품고 있는 장관의 사찰을 대면하니 감탄이 절로 나오네요.
높은 계단을 올라 드디어 활짝 열려진 일주문으로 눈에 들어오는 작은 불상들이 보입니다. 간월암에 도착했나봅니다.
간월암의 의미처럼 달빛을 보고 깨달음을 얻었어야 했는데 태양빛만 강렬하게 보이는지라 깨달음이 좀 부족했던 아쉬움이 남네요.
들어가니 사람들도 더위에 다소 지쳤는지 쉼터 의자에 앉아 땀을 식히고 있습니다.
게시판을 보니 유홍준 교수님이 추천하는 간월암의 내용을 담은 안내 글귀가 보이네요.
유홍준 교수 추천 외국인이 꼭 봐야할 문화유산 답사 1번지
추사고택
서산마애불
보원사터
개심사
간월암
관음전 앞에 있는 오래된 사철나무는 서산시에서 2016년 보호수로 지정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2016년 기준 수령이 250년이라고 적혀있으니 올해로 258년 정도로 추측을 해봅니다. 중앙에 있는 나무도 스님의 지팡이라고 하네요! 이 즈음 무학대사에 대해 좀 궁금하실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무학대사와 간월도
청정해역을 자랑하는 천수만 간월도는 600년 조선왕조를 연 태조 이성계의 왕사인 무학대사의 자취가 전하는 신묘한 곳이다. 무학대사는 간월암에서 그리 멀지 않은 인지면 모월리에서 태어났다. 무학대사의 모친 엄씨가 만삭일 때 빚을 갚지 못한 부친을 대신해 끌려가던 중 눈 녹은 자리에 아기를 낳았고, 큰 학이 날아와 두 날개로 핏덩이 아기를 감싸고 있어서 ‘춤추는 학’이란 뜻의 ‘무학(舞鶴)’이란 이름을 얻었다. 학이 아기를 보살핀 고개가 ‘학돌재’이다. 고려 말에 중국 원나라로 건너가 연경에서 공부하고 1356년에 조선으로 돌아온 무학대사는 조선을 연 이성계의 왕사가 되어 전국의 명당을 돌며 지기를 살며 한양을 수도로 일러준다. 이후 무학대사는 간월암에 자주 머물며 지내게 된다.
[출처: KBS WORLD KOREAN 신비의 섬, 충남 태안 간월도]
무학대사 지팡이(사철나무)
내포 도비산의 줄기가 바다 가운데에서 우뚝 솟아나 하나의 작은 섬을 이루었다. 옛 명칭은 피안도이고 지금 이름은 간월도이다. 지금으로부터 1,300년 전 원효조사 께서 처음 창건하셨고 조선 초에 무학국사께서 중창하시고 “간월암”이라 하셨다. 무학국사께서 손수 짚고 다니시던 지팡이를 꽂아 놓으시며 “이 나뭇가지가 다시 살아나면 불교가 다시 흥왕하리라.”고 예언하셨다는 전설이 있다.
이 역사적 고찰에 우매한 중생이 법당을 옮기고 그 자리에 분묘를 쓰게 되었다. 1930년대에 이르러 그 고목나무가 다시 살아나서 잎이 피어나니 만공 선사께서 이 사실을 직접보시고 일체 모양이 있는 것은 윤회를 면하지 못한다. 하시고 이에 간월암 중창을 굳게 결의하였다. 천신만고 끝에 모든 분묘를 이장한 후에 수덕사, 정혜사, 견성암의 대중들이 힘을 모아 세존 웅화 2968(1941)년 1월에 착공하여 그 해 8월 그믐에 봉불식을 거행하고 지은 계승은 다음과 같다.
원효와 무학 두 성인의 옛 자취 시방에 진동 하고 왕래하는 일이 모두 꿈 아님이 없네. 수산 월면스님이 돌아와 많은 일을 하니, 삼라만상의 무늬 없는 도장을 분부 하시네.
정혜사 중수기증 간월암기
1946년 3월 15일 중은 지음
원통전 앞 투명한 모금함은 지금까지 세계 여러 곳에 전달이 되어 많은 자연재해 등 수해복구를 위해 전달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렇 듯 간월암에는 무학대사가 손수 조각했다는 관세음보살상이 모셔져 있는 대웅전이 있고 섬 가운데 바위산과 산신령을 모시는 산신각이 있네요.
산신각이 왼편으로 있고 바다를 바라보는 범종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산신각 건너편에는 용왕님을 모시는 용왕단이 마주보고 있네요.
바다를 향해 기도할 수 있는 공간과 복전함이 있는데 간월암을 찾은 간절한 소망을 가진 많은 이들의 염원들이 느껴졌습니다.
간월암을 떠나며 간월도 간월항도 잠시 만나러 발길을 옮겨봅니다.
간월항으로 계단을 내려가니 횟집도 보이고 횟집앞에는 주인을 기다리는 수산물 바구니들도 보입니다.
방파제 끝 등대를 보며 오늘의 간월도를 기억하려 합니다.
간월암 종각과 요사채 단청공사가 마무리되는 시원한 계절에 다시 찾기를 기약하며 오늘의 기행 취재를 마칩니다.
간월암
충남서산시 부석면 간월도 1길 119-29
○ 문의: 041-668-6624
○ 취재일: 2024년 9월 1일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보리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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