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따라 발길따라 안양 삼막사 천년고찰 탐방

안양 삼막사

677년 신라 때 세 고승이 움막을 짓고

수도하였다 하여 삼막사라 불리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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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와 의상, 윤필 세 고승의 전설 따라

안양 삼막사를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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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근교 4대 명찰 중의 하나로

삼성산 중턱에 자리 잡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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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교육대학교 삼막사계곡에서 출발한다면

포장도로(2.4Km/도보 1시간)와

숲길 등산로(1.4Km/도보 약 30분)를 이용하여

일주문에 이르고,

안양예술공원에서 시작한다면

염불암을 지나 짧은 산행 후 경내에 다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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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막사계곡 숲길 등산로 데크 옆

단풍나무가 붉게 물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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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세 고승이 수도한 의미를 담아

산 이름은 삼성산이라 부르고

사찰 명칭도 삼막사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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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대사가 창건하고 신라 말 도선이 중건하여

관음사라 개칭하였다가

고려 태조 왕건이 중수하여

다시 삼막사라 불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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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와 의상, 윤필 외 나옹선사,

무학대사와도 인연을 맺은 천년고찰로

대웅전은 없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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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법당격인 육관음전 외 천불전,

명부전, 망해루, 칠보각, 범종루, 월암당,

백련지, 원효굴, 산신각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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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산 중턱에 위치하고 있어서

맑은 날이면 서해를 볼 수 있다 하여

망해루 편액을 단 전각이 있고,

명부전 뒤 범종루에는 천지사물을 깨우는

화려한 불전사물 범종과 법고, 운판과 목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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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삼막사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명왕전 편액을 건

명부전 외 삼층석탑, 삼막사사적비,

삼막사마애불, 남녀근석, 삼귀자, 감로전 석조 등

안양시 국가유산이자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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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불전 뒤 축대 위 삼막사 삼층석탑은

1232년 고려 장수 김윤후가

몽골 장수 살리타이를 물리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웠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그 아래에는 김창영의 탄생 설화가

얽힌 감로정 석조도 예사롭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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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7년 세운 삼막사사적비 비문은

마모가 심하여 판독이 어렵다 하면서도

삼막사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역사적 가치를 지녔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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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절벽 위에 상징성을 담은 원효굴이 보이고

그 아래 암벽을 네모나게 파내어

조각한 산신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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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신각 위에는 삼막사를 창건하였다는

세 고승 중 원효의 이름을 딴 원효굴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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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이라기 보다

바위 사이에 지붕을 둔 정도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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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들어가기에는

턱없이 작은 공간이어서

상징성을 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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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를 상징하는 조각상을 안치하였으며

원효굴에서 탁 트인 전망과

멀리 서해를 조망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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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굴에서 내려오는 길에 본 소나무의 휘어진 가지는 뿔이고

옹이는 마치 용의 눈처럼 보였는데

이처럼 자연을 관찰하는 즐거움도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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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굴 입구 암벽에 산신각처럼 바위를 얕게 파내어

거북 구자 3개를 각기 다른 모양으로 새긴

독특한 삼귀자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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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종두법을 실시한 지석영의 형

지운영이 은거하면서 새긴 불교 유산으로

그 옆 바위에는 꿈에 관음보살을

만나고 썼다고 기록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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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결에 알록달록 연등이 춤을 추는 돌계단을 따라

약 300여 m 올라가면 칠성각으로 불리던

칠보전과 남녀근석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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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근석은 서로 마주 보는 암벽이 있는데

자손 얻기를 바라는 민간 신앙 풍습을 보여주는

한 예라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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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쪽에는 바위벽에 새긴 마애삼존불을 보호하고

기도하는 법당으로 활용하기 위해

보호각을 씌운 칠보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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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신을 바위에 새긴 예가 없어

희소가치성을 지닌 국가유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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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막사로 하산하지 않고 능선을 달리하여

자리 잡은 염불암 방향으로 이동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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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은편 능선에서 삼막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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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삼성산 국기봉 갈림길에서

울퉁불퉁 바위 등산로를 따라

염불암으로 내려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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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암 옆 우회등산로를 따라

안양예술공원​으로 갈 수도 있고

임도를 따라 안양예술공원으로 이동하여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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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이 덮인 산길보다 포장된 임도는 안전했고

자연을 누리는 힐링 산행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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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고승의 전설 따라, 발길 따라

천년고찰 안양 삼막사 탐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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