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전
계양구의 아티스트 솔솔 동화작가님을 만나 보았어요!
안녕하세요! 계양구에 거주하시며
인천을 기반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계신
솔솔 동화 작가님을 만나고 왔습니다!!
솔솔 작가님은
사랑의 가치를 담은 감성적인 동화책으로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위로를 전하고 계신데요,
작가님의 그림체는 마음을 은근하게 감싸 안아주는
힘이 있어 보고만 있어도 위로가 되더라고요💕
작가님이 은둔, 고립의 시간을 보냈던
힘든 시기가 있었는데
그 당시 그림을 그리면서 극복하고 치유하게 되었고
그 결과물이 작가님의 첫 작품인
📖<순애는 집 밖을 안 나가!>로
탄생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순애는 집 밖을 안 나가!>는
고립돼 있던 은둔형 외톨이 순애가
솔솔바람이 보내 준 풍선이 들려준🎈
‘사랑스러운 순애’라는 말에 용기를 내어
집 밖으로 나오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흑백의 펜 터치로 거칠게 표현되었는데
원래 작가님의 그림체는 아니고
이 당시 마음이 '다크'했던 시기라
그렇게 표현하게 되었다고 하시더라고요.
후속작 <바람이 불어오면>은
집 밖으로 나온 순애가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고
자연 속에서 작은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가
담겼습니다🌼
순애가 여러 곳을 여행 다녔으면 좋겠다는
작가님 팬 분들의 바램을 반영하여
작품에 담았다고 하셨어요.
인천시·인천문화재단 2024 예술 활동
지원 사업 선정작으로
컬러링북과 함께 제작되었어요!!
🎨<마음을 어루만지는 순애 원화 컬러링북>은
저도 있는데 색칠하다 보면 잡생각도 없어지고
마음이 차분해져서 좋더라고요.
작가님과 만나 나눈 이야기보따리를 공유해 봅니다.
💬
1. 작가님, 안녕하세요. 소개 부탁드립니다.
(솔솔이라는 필명도
어떻게 짓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그림책작가 솔솔이라고 합니다.
“솔솔”이라는 이름에는
그림책 속 따뜻한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외로운 순애에게 노란 풍선을 건네준
‘바람’의 존재에서 영감을 받았죠.
그 바람이 살며시 불어오는 소리처럼,
제 이야기가 누군가의 마음에 잔잔하게 스며들어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솔솔’이라는 이름을 지었습니다.
2. 현재 하고 계신 활동 or 근황이 궁금합니다.
현재는 『바람이 불어오면』 그림책 세트와
함께 구성된 컬러링북, 체조북 작업을
모두 마친 상태예요.
최근에는 스스로 마음을 돌볼 수 있도록 돕는
‘마음카드’ 굿즈도 완성했습니다.
잠시 쉬어가려는 마음도 있지만, 가만히 있는 게
익숙하지 않아 계속 작업을 하게 되네요.
순애 3권과 함께 다양한 그림책 작업도 하려고
준비중입니다.
'마음 카드'를 작가님께서 선물해 주셔서
집에 와서 혼자 해봤거든요!!
마지막 카드를 뽑는데 울컥하면서
눈물이 나더라고요💦
저도 몰랐는데 위로가 필요했었나 봐요.
치유를 그리는 작가님이신 거 인정!
3. 작품 속 배경, 인물, 캐릭터(탄생 배경) 등
소개를 부탁드려요!
그림책 『순애는 집 밖을 안 나가!』와
『바람이 불어오면』은 모두
저의 어린 시절 기억에서 시작된,
외로운 아이 순애의 이야기입니다.
어릴 적 저는 혼자 있는 걸 좋아하고
사람들과 쉽게 어울리지 못하는 아이였어요.
학교나 학원 등 바깥세상에서 힘든 일이 생기면
늘 집으로 도망치곤 했죠.
그런 습관은 어른이 되어서도 쉽게 바뀌지 않아서,
인생에 어려운 일이 닥칠 때면
다시 집 안으로 숨어버리게 되더라고요.
그렇게 혼자 집에 머물던 어느 날,
저는 순애라는 캐릭터를 그리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문득,
이 아이가
세상 밖으로 나갈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하게 되었죠.
그 물음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바로
순애가 집 밖으로 나오는 여정을 담은 그림책입니다.
그 스토리를 짜다보면,
'내 스스로 더 이상 도망치지 않고
세상에 나올 용기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요.
✋ 여기서 잠깐!!
작가님의 책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소개합니다.
👧 순애
집 밖을 나오는 것을 두려워 하는 소녀
🐱 보
순애가 키우는 고양이
🌬️ 바람이
순애에게 용기를 주는 친구
TMI로 동화 속 '순애'는 소녀인데,
순애의 모습은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소녀의 모습이 아니라 의아했는데
꼭 '아이'의 모습이 아니길 바라는 마음에서
순애를 탄생시켰고, 실지로 이 모습을 보고
연령대가 있으신 분들이 순애를 보며
본인 같다며 많은 위로를 받았다고 합니다.
4. 작가님 작품 소개
(작업 방식 등이 궁금해요!)
주로 수작업으로 1권은 펜화와 연필화,
그리고 약간의 수채화로 진행되었고🖌️
2권은 모두 수채화로 작업한 그림책들이에요.
아이패드로도 작업했었는데,
손그림 느낌이 좋아서 손그림 그대로
작업을 하게 되었어요.
5. 동화 작가가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처음에는 꼭 그림책 작가가 되어야겠다고
결심한 것은 아니었고, 그림이 좋아서
혼자있는 동안 그림을 계속 그렸었어요.
그러다 순애가 혼자 있는 방 안을 그리게 되었고,
그 시절 저의 감정이나 상황이 잘 담겨있는 그림이라
그 그림속에 있는 순애를 꺼내주고 싶다는 마음에서
다음 스토리를 생각하게 된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그림책 작가로 데뷔하게 되었지요.
그리고 어렸을 때, 그림책 작가를
장래희망으로 썼던 글이 있더라고요.
그게 영향을 주기도 했어요.
어린시절 내가 바라던 것이
진짜 내가 원하는게 아닐까 하고요.
작가님의 인생 책은 '어린왕자'로🤴
갈림길에서 고민이 될 때면 그 글귀들을
다시 펼쳐보며 마음을 정리한다고 합니다.
6. 작품 속 추구하고자 하는 방향성이나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은 부분은 무엇일까요?
앞으로 어떤 작품을 하게 되더라도,
저의 모든 이야기에는
하나의 공통된 메시지가 담길 것 같아요.
바로,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는 것
의 중요성입니다.
제가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은 위로는
억지로 끌어올리는 응원이 아니라,
그 사람이 초라하고 힘겨운 모습일지라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해주는 마음이에요.
그렇게 조용히 곁에 머무는 위로가,
결국 가장 깊은 울림을 줄 수 있다고 믿습니다💖
7. 집필하면서 있었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집필 과정에서 특별한 에피소드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 건 첫 번째 책이 출간된 후
순애를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을 만나며 얻은
따뜻한 경험들이었어요.
그림책 속 순애를 통해
위로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저 역시 큰 힘과 용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한 도서관 관장님께서
순애 인형을 직접 만들어 전시하시고
🧵 인형 만들기 수업까지 열어주신 일이 있었어요.
그 수업에 참여하신 분들이 하나하나 정성껏
순애 인형을 만들며, 마치 자신을 다독이듯
스스로를 안아주고 위로받는 모습을 보며
깊은 감동을 받았죠.
사실 가끔은
“그림책 주인공치곤 순애가 너무 어두운 건 아닐까?”
하고 혼자 위축되기도 했는데요,
그런 순애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저도 마음을 다잡고
다음 작업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8. 작가님의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합니다.
앞으로의 계획 or 어떤 작업 활동을 하고 싶으신가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세상에 상처받고
숨어 있는 이들을 향한 따뜻한 시선으로,
다양한 책과 굿즈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9. 이 세상의 '순애'들에게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신가요?
어떤 목표를 이루거나,
어떤 사람이 되기 위해 애쓰는 것보다
지금 있는 그대로의 나로 있어도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우리는 이미 그 모습 그대로도
충분히 사랑받을 수 있는 존재니까요.
소중한 시간 내어 주신 솔솔 작가님께
감사의 인사드리며,
앞으로의 활동도 열렬히 응원합니다!!!
세 번째 작품은 순애 이야기가 아닌
다른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하는데...
어떤 이야기로 우리들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해 주실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작가님의 동화책을 보다 보니
색감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원화로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현재 송파에서 원화전을 진행하고
계신다고 하시더라고요!!
올가을에는 김포 독립서점에서
전시가 예약 되어 있다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작가님 인스타그램을 팔로우 하시고
(작가님 인스타그램 : @solsol_3_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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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양구 신비 블로그 기자단 11기
윤현란 기자님의 기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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