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전
DMZ평화의길 장항습지 생태코스 1만원으로 고양시 당일치기 여행 가능
안녕하세요
얼마 전 초등학교 3학년 어린이와 함께 고양시의 DMZ 평화의길 프로그램 중 하나인 장항습지 생태코스 트래킹을 다녀왔습니다.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기도 했고, 평소 자연과 생태에 관심이 많은 아이에게도 의미 있는 경험이 될 것 같아서 신청하게 되었는데 결론을 먼저 말씀드리자면 유익한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ㅎㅎㅎ
DMZ 평화의길 장항습지 생태코스
어떻게 신청하나요?
신청은 온라인으로만 진행하고 있으며, 참여를 희망하는 날짜를 선택하고 인원과 개인정보를 넣고 1인당 1만원의 비용을 먼저 결제하게 됩니다.
참여 신청 후 참여가 가능한 인원들은 확정 문자로 안내를 받게 되며, 회차별 최대 20명 참여 가능한 프로그램입니다.
DMZ평화의길 장항습지 생태코스
- 인원 : 회차별 20명 정원
- 참가비 : 1인당 1만 원
- 출발 요일 : 매주 수, 금, 토
- 출발 시간 : 오전 9시 30분
- 집결 장소 : 고양관광정보센터
* 안타깝게 7월과 8월은 진행되지 않으며 9월부터 다시 참여가 되니 일정 참고해 주세요.
* 온라인 예약 페이지 : 두루누리
코스 소개 | 고양 코스
대한민국 정부는 DMZ에 평화를 공고히 정착시키고,
접경지역의 번영·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DMZ 평화의 길을 추진합니다.
1만 원으로 가능한 일산 당일치기 여행
오전 9:30 출발이기에 미팅 시간보다 일찍 고양관광정보센터에 도착했습니다.
DMZ평화의길 평화 누리길 트래킹 코스의 경우 노선마다 기념품을 주는데, 장항습지 생태코스의 경우 에코백, 모자, 물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그리고 가방 안에 전용 수신기가 1인당 1개씩 들어 있는데, 문화해설사님이 이동하면서 계속 설명을 해 주시기에 항상 귀에 꽂고 있어야 합니다.
해당 일정 일산 당일치기 여행으로 행주산성 역사공원-행주나루터-장항습지생태관-장항습지-나들라온을 거쳐 다시 출발지였던 고양관광정보센터로 돌아오는 일정입니다.
DMZ평화의길 장항습지 생태코스 - 행주산성 역사공원
첫 코스는 행주산성 역사공원이었는데, 우리가 방문했던 날이 마침 행주산성 일대에 축제 준비로 일대가 북적였습니다.
행사장 뒤쪽에 있는 평화의길 트래킹 코스를 따라 설명을 들으며 이동해 줬습니다.
주변 일대가 모두 축제장이어서 행사 부스 설치와 축제 준비로 북적였지만, 덕분에 축제 현장도 돌아볼 수 있고 현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기억에 남았습니다.
DMZ평화의길 장항습지 생태코스 - 행주나루터
행주산성 역사공원에서 행주대교 쪽으로 걸음을 옮기다 보면 나오는 행주나루터.
이곳은 조선시대 물류의 중심지 역할을 했던 곳이라고 합니다.
과거에는 강을 건너가는 방법이 나룻배뿐이어서 부르는 게 값이라 뱃사공들이 부유했다는 말과 더불어 한강 어부들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어요.
행호쉼터에서 정자에 올라가 잠깐 앉아 쉬어가며 행주대교가 여러 개로 오래된 행주대교가 철거되지 않는 이유를 듣고, 버스로 이동하면서 2개의 행주대교 밑을 지나가보는 시간도 가져봤어요.
DMZ평화의길 장항습지 생태코스 - 장항습지생태관
그 다음은 람사르 장항습지 생태관에 들렀는데, 토요일은 입장을 못한다고 해서 아쉬운 마음 가득입니다.
시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경우 요일 관계없이 일괄적으로 입장이 가능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살짝 하면서 다음 코스로 이동해 봅니다.
과거 군시설인 통로를 지나 다음 목적지인 장항습지 탐조대로 이동해 줍니다.
이곳은 평소에는 닫혀 있어 일반인의 통행이 어려운 곳인데, 안전을 담당해 주시는 선생님께서 열어주시며 통행에 도움을 주셨습니다.
DMZ평화의길 장항습지 생태코스 - 장항습지탐조대
장항습지 탐조대에서는 습지 전문가님과 함께 장항습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전망대로 이동하여 습지를 관찰하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영상으로 습지에 살고 있는 동물들과 사계절의 모습을 보고 나서 이곳이 생태계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고, 습지에서 나는 다양한 소리들도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전망대는 높은 편은 아니지만 장항습지를 멀리까지 내려다볼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새들을 관찰했습니다.
지금보다는 철새들이 많이 방문하는 계절인 겨울에 오면 새들이 떼를 지어 움직이는 멋진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하니, 겨울이 더 기대 됩니다.
이후 바깥으로 나와 습지 옆쪽으로 나 있는 길을 걸으면서 더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는데, 과거에 군인들이 보초를 서던 곳이라 그늘 한 점 없어 양산이나 모자는 필수인 구간입니다.
이 길을 약 2.5km 정도, 30분 정도 걷게 되어 초등학생에게 쉽지 않았지만 습지 전문가님의 연령대별 맞춤 설명으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장항습지 구간을 지나왔던 것 같습니다.
DMZ평화의길 장항습지 생태코스 - 나들라온
마지막은 실제 군대 시설로 사용되던 것을 개조하여 DMZ평화의길 코스를 걷는 사람들을 위한 휴식처로 사용되고 있는 나들라온입니다.
이곳에서는 동과 서로 이어지는 DMZ평화의길 전체 코스를 한눈에 보면서 실제 군대와 똑같이 꾸며진 내무반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곳입니다.
저도 군인가족이지만 내무반은 처음 봤는데, 실제와 거의 흡사하게 꾸며졌다고 하고, 한 쪽에 걸려있는 군복을 입고 기념 촬영도 가능하니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가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소 힘든 구간도 있었지만 자연, 역사, 안보를 한 번에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 더 의미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이에게는 람사르 습지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장항습지에 다시 한번 가고 싶어요."라고 말을 들었으니 어찌 보면 많이 성공적인 일산 당일치기 여행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무엇보다 습지 해설사 선생님의 눈높이 설명과, 전용버스를 통한 이동 덕분에 체력적인 부담이 조금은 덜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금액도 1만 원으로 아주 저렴한 편이라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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