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노)인과 세명의 예술가, 함께 만드는 老세놀世 치매 친화 예술 공동체 프로젝트
老(노)인과
세 명의 예술가,
함께 만드는 놀라운
世(세)상, 老세놀世 전시
-
치매친화
예술 공동체 프로젝트
어르신과
청년 예술가가 함께
예술을 만들어간다면
어떨까요?
군산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2023년부터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어르신과 청년 예술가가
함께 만드는 예술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청년 예술가에게는
가르칠 기회를,
어르신들에게는
양질의 예술을 배우는
기회를 제공하여
지역사회 공동체로서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고자 했다고 해요.
게다가 주제 또한
매년 새로운
지역사회의 문제를
토대로
예술로 풀어낸다는 점도
인상적이었어요!
작년에는
환경문제 해결을 주제로
예술 활동을
진행했다고 하는데요.
올해는 과연
어떤 주제로
예술 공동체 프로젝트를
만들었을지
궁금하지 않나요?
마침 예깊미술관에서
이 프로젝트의
전시물들을
볼 수 있다고 해서
방문해보았어요.
전시실로 들어가니
조각과 그림 작품들이
눈에 띄네요.
리플렛 먼저 확인해볼게요!
이번 활동의 세부 주제는
<老세놀世>이라고
소개되어 있는데요.
1년간
그림(한국화),
조각(설치미술),
무대(무용)
세 개의 장르로
예술 활동을
진행하셨다고 해요.
설명과 활동사진을 보니
기획 의도는 물론
어르신들의
즐거운 마음까지도
잘 느껴졌어요.
이날은
그림과 조각 전시만
이뤄지고 있었는데요!
아쉽게 보지 못한 무대부터
잠시 소개하고
전시로 넘어가 볼게요.
무대에서는
현대무용과 한국무용을
결합하여
어르신들의 내면과
삶의 이야기에 대한
무용을 선보였다고 해요.
예술가 조호석님과
고순희,
김경순,
남경녀,
이부미자,
라운기
다섯 분의 어르신들이
함께 만든 자리였어요.
고우신 어르신들의
아름다운 춤사위,
너무 멋지지 않나요?
이제 본격적으로
전시 작품들을 소개해볼게요.
중앙에 있는
집 형태의 조각작품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는데요.
조각 전시는 전부
예술가 조민지님과 함께
강희설,
문화실,
이선순,
원종현,
조옥분
총 다섯 분의 어르신이
작품을 만들었다고 해요!
특히, 조각 작품들은
다른 작품들과 달리
치매 어르신들과 만들어
더욱 특별한데요!
그중에 첫 번째로
소개할 작품은
앞서 보았던
<따뜻한 집>을 주제로 한
작품이에요.
항상 집에 가고 싶은
마음을 지닌
치매 어르신들이
집을 한 채씩 만들어 보면서
집이 어떠한 존재인지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고 해요.
작품도 하나같이 다 멋졌지만,
어르신들의 마음이 잘 드러나
더욱 감동적이었어요!
다음으로 볼 조각 작품은
<흐르고, 멈춘 우리의 시간>
이라는 주제로 한 작품인데요.
지역주민들이
치매에 대해 인식하고,
모두가 같은 시간 속에서
살아가고 있음을
놓치지 않았으면 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해요!
시계의 움직임과
인체의 형상이
치매로 멈춰버린 시간과 기억을
보여주는 듯하네요.
작품들을 하나씩 살펴보면
곰돌이, 해바라기 등
제각각 개성을 담고 있었어요.
그 앞에 놓인
인체의 형상을 보니
여러 활동 모습이 보였는데요.
우리가 흔히 살아오고 있는
인생처럼
치매 어르신들에게도
좋은 추억과 시간이
있었겠다 싶더라고요.
“치매” 하면
수동적인 모습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역동적인 인체 조각을 통해
능동적인 모습으로 표현한 게
인상깊었어요!
세 번째 조각 작품의 주제는
바로 <삶>이에요.
각자의 생년을 통해
좋아하는 것과
태몽을 표현하는 작업을
진행했다고 해요.
이를 통해
잊혀진 기억을 되살리고
소중한 기억을 공유하는 경험을
가질 수 있었어요.
작품을 살펴보시면
년도 위에
잉어, 꽃, 수박, 새 등이
그려져 있었는데요.
이 작품들을 통해
어르신들의 삶을
조금이나마
유추해보고
상상해볼 수 있어
좋았답니다.
이제 그림 작품으로
넘어가 볼게요!
그림 작품은 전부
김의진 예술가와 함께
두순덕,
이영자,
오도은,
정현순,
채덕순
총 다섯 분의 어르신이
그렸다고 하는데요.
모든 작품의 색감이 조화롭고
전문가 못지않은
붓질 실력에
감탄을 자아냈어요.
먼저 감상할 작품은
<꿈과 소망을 담은 달항아리>에요.
한국 전통문화에서
풍요와 행복을 상징하는
“달항아리”를 통해
어르신들이 바라는
꿈과 소망을 표현했다고 해요.
잘 보시면
건강하게 살고 싶다는 소망을
토끼와 거북이, 소나무로
그리기도 하고
열매를 주렁주렁 맺고 나누는
나무처럼 살고 싶은
꿈을 담아
복숭아 나무를
그리기도 했어요.
만약 여러분이라면
달항아리 안에
어떤 소망을 담고 싶은가요?
다음으로 볼 작품은 바로
<아름다운 나의 이름, 문자도>
라는 주제의 작품이에요.
이번 전시에서
제가 제일 인상 깊게 본
작품들이기도 한데요.
문자와 그림이 합쳐진
문자도 작품을 의도하여
어르신들의 성함에
본인의 삶과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꽃과 나비 등을
먹물과 한국화 물감으로
그려냈다고 해요.
이름의 글자마다
떠올릴 수 있는 소재들을
그림으로 넣어 재밌었고
어르신들의 이름을
기억할 수 있어서
인상적이었어요.
무엇보다
이름에 대한 애정이
깊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을 것 같아
저도 나중에 해봐야겠더라고요.
이제 마지막 작품으로 가볼게요.
<한국화 모사>
라는 주제 작품인데요.
이 작품들 또한
깊은 인상이 남았어요.
한국화 소재라서 그런지
원색을 많이 사용해
강렬하게 조화를 이루면서도
옛날이야기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답니다.
특히 소나무와
산, 바다, 해가 있는
이 그림이 참 좋았어요.
이렇게 해서
老세놀世 전시를
모두 소개해보았는데요!
어르신들이 예술가와 함께
작품을 만들어 간
과정도 좋았고
기획 의도도
너무 인상적이었어요.
이 활동을 계기로
치매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나아가
치매친화적인 도시로
성장하길 기대해봅니다!
참고로 내년에는
인권을 주제로
예술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들었는데요.
내년에는 또 어떤 작품을
만나보게 될지
벌써 기대되네요!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좋은 변화를 만들어 나갈
군산노인종합복지관과
어르신,
그리고 예술가분들을 위해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려요!
"老(노)인과
세 명의 예술가,
함께 만드는 놀라운
世(세)상, 老세놀世 전시
-
치매친화
예술 공동체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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