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비경,

맑은 바다와 함께

고요한 분위기역사적 흔적이 어우러져

특유의 쓸쓸한 매력을 간직한

섬이 있습니다.

잔잔한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섬,

인천 서해 가볼만한 섬,

백령도를 소개합니다.

백령도 탐방기

백령도는 북위 37도 6분, 동경 124도 6분으로

서해 최북단에 있는 섬입니다.

인천에서 직선거리로

약 180km 떨어져 있어,

먼 옛날 유배의 섬으로

불리기도 했는데요.

지금은 심청 설화를 품고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여행자를 반기고 있습니다.

인천 백령도에는 꼭 가봐야 할

명소들이 많죠.

그중에서도 용기포 신항에서

용기원산으로 가는 길,

야트막한 둔덕에서 만날 수 있는

‘장군석’은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요.

무심한 자연의 산물처럼 보이지만

다산과 장수를 염원하는 풍요와

재난과 환란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며

진촌 마을을 수호하는 존재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인천의 깃대종이자

백령도를 상징하는 천연기념물

점박이물범을 만나러 가볼까요!

인천시 마스코트인

물범 캐릭터 '버미'가 반겨주고 있네요.

백령도에는 점박이물범을 볼 수 있는

명소 3곳이 있는데요.

그중 하나가 바로

하늬해변에서 조망하는

물범바위입니다.

마침, 물범바위 위에서

유유자적 휴식을 취하는

나른한 점박이물범 무리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 귀여운 점박이물범들이

백령도의 자연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점박이물범의 개체 수가

꾸준히 줄고 있다고 합니다.

백령도의 청정 자연환경과 함께

점박이물범이 오래도록 살아갈 수 있도록

모두의 관심과 보호가 중요해 보입니다.

점박이물범을 볼 수 있는 또 다른 장소는

용이 몸을 비틀며 승천하는 모양의

용트림 바위입니다.

용트림바위 전망대를 오르면

엄청난 광경이 펼쳐지는데요!

손가락 바위가 위풍당당하게

바다 위로 뻗어 있는 모습과 함께,

지각변동과 습곡 작용으로

뒤틀린 지형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점박이물범을 볼 수 있는

마지막 장소는

백령도 관광의 백미로 알려진

두무진 해상관광입니다.

두무진항에서 유람선을 타고

기암괴석으로 이어진

백령도 북서해안 8km를 돌면서,

국가 명승지 제8호로 지정된

두문진의 선대암, 코끼리 바위 등을

선장님의 구수한 해설과 함께 돌아보는

멋진 코스입니다.

타이밍이 좋으면

바다 위로 고개를 빼꼼 내민

점박이물범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귀여운 물범 친구들을 보고 싶었지만

제가 갔을 때는 나타나지 않아,

바위에 모여 있는

가마우지를 보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래야 했습니다.

해상에서 보았던 멋진 두무진을

그냥 지나칠 수 없겠죠?

두무진항 서편으로 나 있는 오솔길을 따라

두무진 전망대에 오르면,

거친 파도를 맞으며

위풍당당하게 서 있는

기암괴석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보이는

형제바위 사이로 펼쳐진 해안과,

전망대에서 바라본 선대암의 풍경

비경이라 할 만큼 압도적입니다.

특히 이곳에는 통일 기원비가 세워져 있어,

분단의 아픔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두무진항을 등지고

거친 바람을 맞으며 펄럭이는

태극기를 바라보면

가슴이 뜨거워지는 걸 느끼실 거예요.

영겁의 세월이 빚어낸

오색 콩돌로 가득 채워진

콩돌해안에서

바닷물이 빚어내는 아름다운

소리에 귀 기울여 보세요.

파도가 칠 때마다

자갈들이 부딪치며 내는

청아한 소리에

마음이 사르륵 녹아내립니다.

세계에서 단 두 곳밖에 없는

천연비행장 사곶해안 역시

백령도를 대표하는 명소입니다.

지금은 비행장으로 사용되지 않지만,

견고하고 고운 모래사장은

여전히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합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하는

백령도 가볼 만한 곳은

인당수가 보이는 심청각입니다.

백령도 진촌 북쪽 해안인

인당수가 보이는 곳에

심청각이 세워져 있어

어릴 적 전래 동화로 읽었던

심청전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심청각 전망대에서

탁 트인 풍경을 감상하며,

백령도의 설화와 특산물을

함께 살펴볼 수 있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합니다.

기암절벽에 뿌리를 내리고 피어난

야생화의 기개와

귀여운 점박이물범을 만날 수 있는 백령도.

인천시에서 지난 12월 1일,

백령·대청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 신청서를 공식 제출했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백령도가 지닌

독특한 지질적 특징과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하는 중요한 생태계,

그리고 풍부한 문화유산이

전 세계에 알려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서해 가볼만한곳!

백령도 가는 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입도하기 위해서는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에서

여객선을 이용해야 하는데요.

인천시에서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해

2025년 1월부터

백령도행 여객선을 이용하는

인천 시민들에게 요금의 80%를 지원하여

편도 1,500원에

백령도를 방문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타 시도 주민에게도 최대 70%까지

운임 지원이 확대된다고 하니

섬 여행 계획 중이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연의 위대함과

생명력 넘치는 동물들이 조화를 이루며

경이로운 감동을 선사하는 백령도!

이제 시내버스 요금으로

부담 없이 떠나보세요.

<백령도>

※ 본 게시글은 제12기 인천시 SNS 서포터즈 조연희 님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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