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울주 기후예술 프로젝트 울주 그린 지구인 수료식, 울주 그린 지구인으로 출발!

"화창한 하루를 시작하며 환경을 담은 용기를 내요. 한 달에 한 번씩 실천해요.

10분 동안 전등 끄기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써요.

분리배출 같이 해요. 자원순환 함께해. 우리 함께 아껴봐요. 숨 쉬는 지구를 만들 수 있게.

너와 나의 지구 우리 함께 지켜봐요. 그린 울주 우린 그린 지구인 모두 함께 지구인."

지난 4월 2일 개강한 울주문화재단 '울주 기후예술 프로젝트 울주 그린 지구인'이 5월 21일 8회 수업을 마치고 수료식을 가졌습니다.

수료식을 겸한 마지막 수업은 '지속 가능 지구를 만들어요'를 주제로 환경송 만들기를 했는데요.

그간 수업을 통해 가슴에 품은 환경사랑이 그대로 표출되었습니다. 5인조 팝 밴드 리더 룬디마틴이 강사로 나와 활기를 더했습니다.

지구인은 기후 위기 관련 콘텐츠 기획 및 제작에 관심 있는 예술인 및 문화 활동가, 지구가족은 지구 위기를 걱정하는 울주군 거주 자녀 동반 가족이 참여했습니다.

19명의 수료자는 환경 메시지를 전달하고 리드하는 환경운동가로 활동하게 됩니다.

신록의 5월 그린 울주를 향한 제1기 울주 그린 지구인이 탄생했답니다.

수업은 기후 변화의 개념, 기후 위기가 초래하는 문제, 폐기물을 이용한 환경 콜라주, 생태 감수성과 자원 순환의 이해, 시각 예술과 환경, 세계 제로 웨이스트의 날에 대해 짚었습니다.

2부 워크숍에는 마대 파우치 업사이클, 삼베 수세미와 고체 주방 세제 만들기, 비닐 파우치와 가렌더 만들기, 플라스틱 샴푸 바 만들기 체험 시간을 가졌습니다. 강사는 신유희 지구맑음 대표, 김섭 울산대 교수, 이선종 전시문화기획자, 룬디마틴 보컬 리더가 맡았습니다.

호주 기후 안보 보고서는 "2도씨의 온난화로도 10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이주할 필요가 발생합니다.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는 우리가 모델화할 수조차 없을 규모의 파괴가 일어날 것입니다. 이제 인류 문명은 종말에 이를 가능이 높다"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런 위기 속에 우리가 함께 할 일은? 이선종 강사는 제로 웨이스트로 거절하기, 줄이기, 재사용, 재활용, 썩히기(자연분해)를 꼽았습니다. 그러면서 소개한 나태주 시인의 '그대로'리는 시가 와닿아 읊어봅니다.

있는 그대로

있고 싶은 그대로

있어야 할 그대로

모방할 수 없는 또 하나의 자연

무지갯빛 그대로

강의를 주도했던 신유희 강사님은 수료식에서 "처음 울주 그린 지구인 수업 제안을 받았을 때 '그린 지구인과 문화 예술을 어떻게 접목할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특히 수강생들이 콘텐츠 기획자란 점에서 수준을 높여야 했습니다.

그간 강의했던 내용을 전면 수정해 가며 판을 다시 짰습니다. 여러분의 활약을 기대합니다"라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지구적 일상을 실천하는 지구맑음 대표인 신 강사님은 "지구환경문제는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고, 한정된 자원으로 지구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어렵다. 모두의 작은 동참이 필요합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기획한 울주문화재단 생활문화팀 김잔디 팀장님은 "8회차 수업으로 익힌 감각을 각자 전문분야에서 환경을 생각하고 접목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일상 속에서 자연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고 깨닫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오는 5월 30일 환경 공모사업 공고가 나갑니다. 적극 참여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라고 귀띔했습니다.

한 수료자는 "색다른 경험이었다. 몰랐던 충격적인 정보를 접하며 반성합니다.

늦었다고 한탄 말고 희망적인 생각으로 울주 그린 지구인으로 생활하겠습니다."라고 각오를 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