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 전시 20년: 어제의 대화를 이어갑니다 <경남도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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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겨울의 시작점이지만 붉은색 공작 단풍나무가 한창인 경남도립미술관을 방문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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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유택렬과 흑백다방 친구들>과 <GAM 전시 20년:어제의 대화를 이어갑니다.>가 전시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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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으로 곧바로 올라가면 바닥에도 전시 제목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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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전시장과 5전시장을 사이에 있는 자유로운 공간에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책을 읽고 있는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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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에는 <GAM전시 연혁>이 상세하게 소개되어 있고, 안으로 들어가면 ‘대화를 이어갑니다.’라는 컨셉으로 영상화면과 헤드폰이 있어 자리에 앉아 시청 가능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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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를 보고 난 뒤의 소감을 적을 수 있는 공간에 빼곡하게 써 놓은 감상이 구구절절 때로는 그림도 그려져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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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전시장 안에서 시작되는 <<GAM 전시20년: 어제의 대화를 이어갑니다>>는 ‘전시’가 대변하는

경남도립미술관의 20년 궤적을 조망한다.

『 GAM 전시 20년: 어제의 대화를 이어갑니다

2024. 11. 1~2025. 2. 16

경남도립미술관 3층 4,5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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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의 전시는 그 시대의 사회적, 문화적, 정치적 조건들 속에서 미술관의 가치 있는 개념과 지식을 나누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뜻을 만들어 나가는 대표적 활동으로 미술과 사회를 연결하는 효과적인 소통의 매개체로 여겨진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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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가 미술관의 대화 방식이라면, 과거의 전시를 오늘의 관점에서 다시 이어주는 대화의 시작점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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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립미술관 개관 2004년~2023년까지 300회 이상의 전시를 성격, 주제, 형식, 내용, 개최 시기로 크게 5개의 소주제로 분류해 주요 선별된 작품과 아카이브를 공개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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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초부터 발굴해 낸 경남미술 문화를 확립하는 게 큰 과제였으며, 한국 근현대미술사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 예술가들이 배출된 경남지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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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작가조명전 I~Ⅳ-단색 및 다색 회화전은 경남도립미술관의 첫 번째 작가 조명전으로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하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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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화, 하인두, 박생광, 하종현을 개별 조명하였으며 이후 출생 연도와 활동 지역을 기준으로 보다 체계적인 경남 작가 조사와 연구를 추진해 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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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과정과 결과를 경남 작고 작가전, 원로 작가전, 중견 작가전, 청년 작가 조명전으로 세분화하여 개인전 형식의 전시를 정기적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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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수집하고 연구해 전시하고 보존하는 활동은 미술관의 가장 기본적인 활동이며, 소장품은 미술관의 정체성을 가장 분명히 나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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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립미술관은 현재까지 1,439여 점 작품을 수집, 거의 매년 소장품전을 개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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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대 중반 이후부터 다양한 소장품을 하나의 주제로 꿰어 보이는 기획 전시를 통해 관람자가 새로운 관점에서 해석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확장해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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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흐름에 따라 다양한 작가들의 개성 넘치는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서로 비교 감상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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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세계와 미술 제안하면서 국내외 현대미술을 조명하는 다양성 넘치는 기획 전시를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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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이후 장르와 매체의 관습적 구분은 사라지고, 정체성 정치학을 기반한 다양한 실험적 작품들이 국제적 전시를 기반으로 두각을 나타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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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흐름에 따라 다양한 작품을 감상하다가 전통적인 도상과 개념을 소재로 한 한국화의 현대성을 갱신한 독특한 작품이 멋져서 한동안 서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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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보는 시각의 관점에서 청각, 촉각, 후각 등 다양한 신체적 감각을 다층적 경험을 통해 작품과 교감하며 사유할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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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미술관>은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자가 미술관 역사상 가장 많았던 전시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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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의 역사를 완성된 결과물이 아닌 현재를 인식하는 과정이자 미래를 그려보는 가능성으로 경남도립미술관이 새롭게 성장해감을 알 수 있는 전시니 겨울 실내 미술관 나들이로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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