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솟아오른 우아한 성채, 성산일출봉
젊디젊은 오름,
성산일출봉!
성산일출봉은
바다에서 용암이 분출하는
수성화산 작용에 의해서 만들어졌습니다.
약 오천년 전에 생성된 것으로 추정되므로
지질학적으로는 매우 젊은 나이이며,
제주도에서도 가장 나이 어린 오름 중 하나입니다.
성산일출봉 매표소에서 올라가는 길은
좌 우로 나뉘는데요,
우측은 성산일출봉 정상을 관람할 수 있는
유료 코스이며
좌측은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걷다가
우뭇개 해안과 절벽을 볼 수 있는 무료 코스입니다.
성산일출봉 유료코스 입장료는
성인 5,000원
어린이/청소년/군인 2,500원
경로/유소아/장애인/국가유공자/제주도민 무료
주차요금은 무료입니다.
정상까지 올라가는데는 약 30분 정도 걸리며
사진찍으면서 천천히 올라갔다가 내려오는데는
한 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유료 코스 초입 계단을 올라가면
생수와 기념품을 판매하는 상점이 있으므로
깜빡 잊고 생수를 준비하지 않았다면
이 곳에서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일출봉 쉼팡의 생수 가격은 1,000원,
얼음물은 1,500원이므로 참고하세요 :)
정상으로 오르는 코스에서는
수직으로 솟아오른 커다란 바위들을
볼 수 있는데요,
'등경돌'라고 불리우는 이 바위 앞을 지날 때
마을 사람들은 네 번의 절을 했다고 합니다.
두 번의 절은
제주의 여신 설문대할망에 대한 것이며
다른 두 번은 고려 말 원나라에 투항하지 않고
제주도로 와서 마지막까지 나라를 지키면서 싸웠던
삼별초 김통정 장군에게 바치는 절이라고 합니다.
설문대할망은 치마폭에 흙을 퍼 날라서
제주도를 만들었는데
밤에는 이 바위 위에 등잔을 올려놓고
흙을 나르느라 헤어진
치마폭을 바느질했다고 해요.
또한 김통정 장군은 성산에 성을 쌓아서
나라를 지켰다고 전해지며
등경돌 아래에 앉아서 바다를 응시하고
때로는 바위 위로 뛰어오르면서
심신을 단련시켰다고 합니다.
주민들은 이 바위 앞에서 재를 지내면서
마을의 번영과 가족의 안녕을 빌었다고 해요.
성산일출병의 등경돌 바위들은
보기에도 멋질 뿐만 아니라
포토존 역할도 톡톡히 한답니다.
성산일출봉 정상으로 가는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하늘과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오는
탁 트인 전망에 할 말을 잃어버리곤 합니다.
오르막길을 올라가느라
조금 힘들거나 숨이 찰 수도 있지만
이토록 멋진 풍경을 본다면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정상에는 편안하게 쉬어 가면서
분화구를 바라볼 수 있도록
널따란 데크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성산일출봉 관람시간은
07:30 - 20:00 이므로
해가 늦게 뜨는 겨울철이나
일몰 무렵에 방문한다면
근사한 일출 장면에나
바다로 지는 석양을 감상할 수 있어요 :)
유료 코스로 올라가서
정상 분화구를 감상하고 나서
우뭇개 해안으로 이어지는 길로
내려올 수 있습니다.
바람이 세차게 불어올 때마다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구름들과
길다란 풀이 물결치는 풍경을 만나 볼 수 있어요.
바로 앞 바다에서는
제주도 인근 섬 중에 가장 큰 우도를
볼 수 있는데요,
성산일출봉에서 1.5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성산포항 종합여객터미널에서 여객선을 타면
우도로 갈 수 있습니다.
우뭇개 해안에서는
매일 오후 두 시 마다
해녀물질공연을 볼 수 있어요.
사라져가는 해녀들의 문화를 이어가도록
애쓰시는 분들 덕분입니다.
또한 해안가 성산해녀의 집에서는
해녀들이 채취한 뿔소라회, 문어숙회 등
신선한 해산물과
전복죽, 해물라면 등으로
바다 절경을 감상하면서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우뭇개 해안과 우도를 바라보는
성산일출봉 산책로 풍경,
정말 멋지죠?
광치기 해변에서 바라본 성산일출봉,
바다에서 솟아오른 우아한 성채 같아요!
신선한 가을바람 쐬면서
성산일출봉에 올라가서
천혜의 제주 자연을 감상해보세요!
- #성산일출봉
- #광치기해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