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시간 전
소암기념관 소장품전 <저마다의 선, 저마다의 결> 개최
안녕하세요. 제주도청입니다.
서귀포공립미술관 소암기념관에서
소장품전 <저마다의 선, 저마다의 결>이 열려요.
이번 전시는 4월 30일부터 6월 22일까지 진행되며,
서예와 한국화 작품 40점을 통해
작가들의 개성과 표현을 느껴볼 수 있어요.
전통적인 기법을 바탕으로,
각 작가의 감성과 조형적 특징이 담긴 작품들을 감상하며
저마다 다른 ‘선’과 ‘결’의 아름다움을 만나보세요.
자세한 내용은 함께 확인해볼까요?
서귀포 이중섭거리 근처,
조용한 길목에 자리한 소암기념관에서는 특별한 전시가 열리고 있는데요.
바로 소장품전 〈저마다의 선, 저마다의 결〉으로
서예작품과 한국화잡품 40점을 만날수 있으며,
4월 30일부터 6월 22일까지 개최됩니다.
들어가는 입구에는 소암 현중화 선생의 동상이 바로 보이는데요.
이 동상은 이왈종 화백, 문희중 사장이 유족과 함께 뜻을 모으고
㈜가나아트갤러리의 협조와 제주특별자치도 후원하에
사진가 고길홍 선생의 사진을 조각의 본으로 하고
유형택 선생의 작업으로 지어졌습니다.
소암 선생 102회 생신일인 2009년 음력 7월 4일에 제막 후
서귀포시에 기증되었다고 해요.
서예와 한국화는 오랜 시간 동안 단순한 형상 너머,
작가의 정신과 태도를 담아내는 예술로 이어져 는데요.
이번 전시에서는 전통의 형식을 성실히 따르며
자신만의 세계를 다져온 작가들과,
익숙한 틀 너머를 바라보며 감각적인 실험을 펼쳐온 작가들의
서로 다른 선과 결을 함께 만날 수 있어요.
고요하게 담담한 붓질 하나하나 속에서
묵직한 사유의 깊이를 마주할 수 있는 공간을 소개해드릴게요. ✒️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되며,
1부 <서>에서는 소암 현중화 선생의 서예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소암기념관에서는 전시 해설 안내도 제공되며,
작품 옆 QR코드를 스캔하면
작품 정보와 해설도 확인할 수 있어요.
첫 번째 공간에서는 소암 현중화 선생의 대표작들을 만나볼 수 있어요.
여러 서체를 바탕으로 완성된 그의 독창적인 글씨는 ‘소암체’로 불리죠.
작품 옆에는 내용 해석도 함께 있어,
한자가 익숙하지 않아도 뜻과 분위기를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조금만 올라가면 2부<화>가 이어지는데요,
2부에서는 각기 다른 시대와 감각 속에서 자신만의 표현을 쌓아온
작가들의 한국화를 감상하실 수 있어요.
2부에서는 작가마다 다른 붓질과 공간 구성 덕분에
한 공간 안에서도 분위기가 계속 바뀌는 점이 인상적인데요.
전통 위에 자신만의 감각을 더한 작품들을 천천히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고,
중간중간 놓인 의자 덕분에 여유 있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요.
2부 전시가 끝나고 복도를 따라 위층으로 올라가다 보면,
벽면에 소암 현중화 선생의 연보가 정리되어 있어서
작품을 본 후에 천천히 작가의 삶을 따라가볼 수 있게 구성된 점이 참 좋아요 👍
마지막 3부〈결〉에서는 익숙한 표현을 새롭게 해석하기도 하고,
오래된 방식을 다시 꺼내어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한 작품들도 있어요.
각자의 결이 묻어나는 모습들이 인상 깊고
조용하지만 묵직하게 마음에 남을 전시예요.
한라산을 주제로 그린 작품들이 나란히 전시되어 있는데요.
모두 같은 산을 그리고 있지만
화면에 담긴 분위기, 선의 흐름, 화면을 채우는 방식이
뚜렷하게 달라 작가마다의 시선도, 표현의 결이
어떻게 다른지를 자연스럽게 비교할수 있어요.
익숙한 풍경을 통해 개성 있는 조형 언어와 표현 세계를 드러낸 이 장면은,
전시가 말하고자 하는 ‘저마다의 선, 저마다의 결’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구간입니다.
시 관람을 마친 후 위층으로 올라가면,
소암 현중화 선생의 작업 공간인 ‘창작산실’이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선생이 사용했던 붓, 책상, 집기들이 그대로 남아 있어
그의 예술 세계가 실제로 탄생했던 장소를 직접 마주할 수 있어요.
전시에서 만난 작품들이 어떤 분위기와 환경 속에서 만들어졌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공간이자,
작가의 삶과 예술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전시 관람을 마친 뒤에는
소암기념관의 감성을 담은 아트숍에서
다양한 굿즈를 만나볼 수 있는데 키링, 수첩, 램프, 붓걸이 등
서예와 한국화의 분위기를 담은 아트상품들이 마련되어 있어
관람의 여운을 이어갈 수 있어요.
또한 소암기념관에서는 관람객이 붓으로 직접 방명록을 남기는 특별한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글씨 한 자 한 자가 작은 서예 작품처럼 느껴지는 이 공간은,
소암기념관만의 정체성과 감성을 담아낸 상징적인 장소로 기억됩니다.
전시장을 나오면 좌측에 위치한 ‘조범산방 유품전시실’은
소암 현중화 선생이 1977년부터 생을 마감한 1997년까지 머물렀던 생활 공간입니다.
이곳에는 선생이 평소 즐겨 사용하던 모자, 지팡이, 가방부터
88년 서울올림픽 성화봉송 주자 활동 관련 유품,
서예 지도 당시 사용한 비행기표와 버스표, 졸업사진 등
개인적인 기록과 물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작품 너머의 인간 소암을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어요.
작품을 감상한 후 이 공간을 함께 둘러보면,
예술가로서의 삶과 철학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에 대한 이해가 더욱 깊어질 거예요.
《소암기념관 소장품전 전시 정보》
❍ 전시명 : 소암기념관 소장품전 <저마다의 선, 저마다의 결> ❍ 기간 : 2025. 4. 30. (수) ~ 6. 22.(일) ❍ 장소 : 소암기념관 전시실 ❍ 전시내용 : 서귀포공립미술관 소장 서예 한국화 명작 40점 ❍ 관람정보 : 매주 화요일 ~ 일요일, 오전 9시 00분 ~ 오후 6시 00분까지 - 매주 월요일 휴관, 입장 마감 오후 5시 30분 - 입장료 무료 |
이번 전시를 통해 전통예술이 지닌
다채로운 표현과 감각의 폭을 함께 살펴보며
작가들의 다양한 접근방식을 직접 마주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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