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움 2기 입주작가 성과보고전 《공생 : Linking V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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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움 2기 입주작가 성과보고전
《공생 : Linking Vein》
리혁종 이세준 강수빈
최희정 임소담 유리성
손희민 서정배 권재현
고양시 예술창작공간 ‘해움’과 ‘새들’에서 두 번째 오픈 스튜디오와 성과보고전 개최를 마쳤습니다. 2기 입주작가 13인에 더해, 한 해 동안 예술창작공간과 연결 맺은 관계들을 한자리에 보고하는 자리라고 합니다.
이 중 해움(Haeum)에서 전시된 9명의 작가의 작품들을 함께 살펴볼까요?
일산 호수공원 및 그 주변에서 수집한 재료들로 제작된 이 작품은 전시 과정을 ‘발효’의 관점에서 접근했다고 합니다. 작품들은 작가와 재료들이 만나 결합된 후, 발효, 분해, 재생산되는 부산물로 설명됩니다.
(좌) 작가의 창작세계를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진행한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물감의 점성과 투명도, 캔버스의 질감 등 재료의 물성이 지닌 특별한 힘을 활용한 작품입니다.
(우) 이 역시, 페인팅과 세라믹을 기반으로 하며, 절반은 반사하고 절반은 투과하는 일렁이는 물의 표면을 통해 내면과 외부의 이미지를 동시에 구현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좌) “누군가에게 ‘여름’은 휴식을 취하는 시간일 수도 있지만, 자신의 일상을 잠시 떠나 ‘지금’의 ‘나’를 관찰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_(서정배 작가노트 中)
(우) '식테크' 열풍을 소재로 하여, '반려' 식물이 아닌 투자 상품으로서의 식물을 통해 도구화된 현대 사회를 반추하는 작품입니다.
로베르트 발저의 「산책자」를 읽고, 호수 공원을 산책하며 생각한 것을 바탕으로 만들어본 교육 참여자들의 드로잉 노트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좌) “이 세계의 모습과 구조를 닮은 그리기의 방식을 만들 수 있을까?”_(이세준 작가노트 中)
(우) 아이의 장난감을 분해하여 만든 이 작품은 화단의 낮은 울타리가 아이에게는 본 기능과 다르게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줌과 동시에, 사물이 지닌 의미와 상징을 다르게 보도록 합니다.
(1) 과도한 상업화로 정체성을 상실하고 껍데기만 남은 현대인의 자아를 표현
(2) ‘깃털’이 등장하게 된 배경에 중점을 두며 제작한 “미래 화석” 시리즈
(3) 변화하는 이미지를 담고자 거울 조각을 활용
문화 예술산업이 위기에 처한 시점에서, 창의성과 다양성을 기반으로 창작공간의 의미를 되새기는 작가들의 시도가 돋보이는 전시였습니다. 해움과 새들에서의 앞으로의 활동과 비전을 응원하며 이상, 해움 2기 입주작가 성과보고전 《공생 : Linking Vein》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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