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싶고 가보고 싶은 농촌 마을 100선 선원리 큰 마을

‘푸른 농촌 희망 찾기’운동의 일환으로 농촌이 가진 우수 자원을 발굴하여

국민들이 원하는 농촌 마을의 정보를 제공하고 마을 주민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살고 싶고 가보고 싶은 농촌 마을 100선』 공모전에서

경상북도 영천시 임고면 선원리 큰 마을은

농촌진흥청에서 지정한 살고 싶고 가보고 싶은 농촌 마을입니다.

선원리 큰 마을 자호천 권역 안내판을 보면

자호천은 영천시 보현산에서 발원한 후 자양면을 통과하여 금호강으로

흘러 들어가는 하천으로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는 강입니다.

정용준 씨 가옥은 8대조가 조선 영조 원년(1725)에 건축한 것으로

본채와 정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본채와 50여m 떨어진 냇가의 정자는

건축 직후 옆의 연못에서 저절로 연꽃이 피어나 연정이라고

편액 하였다고 합니다.

마을로 접어드니 동연정 연못이 있습니다.

지금은 연못의 물이 빠져 있는 상태이며 동연정 옆 쉼터 정자에서

바라본 모습이며 연못의 중앙 섬에는 배롱나무가 심겨 있습니다.

이어 자호천 권역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데

송원고택, 교동 고택, 괴헌고택 그리고 연정, 연정 고택 정용준 가옥으로

가는 길이 안내되어 있습니다.

50m 걸어가면 만날 수 있는 연정 고택으로 가는 길은

잘 포장된 현대식 도로와 기와 돌담이 마치 조선시대와 현대가

한 자리에서 만나는 신비한 느낌을 받습니다.

참새들의 노랫소리가 들려 주변을 돌아보니

여러 마리의 참새가 개나리꽃 가지에 올라서서

아름다운 봄의 향연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대문채가 없이 담장이 뚫려있는 듯한 연정 고택입니다.

담장 안으로 노란 개나리꽃이 활짝 피어있고

벚꽃도 피어나 그림 속의 집처럼 보입니다.

우물이 보이는데 우물 덮개 위로 물바가지에 줄이 달려 있어

이 우물은 현재도 사용하고 있는 우물로 보입니다.

우물 옆으로 경사로가 설치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이런 경사로는 다른 고택에서는 접하지 못하였던 모습인데

연정 고택에서 경사로를 보니 현재 살고 있는 어르신의

건강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수선화가 피어나 있는데

예쁘게 피어난 그 모습이 아주 보기가 좋았습니다.

동백꽃도 피어나 그 특별한 느낌을 가져다줍니다.

얼마 후면 활짝 피어난 동백꽃의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연정 고택은 현재의 주인 정용준 씨의 8대조가

영조 원년(1725)에 지은 집으로 본채와 정자로 되어있습니다.

본채는 안채·사랑채·아래채·곳간채가 'ㅁ'자 평면을 이루는 서남향 집입니다.

국가유공자의 집 명패가 부착된 사랑채 가운데 안채로 들어가는 중문간에는

태극기와 입춘대길, 건양다경의 기운으로 새봄을 열고 있습니다

중문간을 통하여 보이는 건물은 일심당이라고 하는 팔작지붕의 안채입니다.

안채는 정면 6.5칸, 측면 1.5칸으로 좌측부터 한 칸 반 정지,

두 칸 온돌방, 두 칸 대청, 한 칸 건넛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청을 바라보니 여기에 앉아서 불어오는 봄바람을 맞이하고 싶어집니다.

장독대를 바라보면 마음이 편안하여집니다.

어릴 적 시골 외할머니댁의 정성 가득한 장맛이

장독 안에 온전히 담겨있을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안채 좌측에는 반빗간이 있는 정지와 접해있는

곳간채는 맞배지붕의 정면 3칸, 측면 1칸으로 이루어졌으며,

곳간채 좌측 맞배지붕의 사랑채는 정면 7칸, 측면 1칸의 평면입니다.

안채 우측에는 맞배지붕의 정면 3칸, 측면 1칸의 아래채가 있습니다.

외양간, 방앗간, 광을 가진 아래채는 안채의 부엌, 광을 마주 보고 있으며

방앗간에는 디딜방아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넓은 마당에는 창고와 협문이 하나 보이는데

창고의 지붕이 슬레이트로 교체 되어 있는 점으로 보아

초가지붕을 슬레이트 지붕으로 바꾸는 새마을운동 시기에 교체한 것으로 보입니다.

담장 밖에서 바라본 연정 고택의 사랑채는 一자집이며

사랑방, 대청, 대문, 광, 작은사랑, 마루방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사랑방은 한 칸의 온돌이며 전퇴를 제외한 대청에는

3면에 분합을 달아서 사랑방의 협소함을 보완하였습니다.

연못가의 정자는 별당으로서 사랑채 마당 가에 따로 떨어져 남향으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마당 밖을 흐르는 작은 계곡 쪽을 넓혀 만든 연못은 인공의 티가 나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럽습니다.

정자는 3칸의 온돌방과 5칸 크기의 대청으로 구성되어 있고,

몸채와 정자, 작은 연못의 합리적 구성은 주인의 자연애와

운치 있는 생활관, 인생의 지혜를 잘 나타내 주고 있습니다.

연못가 동변에는 네 개의 퇴기둥을 내세워서 기와지붕을 덧달아 내었습니다.

이것은 차양으로 처마를 깊게 드려서 일조와 더위를 차단하고자 한 것입니다.

연정은 마당 밖을 굽어 흐르는 작은 계변에 있는데

건너편 경사가 심한 언덕 위에 오래된 소나무와 잡목들이 들어차 있으며

맑은 물이 끊기지 않고 조용히 소리 내어 흐르므로 깊은 산골과 같은 정취를 돋습니다.

영천 여행에서 만난 연정과 연정 고택은 조선시대 향원 유적으로서도 귀중한 자료이며,

영천 임고면 선원리 큰 마을 국가 민속 유산으로 소중한 우리 유산을 아끼는 마음으로

한 번씩 방문하여 그 발걸음을 남겨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영천 연정 고택

주소 : 경북 영천시 임고면 선원연정길 49-10


※ 본 글은 새영천 알림이단 정한윤님의 기사로 영천시 공식 입장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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