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시간 전
슬기로운 등산생활 1. 청계산 코스 소개 : 청계산 사기막1길에서 매봉까지
과천은 어디에서나 과천을 둘러싸고 있는 푸르른 산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큰 매력입니다.
위 사진은 저희 집에서 바로 보이는 청계산의 모습입니다. 청계산은 그 자체로 과천시민의 자랑이자 많은 등산객들에게 사랑받는 명산이지요.
청계산을 오르는 다양한 등산 코스들 중,
특히 사기막1길에서 매봉까지 이어지는 길은 그 경치와 운동효과를 모두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코스로 손꼽힙니다.
이번 기사는 봄이 오는 길목에 있는 3월 초, 사기막1길을 따라 매봉 정상까지 오르는 코스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사기막1길은 과천의 한적한 사기막골 주택가에서 시작합니다.
사기막골 초입에 있는 공영주차장에 차를 대고 올라보세요. 오르다 보니 오른편엔 즐거운 배움터인 무지개학교가 보이네요.
이 길을 따라 주욱 올라가다보면 어느덧 막다른 길에 다다르고 집 옆에 청계산으로 향하는 길을 만나게 됩니다.
봄을 시샘하는 듯 3월에 내린 늦은 봄눈이 아직 쌓여 있네요. 눈 덮인 숲은 고요하며 신비롭습니다.
혹시 겨울산행을 하신다면 눈이 쌓여있을 때엔 미끄러울 수 있기 때문에 등산화를 착용하고, 주의 깊게 걷기를 추천드립니다.
이 코스는 초보자부터 중급자까지 부담 없이 걸을 수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찾지 않아 보물과도 같은 코스입니다.
완만한 길을 따라 걷기 편하게 폭신폭신한 야자매트가 잘 깔려 있습니다.
여러 길이 나 있는데 눈에 덮여 안보이지만 맨발걷기를 할 수 있는 길도 있습니다.
산은 여러 갈래로 나뉘어, 어디로든 이어지며, 누구나 그 품에 따뜻하게 맞이해 주네요.
가다보면 움츠린 몸을 좀 더 활짝 펴고 운동기능을 향상할 수 있는 운동기구들이 눈에 띕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날씨에 제약을 받지 않도록 쳐져 있는 천막이 반갑습니다.
겨울의 차가운 공기 속에서 기구를 이용해 몸을 풀고, 땀을 흘리며 등산을 즐기는 것은 그 자체로 운동 효과가 크지요.
바로 옆에 있는 사기막골 (2) 약수터는 정기적인 수질검사 결과 적합입니다. 쉬지 않고 흐르는 맑은 물 한잔 마시고 계속 출발합니다.
중간중간 동물들이 남긴 흔적 발견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아직 흔적이 보송한걸 보면 두더지가 굴을 판지 얼마 안된 것 같지요?
오늘은 아쉽게 아니지만, 지난번엔 우리의 인기척에 놀라 후다닥 달아나는 노루도 본 적이 있습니다.
중간중간 과천 시내를 내려다보며 나의 위치를 가늠하며 과천매봉을 향해 가봅니다.
맑은 하늘을 배경으로 도시의 풍경은 더욱 선명하게 다가옵니다.
도심과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모습은 청계산이 가지는 또 다른 매력 중 하나입니다.
도심의 건물들과 푸른 숲이 함께 어우러져, 도시와 자연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지요.
과천 시내를 내려다보며 잠시 숨을 고르고, 등산로를 따라 계속 오르다 보면 여러 갈래의 등산로와 만나며, 의왕대간의 18번 길과도 만납니다.
숨이 턱까지 차오를때쯤 눈 앞에 과천매봉이 보입니다.
과천매봉에 오르면 과천시내를 한눈에 다 담을 수 있으며 여기서 보는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겨울철 매봉 정상에 다다르면, 눈 덮인 경치와 시원한 바람이 몸을 감싸며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서울랜드, 경마장, 문원청계마을, 사기막골과 지식정보타운까지 과천의 아름다운 모습을 눈에 담고 갑니다.
겨울의 끝자락에서, 점점 바람의 매서움이 잦아드는 것을 보며 봄산을 기다립니다.
지금은 황량한 것 같아도 곧 발아할 그 힘찬 생명력이 기대됩니다.
산을 오르며 새로운 힘과 감동을 찾고 싶다면 사기막1길의 끝에서 출발해서 매봉까지 가는 이 여정을 추천합니다.
고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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