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최초로 건립되어 개관한 시립미술관인 기당미술관에서

제주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색다른 제주' 특별기획전이 열리고 있어 소개합니다.

기당미술관

기당미술관은

제주가 고향인 재일교포 사업가, 기당(奇堂) 강구범 선생의 뜻에 따라 건립되어 서귀포시에 기증되었으며,

1987년 7월 1일, 우리나라 최초의 시립미술관으로 개관했습니다.

1980년대에는 지방에 미술관이 드물었던 시기였기에,

기당미술관은 지역 예술 문화의 중심지로, 제주 예술의 흐름을 담아내는 귀중한 문화공간이 되었습니다.

✔️ 운영 시간: 오전 9시 ~ 오후 6시 (입장 마감: 오후 5시 30분)

✔️ 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신정), 설날, 추석

✔️ 입장료: 성인: 1,000원/ 청소년(만 13~24세): 500원/ 어린이(만 7~13세): 300원/ 만 6세 이하 및 만 65세 이상: 무료

✔️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성중로 153번길 15

✔️ 전화번호: 064-733-1586

특별기획전, 색다른 제주

✔️ 전시기간: 2025년 5월 24일(토) ~ 8월 24일(일)

✔️ 전시장소: 기당미술관 기획전시실

현재 진행 중인 기당미술관의 특별기획전 '색다른 제주'는

제주의 독특한 자연경관과 기후, 지형이 빚어낸 ‘색과 형상’을

제주 출신 작가 3인이 각기 다른 시선으로 풀어낸 회화 및 조각 24점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김용주

자유로운 붓질로 담아낸 제주 바람과 바다의 흐름

김용주 작가는

제주에서 태어나 자란 제주 출신 서양화가로

강한 에너지와 생명력이 느껴지는 제주 바다와 바람을 대표 소재로 다룬 작품이 대표적입니다.

자구리해안의 오후

'자구리해안의 오후'는 제주 자구리 해안을 배경으로

바람과 풍경을 자유로이 풀어낸 회화입니다.

푸른 바다와 검은 돌

그리고 햇빛에 반사되는 윤슬이 담긴 그림을 통해

제주 바다의 아름다움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것 같아요.

피어오르다

‘피어오르다’는 ‘새싹이 돋다, 꿈·생각이 솟아나다’의 중의적 표현으로,

제주 귀향을 통해 작가 내면에서 새롭게 일어나는 감정과 사유의 싹을 은유한다고 합니다.

김용주 작가님의 작품은 사진으로 볼 때보다 직접 마주했을 때,

붓터치 하나하나가 눈에 들어와 그 감동이 훨씬 더 깊게 다가옵니다.

꼭 직접 가셔서 확인해 보세요~!

오민수

곶자왈과 제주 숲, 그 신비로움의 재현

오민수 작가는

수묵 전통 기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자연과 인간, 인공의 상호작용을 섬세한 '점'과 '선'으로 표현하는 대표적인 작가입니다.

곶자왈을 노닐다

울창한 숲으로 이루어진 제주의 곶자왈이 지닌 웅장함과

그 숲을 거니는 현대인의 모습이 대조적이면서도 묘하게 어우러져 인상 깊었습니다.

그림 앞에만 서 있어도

제주 숲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강문석

근육과 생동감을 담은 말 조각

강문석 작가 역시 제주 출신으로

제주마를 모티브로 드로잉 하듯 선을 엮은 '드로잉 조각' 시리즈로 유명합니다.

강문석 작가의 작품이 인상적이었던 것은

금속 재료를 활용해서 만든 작품이 그림자 덕분에 더 입체적으로 보인다는 것이었어요.

정말 신기하더라고요.

초원

초원을 신나게 달리고 있는 말의 생동감이 그대로 느껴지는 작품이에요

단순해 보이지만 여백, 빛, 그림자를 활용해서 작품의 생동감이 느껴집니다.

상설전시,폭풍의 화가 변시지

변시지 화백 역시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폭풍 같은 바다, 돌담, 초가집, 조랑말, 까마귀 등

제주 자연 및 정서를 황톳빛 배경에 검은 필선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입니다.

정방폭포

변시지 작가의 작품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정방폭포'

거대한 캔버스를 채운 황토색 위로,

강렬한 햇빛 아래 시원하게 떨어지는 정방폭포의 모습에 시선을 한 번에 사로잡혔어요.

태풍

변시지 화백의 작품을 보면서

제주의 한라산, 바다, 그리고 거친 바람 등 제주의 자연과 함께

대조적으로 표현된 초가집, 말, 까마귀, 그리고 사람을 통해

화백의 '고독'한 감정을 가장 강렬하게 느끼기도 했습니다.

변시지 화백은 기당미술관의 초대 관장을 역임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기당미술관 한편에 명예관장실에서 사용했던 가구와 유품까지 전시되어 있어요.


제주 출신 작가들이 직접 그린

제주의 아름다운 바다, 곶자왈, 말을 제주로 한 작품 감상을 통해

제주의 문화와 미술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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