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사찰, 전등사

강화도 삼랑성(정족산성)에는

깊은 역사와 고즈넉함이 담겨 있는 사찰,

전등사가 자리하고 있답니다.

전등사는 고구려 때 창건된

유서 깊은 사찰로 아도화상이 창건하였고

창건 당시에는 ‘진종사’라 불리었지만

이후 고려 충렬왕 8년에

왕비인 정화공주가 진종사에서

옥등잔을 부처님께 시주하면서

‘전등사’라는 새로운 이름을 가지게 되었답니다.

보통의 사찰에는 들어설 때,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문인 ‘일주문’이 있지만

전등사에는 삼랑성의 동문과 남문이

일주문을 대신하고 있다고 해요.

삼랑성(정족산성)은 외세의 침략에

방어하기 위한 목적을 가진 성곽으로

이 안에는 많은 문화유산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고려시대 때 사용하던 가궐과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던 정족산사고,

왕실의 족보를 보관하는 선원보각이 있답니다.

또한 전등사 대웅보전 법당엔

광해군 15년에 조성된 목조불상,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이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전등사는 건축사와 미술사적인

가치가 높은 국가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사계절마다 다른 색들로

물들어가는 전등사를 만나보실 수 있고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사찰 중에

가장 오래된 사찰로, 역사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사찰이랍니다.

고즈넉한 사찰 속에 고귀한 보물이 담겨 있는, 정수사

인천에서 가장 높은 산, 마니산엔

삼국시대 신라의 승려 회정대사가

창건한 사찰인 정수사가 있습니다.

회정대사가 마니산의 참성단을 참배한 뒤

동쪽의 지형을 보고 *삼매정수할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해,

(*마음을 한곳에 모아 움직이지 않게 하여 망년에서 벗어나는 것)

절을 창건하였고

이후 함허대사가 건물 서쪽에서

맑은 물이 솟아나는 것을 보고 정수사라고

이름을 다시 짓게 되었답니다.

가을엔 정수사 올라가는 길목에서

노랑상사화를 만날 수 있는데,

학술적으로 연구 가치가 높은 꽃이라

자생지역으로 지정해, 보호받고 있답니다.

정수사 경내에 들어서면

정수사를 상징하는 건물을 만나실 수 있는데,

바로 보물 제161호 대웅보전입니다.

석가모니불상을 모신 대웅보전으로

기록에 따르면 세종 5년(1423)에

새로 고쳐 지어졌다고 합니다.

꽃병에 꽂힌 꽃을 묘사한 아름다운 문살 조각을

만나실 수 있답니다.

또한 법당 안에는 아미타삼존불과 함께

표정이 다양한 오백나한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고려시대의 궁궐의 터가 남아 있는, 고려궁지

고려시대 때, 몽골과의 전쟁에서

넓은 농토와 세금 운송에 편리한 곳이자,

해전에 약한 몽골을 방어하기에 유리한

강화로 수도를 옮기게 됩니다.

급하게 이루어진 천도로

강화의 궁궐은 개경 궁궐보다 작았지만

본떠 지어졌기에 매우 비슷했답니다.

몽골과의 화친 후

왕이 다시 돌아가고 몽골의 요구로

강화도의 궁궐은 대부분 파괴되었지만

이후 조선시대에 행궁과 관청,

백성들의 집들이 들어서면서

고려궁지는 더욱 축소되어

고려시대 때 만들어진 궁궐의 모습이

많이 남아 있지 않지만

현재 조선 정조 때

왕실 관련 서적을 보관하던 외규장각과

강화 동종, 유수부 이방청 등이 있습니다.

백성과 국토를 지키기 위해 쌓인 성곽, 강화산성

몽골의 침입으로 수난을 당할 당시

강화도에 수도를 옮기면서

침입에 항전하기 위하여 내성·중성·외성을

쌓아 올린 고려시대 성곽, 강화산성은

몽골군이 바다를 건너 공격하지 못하게 한

중요한 방어시설이었답니다.

고려 원종이 개경으로 수도를 옮기면서

성과 함께 성곽 또한 허물길 바래,

모두 헐게 되었다가

조선 전기에 내성이었던 강화성을

축소하여 다시 지어졌습니다.

하지만 병자호란 때 청군에게

다시 파괴당했다가

숙종 3년에 성을 보수하면서

돌로 쌓고 넓혀 지은 역사가 있답니다.

남문, 북문, 서문, 동문과

비밀통로인 암문 4개, 수문 2개와

높은 곳에서 외세의 망을 보기 위한 장대와

방어시설이 남아 있습니다.

동쪽 부분은 많이 손실된 상태지만

남쪽과 북쪽, 서쪽은 보존 상태가 좋으며

여러 차례의 개축과 보수가 이루어졌습니다.

강화산성은 병인양요와 신미양요의

외세 침략에 맞서 싸운 역사의 현장이며

강화조약을 체결한 중요지입니다.

강화산성 4개의 성문이 이어진

고려궁 성곽길을 걸어보실 수 있고

걷다 보면 만나게 되는

강화읍의 북쪽, 남쪽 풍경을

한눈에 담으실 수 있는 절경의 여행지랍니다.


# 어서오시겨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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