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1일 바다 이야기를 만나는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개관하였습니다.

총 4층 규모로 월미도 해안가 고래를 형상화한

부드러운 곡선 형태입니다.

1층은 어린이박물관, 실감영상실,

교육실로 구성되었으며

2층과 3층으로 해양교류사실, 해운항만실,

해양문화실의 3개의 상설전시실이 이어지고

기획전시실과 미디어라운지로 구성되었습니다.

어린이박물관은 10시 ~ 오후 5시까지

총 6회차로 운영됩니다.

회차별 관람 인원은 50명으로

사전 예약은 필수입니다.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은

자유롭게 관람하면 됩니다.

최초의 국립해양문화시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월미도 테마파크와 인접하여

월미바다열차가 지나고

등대길에서는 영종도와 인천대교도 건너다보입니다.

바닷가 해안 산책로를 따라 바다를 즐기고

월미테마파크와 연계하기에도 좋습니다.

등대길을 걸으며 짧게 겨울 바다를 즐긴 후

전시실로 향합니다.

인천 월미도의 새로운 핫스팟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전시 둘러보기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고래가 연상되는 외관이며

실내는 넓은 로비가 특징이었습니다.

1층에는 기획전이 개최되는 로비,

2층으로 향하는 에스컬레이터가 있습니다.

어린이박물관, 교육실 대강당으로 연결되네요.

2층과 3층은 탁 트인 열린 공간으로

넉넉함이 묻어나고

창문 너머로는 바다가 펼쳐지네요.

2층 한편에는 '바다를 만나다, 미래를 마주하다'를

주제로 3척의 옛 선박이 전시되었습니다.

바다는 지구 표면적의 약 70%를 차지합니다.

인류는 아주 오래전부터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고

바닷길을 개척하며 문명을 발전시켜 왔습니다.

상설전시는 교류의 바다 연결의 시작이라는 주제 아래

해양교류, 해운항만, 해양문화로 구성되었습니다.

그중 주 전시는 2층 해양교류관입니다.

선사시대- 고조선과 삼한시대 - 삼국시대 -

남북국시대 - 고려시대- 조선시대 -

개항기와 대제국 - 일제강점기 - 대한민국까지

총 9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우리나라의 해양사를 들려줍니다.

연대기별로 구성된 해양교류는 전시유물과 설명 등

방대한 역사로 1개의 관을 둘러보는 데만

최소 1시간 관람입니다.

천천히 꼼꼼하게 둘러본다면

훨씬 더 많이 소요되네요.

바닷가에 정착한 선사시대 사람들의 이야기로

시작되어 대한민국 현재까지 수천 년의 역사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배 창녕 비보이 배,

인천 앞바다에서 발견된 영흥도선 등

귀중한 해양유물도 만납니다.

수십 권의 해양 관련 역사책이

쉽고 재미있게 풀어놓은 듯합니다.

고구려는 바다를 통해 세력을 떨쳤으며

신라는 바다를 통해 통일의 기틀을 마련하였네요.

가야는 바다 너머 더 넓은 세계와 만났습니다.

삼국시대 꽃을 피운 바닷길은

고려시대에 들어와 세계를 향하였습니다.

바닷길을 통해 푸른빛의 고려청자를 운반하였네요.

지금의 코리아가 탄생한 꼬레아였습니다.

실감 영상을 통해 물건을 실어 나르고,

물길의 안녕을 빌고 식사하는 등의

고려 선원의 하루도 소개됩니다.

조선시대의 바다는 해운 물류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왜구의 침탈을 막기 위한 수군이 지킨 바다였습니다.

조선 시대에 개발된 판옥선,

세곡을 운반한 조운선이 있었고

뱃길 따라 조선의 상업이 성장하였으나

낯선 배 이양선이 나타나며

시대가 또 한 번 요동치네요.

15세기 초의 조운선으로 수중에서 발견된

최초의 조선시대 선박 마도 4호선,

표류인 문순득 일기,

하멜표류기, 서양에서 최초로 제작한

한반도전도가 수록된

중화제국전지 등의 유물로 만나는 역사였습니다.

이어 인천이 급부상한 개항기 당시의 모습이

전시실 한편에 재현되기도 하였습니다.

바다, 세계를 잇다 해운항만실

나라와 나라를 연결하는 길,

우리나라와 세계가 교류하는 기회의 길

그 길의 출발점과 종착점에 자리한

항만과 해운물류가 소개됩니다.

물길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가장 편안한 교통수단이었습니다.

하늘길과 육로와 달리

물류의 이동이 쉽고 편리하네요.

동아시아의 서해, 동해, 남해, 동중국해, 연안과

모두 연결된 지리적 이점으로

해운물류의 중심지인 현재의 바다 이야기입니다.

365일 잠들지 않는 항만과 컨테이너,

그 덕분에 누리는 우리의 일상까지

아주 재미있게 만납니다.

3번째 상설전시는

푸른 삶의 바다 그 속으로 해양문화실입니다.

바다에 기대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총 4개의 섹션으로 이어집니다.

바다, 삶을 품다 - 소금꽃을 피우다 -

산업화의 닻을 올리다 - 바다로, 푸른 미래로입니다.

서해 바다만의 특징, 물때 해안별 어업 특징,

어민들의 간절한 염원 등입니다.

바다는 생명의 보고로 많은 것을 내어주는 대신

많은 위험도 도사리고 있네요.

전시는 바다와 육지가 만나는

생명의 보고 갯벌에서의 어로작업에 필요한 도구,

풍어와 마을의 평안을 기원했던 배연신굿,

대동굿등이 소개됩니다.

바다에 기대어 살았던 사람들의 생생한 이야기로

친근함이 묻어나는 또 다른 바다였습니다.

빛과 바람이 만드는 천일염의 완성 과정,

불로 만든 소금을 만들어 가는 과정,

땀방울로 일군 항만의 변화입니다.

거기엔 항만 노동자, 섬마을 등대원, 양식업자,

바다를 누비는 하이호의 기관장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 3개의 전시실로

이어지는 상설전시는

선사시대에서 현재까지 이어지는 바다의 역사와 함께

거기에 기대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였습니다.

해양문화와 교육이 융합되었습니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개관 기념 기증특별전

순항 - 새로운 여정의 시작

2024년 12월 12일 ~ 2025년 3월 30일

3층 기획전시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에서는 상설전시에 이어

개관 기념 2개의 기획전이 개최됩니다.

첫 번째는 기증 특별전

'순항 - 새로운 여정의 시작'이었습니다.

총 3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기증자 33인의 주요 유물이 소개됩니다.

순항은

관계의 흔적을 따라 - 발견의 순간을 찾아 -

기록의 조각으로 모으다 -에필로그 물결을 너머로

이어집니다.

어두운 전시실에 들어서는 순간

화려한 퍼포먼스가 펼쳐진 데 이어

각각의 공간으로 나누어

다양한 기증유물이 전시됩니다.

서해안 배연신굿 및 대둥굿 보존회의 상자기,

어로활동을 위한 도구,

해양수중공사의 잠수기 등입니다.

우리나라 최초로 세계 일주에 성공한

동해호의 태극기도 있습니다.

전시 유물은 기증자의 삶이 담겨

조금 더 특별하게 느껴지네요.

한국해양대학교 교복, 실습선 새누리호 모형,

도선업무일지 2섹션은 해기사들과 함께

수평선 너머 미지의 바다에 있습니다.

마지막 섹션은 제물포항 계획도,

인천항 선거 준공 동판 등 기록의 조각을 찾아가네요.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개관 기념 테마전

하나의 바다 여섯 개의 시선

2024년 12월 12일 ~ 2025년 3월 30일

1층 로비

마지막으로 소개할 전시는 개관 기념 테마전

'하나의 바다 여섯 개의 시선'입니다.

월미도 바다를 배경으로

현대예술가 6인의 23점 작품이 전시됩니다.

하얀 벽면을 배경으로 바다에 뛰어드는

김창환 작가의 <다이빙> 연작이

김순임 작가의 <그 공간: 17 인천>은

인천지역의 돌과 목화솜을 재료로 하였네요.

안정윤 작가의 <꿈꾸는 바다>는

동심 속으로 안내합니다.

각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6개의 바다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개관한 지 이제 두 달 차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인천 월미도의 핫플레이스였습니다.

바닷가에서 만나는 바다이야기 수도권 최초이자

최고의 국립해양문화시설로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 나들이 필수 코스로 추천합니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위치

인천 중구 월미로 294

🕐 관람 시간

10:00~ 18:00 (입장마감 17시 30분)

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추석 당일

💸이용 요금

관람료 무료

<국립인천해양박물관>

※ 본 게시글은 제13기 인천시 SNS 서포터즈 이민숙 님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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