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6일 전
서로에게 스며드는
전주·완주 더 가깝게
상생협력사업
전주와 완주는 거리상 가깝고 정서적으로도 맞닿아 있다. 함께한다면 생활 편익을 더하고 고르게 커갈 수 있는 만큼, 전북은 두 지역과 함께 2022년부터 상생협력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13차에 걸쳐 5개 분야 28개 사업을 마련했다.
숲, 길, 공원 함께 걸어요
두 지역이 이어진다. 완주군 상관저수지 일대를 둘레길과 오토캠핑장 등 힐링공원으로 꾸려 공동 쉼터로 활용한다. 삼례읍 후정리와 덕진구 화전동 일원에는 구 만경강 철교를 활용해 두 지역 주민이 걸어서 만날 수 있는 보행로를 조성한다. 전주시 서서학동과 완주군 구이면 평촌리 구간의 경우 등산로를 고치고 데크전망대를 마련해, 2027년 문을 열 학산 치유의 숲과 연계한다.
길을 넓혀 오고 가요
도로를 넓혀 사고를 줄이고 편의를 더한다. 에코시티에서 삼봉지구에 이르는 병목 구간 도로와 경계 지역 자전거도로를 넓힌다. 김제 진봉에서 전주 장동으로 이어지는 전북혁신도시 진입 도로를 지방도에서 국도로 승격하고자 한다(11월 말 기준). 시내버스 공영차고지를 완주에 마련해 노선버스의 차고 부족 문제를 풀고 운수 종사자의 근로 여건을 바꾼다.
상품권, 농산물, 문화, 시설까지 나눠요
지역 구분 없이 동일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전주시민과 완주군민은 각 지역사랑상품권을 두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고 전주동물원, 고산자연휴양림 등 공공시설 이용료도 똑같이 할인받는다. 도서관의 경우 주소지뿐 아니라 인근 도서관 어디서나 회원 가입이 가능하며 도서관 문화여행을 함께 즐길 수 있다. 공공급식 분야 농산물을 서로 우선 공급하고, 원예농가 공동선별비 지원으로 전주 원예농협에 소속돼 계약재배를 하는 완주군 원예 농가도 물류비와 출하수수료 등을 지원받는다. 완주군민도 올해부터 서울에 있는 전주풍남학사에 입사했다.
주력산업 발전 힘을 모아요
경제도 더 탄탄해진다. 전주·완주 수소도시를 추진해 완주의 수소 생산-공급기지, 전주의 홍보-활용 협업체계를 기본으로 지역 융합형 생태계를 조성한다. 수소경제 중심도시로 나아갈 발판을 마련하는 것. 두 지역 청년 창업가들을 위해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혁신도시가 제3금융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은다.
체육시설 공유해요
두 지역 체육시설을 오가며 건강을 돌본다. 전주시 학생승마체험을 완주군 공공승마장으로 확대했으며, 완주에 파크골프장을 열 계획이다. 테니스와 풋살, 파크골프를 할 수 있는 전북혁신도시 체육공원도 들어설 예정이다. 완주·전주 상생발전 한마음 파크골프대회를 열어 화합하기도 했다.
주요 관광지 한 번에 즐겨요
한 번에 두 지역을 돌아볼 수 있다. 시티투어버스 공동 운영으로 전주 팔복예술공장과 한옥마을, 완주 오성한옥마을과 삼례문화예술촌 등 주요 관광지를 이어서 오간다. 미식 투어, 농촌관광 거점마을 연계 투어, 축제버스 운영도 빼놓을 수 없다. 찾아가는 예술공연을 추진해 완주군민이 국악, 합창, 낭독극 등을 관내에서 관람하게 됐다.
안전 정비, 시설 개선도 같이 해요
같이 하면 더 안전하고 깨끗해진다. 공덕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와 마월 소하천을 정비해 침수 피해를 막는다. 소양 예비군훈련장과 전북혁신도시 수질복원센터는 시설개선사업으로 깔끔해진다.
전주는요~!!
“지방소멸위기, 서로에게 좋은 길 찾길”
- 최주희 전주시민 -
평소 뉴스를 통해 전주·완주 상생협력사업이 몇 번째 이뤄지고 있는지, 두 지역 주민이 어떤 의견을 갖고 있는지 알고 있어요. 지역 일에 관심이 많거든요. 특히 인구감소와 지방소멸에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어요. 큰아이가 다녔던 학교 한 학년이 7학급에서 5학급으로 줄어드는 걸 보면서 더 실감하고 있습니다.
사라지지 않고 살아남으려면 힘을 키우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두 지역 상생은 정말 필요한 것 같아요. 가지고 있는 힘을 더하고 나누다 보면 앞서 말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봅니다.
함께하길 원하지 않는 주민이 있다면 그분들조차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매력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하지 않을까요? 전주가 양보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완주는요~!!
“더 나은 생활환경을 위해”
- 손정배 완주군민 -
전주에서 살다가 완주복합행정타운 아파트로 이사했습니다. 사는 곳은 완주지만 일터는 전주예요. 그래서인지 두 지역을 따로 보진 않습니다. 우리 가족은 모두 다섯 명입니다. 중학생 두 명과 유치원생 한 명이 있는데 완주는 초등학생까지 키우기 좋은데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보내기엔 마땅치 않거든요. 다시 전주로 나가야 하는 건 아닌가 싶어요. 두 곳이 상생한다면 고민이 줄 거 같습니다.
인구감소 지역이 늘고 있지만 완주군은 인구가 늘었다고 해요. 하지만 전주와 익산에서 이주한 것이니 결국 전북 전체가 줄었다고 봅니다. 상생하면 땅이 넓어져서 더 많은 일자리를 유치할 수 있고 인구가 유입되고 문화생활도 풍족해지니 더 나은 생활을 위해 모두에게 좋은 일이 꼭 이뤄지면 좋겠습니다.
글, 사진 = 전북특별자치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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