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를 대표하는 환경 지킴이 거제로가

삼성 휴센터에서 멋진 환경 축제를 연다고 해서 달려왔습니다.

거제로는 Go-zero

즉 쓰레기 문제를

제로로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환경 교육과 체험 활동, 전시회등을 이끌어나가며

거제 지역사람들에게

환경에 대한 문제 의식을 알리고

또한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함으로서

아래서부터 서서히 바뀌는 참 실천을 해내고 있는

제가 존경하고 감사해하는 단체로

환경 문제에 대해 불편하지 않도록

부드럽게 접근할 수 있게 하는 배려심과 재미를 더한

다양한 환경 행사를 거제에서 만들어주고 계신데,

일반적인 그린워싱 환경 행사와 달리

모든 면에서 쓰레기를 배출하지 않고

실리적인 환경 행사를 만들어가는 모습에서

깊은 감명을 받고 있습니다.

모든 거제 시민이

거제로의 선한 영향력으로 함께 하

이 아름다운 거제의 환경이

미래까지 이어지길 바랍니다.

고공패는 고제로 공업사 페스티벌의 약자로

거제의 대표 산업 중 하나인 조선소에서

분기별로 나오는 폐 유니폼들을 활용하여

다양한 의류와 소품을 만드는 공업사 프로젝트를 선보이는 자리이자,

거제에서 활동하고 있는

다양한 환경 모임들에서 준비한 교육 및 체험 행사

그리고 오늘 행사의 꽃인 업사이클로 만든

스포츠 경기 미니 올림픽 대회와

환경 문제로 이루어진 골든벨

그리고 업사이클링 노리터 등의

재밌는 체험 행사가 가득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골든벨 행사가 있어서 저도 참여했는데

자신만만하게 도전했다가 중간에 광탈하여

참가상으로 대나무 칫솔과 천연 수세미를 받았어요.

경기 진행에서도 거제로에서

쓰레기를 만들지 않기 위한 고심이 느껴졌는데,

번호표는 신문지를 고깔 모양으로 접어

손으로 쓴 숫자를 모자처럼 쓰고 진행되었고,

답안을 적어 드는 작은 보드는

평소 거제로 환경 선생님 정승은 선생님께서

수업 시간에 이용하시는 교구를 사용하시는 것에서

다시 한번 감탄했습니다.

또한, 경품으로 꼭 필요한 생필품 중에서도

접근성이 좋은 친환경 물품을 준비한

거제로의 센스가 돋보였습니다.

플라스틱 칫솔 하나라도 줄이기에서 출발하여

세상을 얼마나 바꿀 수 있겠냐는

의문을 갖을 수 있겠지만,

이 모든 환경 재난은 우리의 손에서 시작된 것이니

우리의 손으로 바꿀 수 있다는 희망도 가져봅니다.

익숙해지면 대나무 칫솔의 질감이

오히려 입안에서 사용하다가 부스러져

체내에 쌓일 미세 플라스틱에 대한

두려움 없이 사용할 수 있어 더욱 좋아요.

대상과 올림픽 우승상은 더 다양하고 풍요로운

제로 웨이스트 물품들이 가득한

선물 꾸러미들로 구성되어있었는데,

알찬 구성이라 입문하시는 분들께도,

이미 사용중인 분들께도 좋아보였습니다.

이어서 다른 환경 모임들의 부스를 돌아보니,

먼저 용기를 가져오면 천연 탈취제를 받을 수 있는 곳이 있었고,

거제 자활센터에서 페트병 뚜껑을 압출해서 만든

다양한 플라스틱 새활용 물품과

천연 수세미 등의 수공예품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저희 집에서 사용하는 모든 비누 받침은

이 곳에서 만든 새활용 플라스틱인데,

색이 다양하고 예쁜데다 비누도 잘 무르지 않아서 정말 좋아요.

이어서 아낄거제 연합의 함그린에서

직접 만든 소창 행주와 유기농 작두콩차를 준비하셨습니다.

저희 집에서도 소창 행주를 사용하는데,

플라스틱 섬유인 마이크로 화이버나 부직포로 된 행주보다

훨씬 오래 쓰고 삶아서 쓰면 미세플라스틱의 걱정 없이

우리가 먹는 음식이 놓일 식탁을 닦을때도 안심이예요.

저희 집은 아이들이 썼던 천 기저귀를 푹푹 삶아 잘라서

행주로 쓰고 걸레로도 쓰고 하는데 진짜 좋습니다.

이런 행주 하나도 더 오래 쓰고

잘 사용하는 것이 친환경의 시작이겠죠?

또한 종합 사회복지관 산하

청소년 마을 활동 모임 스타버드를 처음 만났는데,

청소년들이 만든 단체라 더욱 인상 깊었습니다.

이 곳은 인공 새집을 만들어 설치하는 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박새 한 마리가 인공 새집에 자리를 잡으면

연간 최대 10만 마리의 해충을 잡아 먹는 것으로

친환경적 해충 방제가 가능하고 살충제 살포를 줄여

생태 안정에도 도움을 주는 활동이었습니다.

매년 소나무 재선충 방제를 위해

숲에서 나무에 주사하고

저희 마을과 아파트 단지에도 소독약으로 방제를 하는데,

덕분에 산책을 하며 아이들이 풀을 만지거나 꽃을 만질 때

신경 쓰이고 걱정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스타버드와 같은 인공 새집은

자리 잡으면 한 개의 새집당

연간 70만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다니

감탄스럽고 응원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이어서 생활 협동조합 한 살림 부스입니다.

농가와의 선계약 체계로

농산품의 가격 폭등이나 폭락을 막아 안정적인 가격을 만들고,

유통을 줄여 소비자에게도 무농약이나 유기농산품을

좋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하는 협동조합입니다.

유기농산품은 건강한 농산품을 먹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건강한 토양에서 미생물들이 공존하며 탄소를 저장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다양한 환경 교육과 더불어

지역 주민들과의 공동체 활동을 지지해주는 협동조합 한살림에서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환경 교육 자료를 갖고 왔습니다.

한국 농산품의 자급률은 매우 낮은 편으로

고령화되고 있는 농민들을 생각할 때 더욱 우려스러운 상황인데

한 살림은 가공식품도 모두 국산 농산품을 사용하여,

식품 탄소마일리지를 낮추고(식재료가 우리 식탁에 오는데까지 들어가는 유통에 의한 탄소소비 발자국)

한국의 식량 자급률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살림 거제에서도 조합원들을 위한 연대 활동 외에

이렇게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활동을 하는 것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이어서 이번 고공페의 꽃인 올림픽을 참여하였습니다.

올림픽은 예산 경기를 통해 상위 기록을 가진 사람들이

결승을 치르는 형태로 만들어졌는데

모든 경기가 정말 놀랍도록 잘 만들어져서

참여하는 동안 너무 재밌고 감탄스러웠습니다.

경기에 사용된 모든 재료는

정크아트에 가까울 정도로 새활용 된 것들이었습니다.

단순하게는 플라스틱 병뚜껑을 10개 쌓기부터 시작되었는데,

병뚜껑은 하단에 뾰족하게 분리되며 울퉁불퉁한 형태가 있어서

생각처럼 쉽게 쌓을 수 없어 재밌었습니다.

또한 낡은 탁구공을 페트병의 압력으로 옮기는 경기는

거제의 아름다운 보호종 팔색조 둥지로 새알을 옮긴다는 주제로 만들어졌는데

이렇게 단순한 방식이면서도 과학적인 원리를 이용해

압력을 통하여 물품을 옮긴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알려줄 수 있는 경기를 착안하신 것이 감탄스러웠습니다.

팔색조는 노자산을 찾았다가 만난 적이 있는데,

색이 너무나 곱고 노랫소리가 정말 귀가 열리는 것처럼 아름다워서

거제도의 빛나는 자연을 실감하고 감동한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이런 아름다운 거제의 모습을 느낄 수 있는 팔색조를

올림픽의 상징으로 만든 것도 인상 깊었습니다.

또한,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세명이서 줄로 매어 달려가 분리수거를 하는 경기와

골판지판에 구멍을 뚫어 양파망을 단 후에

낡은 탁구공에 탄소라고 적어 세명이서 줄을 당겨

중심을 맞춰 공을 주머니에 담는 경기 등이 참신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올림픽 경기를 집에서도 아이들과 하고 싶었을 정도로 재밌어서

4살인 딸과 몰입하여 여기저기 다니며 예선에 참가했습니다.

경기의 규칙이 단순하면서도

기록을 만들어야하는 올림픽의 형태로 만들어져 더욱 재밌었습니다.

이어서 놀이터 영역은 기록용 경기는 아니지만,

새활용을 통해 놀이할 수 있는공간이 있었는데,

아이들의 놀잇감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같이 재밌게 놀 수 있는 것들로 가득했습니다.

신발 상자에 꼬치, 페트병 뚜껑을 조합해서 만든 탁구공 옮기기 놀이부터,

계란판에 탁구공을 던져 색색의 점수판에 골인시키는 경기,

그리고 스케치북이나 과자 상자에 있는 그림을 오려 만든 퍼즐까지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참신한 교구들이 재밌었습니다.

저희 아들이 퍼즐에 빠져서 물려받은 퍼즐을 닳도록 갖고 노는데,

이 방식으로 저도 집에서 퍼즐을 만들어줘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어서 고공페의 근간이 된 공업사 프로젝트인

작업복 업사이클링 전시를 보았는데

세상에 이렇게 멋진 인형이라니.

조선소의 작업복의 색감이 이렇게 예쁘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습니다.

자연물과 어우러진 전시가 참 좋았고,

천종우 작가님의 그림이 담긴 제품들도 멋졌습니다.

공업사 프로젝트는 전시 뿐만 아니라,

환경 교육과 함께하는 교구로도 제작되어있는데,

저희는 작은 가방을 만들었습니다.

이미 많은 부분이 선 제작되어있어서,

저희는 예쁜 부직포 버튼에 그림을 그리고 만들었는데

가방이 실용적이라 요즘 제가 즐겨 사용하는 가방이 되었습니다.

출장 갈때도, 작은 소품들을 파우치처럼 담아서 쓸 수 있어서 좋아요.

작업복 바지의 구조를 그대로 살려서 주머니도 이용할 수 있고

허리띠를 넣는 줄은 어깨끈을 조절하는 용도로 재탄생 하여

거제로에서 얼마나 고민해서 이 제품을 만들었는지 느껴졌습니다.

방문한 사람들을 위해 텀블러를 가져오면

누구나 시원하게 마실 수 있는 아이스티를 저도 한병 시원하게 마시고,

즐거운 고공페 탐방을 마쳤습니다.

친환경 행사를 한다고 역으로 엄청난 쓰레기를 만드는

기만적인 행사가 넘치는 요즘,

모든 것이 흐뭇하고 멋지다는 감탄사가 나오는 Go-Zero.

거제로 다운 행사였습니다.

정말 많은 부분에서 고민하신 흔적이 보여서 멋졌습니다.

다음에는 또 거제로에서 어떤 멋진 행사를 준비하실지,

벌써부터 설레고 기대됩니다.

▼ 고공페 현장 둘러보기! ▼

#거제축제 #거제환경축제 #고공페 #거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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