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찬 새해의 기운을 받으러 가보자! 의령 성황리 소나무

의령군 블로그 기자 배나영

2024년 한해를 마무리하며 의령 12월 여행은 새해 기운을 얻을 수 있는 여행 컨셉으로 둘러보았습니다. 의령하면 부자 기운이지요. 부자 기운을 얻기 위해 많은 사람들은 이병철 생가와 의령 솥바위를 찾습니다.

하지만 저는 의령 성황리 소나무를 먼저 찾았습니다. 의령 성황리 소나무는 300년이 넘는 수령에도 푸르고 힘찬 기백이 넘치는 모습은 지금까지 본 소나무 노거수 중에서는 가장 강렬하게 인상 깊었던 나무로 이곳에서 2025년의 에너지를 얻어가고 싶었습니다.

의령 성황리 소나무를 처음 본 것이 2023년 6월이었습니다. 그때는 온통 초록으로 덮인 풍경이었는데 앙상한 계절 겨울에 두 번째 보는 성황리 소나무는 차에서 내리자마자 한눈에 들어옵니다.

마치 마을을 지켜주는 당산나무 같은 존재로 이곳에서는 마을을 지켜주는 서낭나무라고 합니다. 서낭나무란 마을을 지켜주는 서낭신이 머물러 있는 나무라고 해요.

의령 성황리 소나무는 높이는 약 13.5m, 가슴 높이의 둘레는 약 4.8m에 이르며 특히 가지가 1~2.7m 높이에서 갈라져 옆으로 뻗어 나와 나무의 모양과 형태가 독특하고 아름답습니다. 마을에서 올려다보는 성황리 소나무의 수형은 위에서 마을 아래로 내려다보는 수형과 비슷할 만큼 어느 방향에서 보아도 아름다운 자태는 눈길을 끕니다.

의령 성황리 소나무는 마을을 지켜주는 서낭나무로서 민속학적 가치뿐만 아니라 오래된 나무로서의 생물학적 보존 가치를 인정받아 천연기념물(제359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습니다.

차에서 내려 의령 성황리 소나무로 가는 동안 아무 생각이 없던 머릿속은 가까이 갈수록 웅장하게 퍼진 수형에 감탄하게 되고, 소나무의 품속으로 들어가면 하늘을 향해 사방으로 뻗어나간 가지들의 모습에 가슴 벅찬 감동을 느낍니다.

소나무는 우리들에게 매우 친숙한 나무로 상징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추운 겨울에도 푸른 잎을 유지하고 있는 소나무의 모습에서 변치 않는 절개와 굳은 지조를 상징하기도 하고, 장수와 강인한 생명력, 역경을 이겨내는 강인한 기상과 정신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소나무의 좋은 기운들을 300년이나 넘은 의령 성황리 소나무에게서 받고 싶었습니다.

아침 햇살을 받아 더 붉게 빛나는 나무 가지를 한없이 우러러 보았습니다. 나무 가지 사이로 햇살이 비치는 장면에서는 나에게 좋은 기운을 내려준다는 상상을 하기도 했습니다. 조용한 바람 소리와 건너 사찰에서 들려오는 잔잔한 불경소리가 기분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언제 와도 늘 그 자리에 똑같은 모습으로 서 있는 의령 성황리 소나무! 100년이 지나도 200년이 지나도 늘 똑같은 모습으로 서 있길 기원합니다.

2024년을 마무리하며 성황리 소나무의 좋은 기운을 받아 새해에는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고, 늘 에너지 넘치는 한해를 보낼 수 있길 빌어봅니다.

대한민국 부자1번지 의령에서 300년의 역사를 가진 성황리 소나무의 힘찬 에너지를 받아보시는건 어떠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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