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전
예술로 더위를 녹이다 2025 과천시립여성합창단 정오콘서트3
“시민분들이 귀한 점심 시간에 오셔서 관람해주시는 거에 감사해요.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저희가 더욱 멋진 공연으로 시민들에게 기쁨을 선사할테니
많이 오셔서 문화 생활을 향유하고 감동을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2025년 세 번째 정오콘서트의 막이 올랐습니다.
과천문화재단 과천시립예술단 과천시립여성합창단은 지난 10일 오후 12시,
과천시민회관 대극장 로비에서 2025 과천시립여성합창단 정오콘서트 3 <나폴리 민요 & 이탈리아 칸초네>를 열었습니다.
지난 2월과 4월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열린 정오콘서트에는 더운 여름을 달랠 수 있는 이탈리아 음악들로 준비됐습니다.
나폴리 민요와 칸초네 무대들을 통해 예술로 하나되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했습니다.
예술감독이자 작곡가인 과천시립여성합창단 박지운 지휘자의 진행 아래
과천시립여성합창단(권오미 소프라노, 윤하경 소프라노, 김지현 소프라노, 박은우 소프라노, 최보윤 소프라노, 이기쁨 메조소프라노,
장소영 메조소프라노, 손소영 메조소프라노, 고지은 반주자)과 객원으로 김시홍 테너가 무대를 꾸몄습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과천시립여성합창단 정오콘서트는
과천 시민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 음악을 통해 소통하고 교류하기 위해 기획된 시리즈입니다.
점심시간을 통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과천만의 문화 공연이기도 합니다.
공연 시작 전부터 시민들은 하나둘 시민회관 대극장 로비에 모였습니다.
점심식사 후 산책하다가 온 시민들, 아이와 함께 공연 보러 온 시민들 등 각양각색 시민들이 자리해 무대를 기다렸습니다.
박수 속에서 무대에 오른 박지운 지휘자는 세계 3대 미항 도시인 나폴리에서 나온 민요와 이탈리아 칸초네를 역사와 함께 소개했습니다.
이어 권오미 소프라노가 부른 ‘Torna Surriento (돌아오라 소렌토로)’로 시작을 알렸습니다.
이어 김시홍 테너의 무대에 이어 듀엣 곡도 선보였습니다.
윤하경 소프라노와 이기쁨 메조소프라노가 부른 ‘Santa Lucia (산타 루치아)’는 나폴리 해안가에 위치한 옛 항구로,
해안의 고요하고 평화로운 밤 풍경을 그린 곡입니다.
곡이 만들어진 19세기 초까지 항구 기능을 수행한 산타 루치아는 지금은 항구의 기능을 잃어버렸고 관광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대중에 많이 알려진 곡들이 나오면 시민들의 눈빛이 더욱 반짝였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Con te partiro (그대와 함께 떠나리)’로 박은우 소프라노와 김시홍 테너가 함께 불렀습니다.
이 곡은 시각장애인 가수인 안드레아 보첼 리가 1995년에 싱글로 발표한 곡이지만
1년 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여가수 라라 브라이트만과 보첼 리가 듀엣으로 부른 ‘Time to Say Goodbye’로 더욱 유명해진 곡입니다.
광고, TV 예능 프로그램, OST 등 다양한 용도로 쓰여서인지 어디선가 한 번쯤 들어봄직한 노래죠.
“어!? 나 이거 어디서 많이 들어본 건데?”라는 아이의 반응을 보며 이 곡이 얼마나 대중적인지 알 수 있는 풍경이었습니다.
마지막 곡인 ‘Che sara (무슨 일일까?)’도 우리나라 1970~80년대 라디오에서 종종 소개되었던 곡이어서인지
나이 있는 시민들은 과거 향수에 젖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시민들은 한 무대가 끝날 때마다 열화와 같은 박수로 과천시립여성합창단원들에게 호응을 보냈습니다.
한편, 단원들도 동료의 무대가 펼쳐질 때마다 옆에서 응원하며 힘을 보태는 훈훈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앵콜 곡으로 과천시립여성합창단과 김시홍 테너는 ‘O Sole mio’와 ‘Funiculi Funicula’를 열창하며 무대를 마무리했습니다.
4월 정오콘서트2에 이어 이번 무대에도 오른 박은우 소프라노는 “더운 날씨에도 이렇게 많이 오셔서 무대를 즐겨주신 시민들에게 감사하다.
앞으로도 더 좋은 공연을 시민들에게 돌려드리도록 할테니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객원으로 참여해 여러 무대를 선보인 김시홍 테너는 “평소보다 조금 더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자는 생각으로 공연에 임했다”라면서
“과천시립여성합창단 그리고 과천 시민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시민들이 이러한 공연들에 많이 관심 가져주시고 와주셔서 같이 문화생활을 즐기는 시간으로 계속 이어졌으면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공연이 끝난 후, 박지운 지휘자와 간단한 대화를 나누었는데요.
(Q. 김진흥 기자 A. 박지운 지휘자)
Q. 올해 세 번째 정오콘서트 주제로 이탈리아 민요와 칸초네를 선정했습니다. 이 주제를 고른 이유가 있을까요?
A. 저희가 정오콘서트를 하면서 항상 새로운 콘셉트로 시민들에게 감동을 전하고자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더운 여름에 시원한 음악들로 시민들에게 선사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친근하고 시원한 이탈리아 음악들로 꾸몄습니다.
우리 단원 분들이 매우 잘해주셔서 듣는 시민들도 많은 감동을 얻고 가셨을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Q.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오콘서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이번이 3번째인데요. 정오콘서트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A. 정오에 이러한 무대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기에 더욱 소중한 공연이라고 생각해요.
처음에 이 시리즈를 기획하면서 시간대가 정오다 보니 시민들이 여유롭게 이 시간을 즐길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어요.
걱정이 있었지만 하면 할수록 많은 시민들이 찾아주시고 관심 가져주셔서 저희도 책임감을 갖고 더 열심히 준비하고
시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올해 정오콘서트가 한 번의 공연만이 남았어요. 10월 30일에 열리는 4번째 정오콘서트는 어떠한 콘셉트로 할 예정인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A. 음, 살짝만 말씀드린다면 저희가 12월에 과천을 대표하는 인물을 다루는 큰 공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에 앞서 10월 정오콘서트는 그 공연의 프리뷰 형태로 진행될 것 같습니다.
듀엣 등 다양한 무대를 펼칠테니 많이 오셔서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A. 과천시가 인구로 보면 큰 도시가 아님에도 문화적으로 앞서는 대표 도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시민들께서 매 과천문화재단 과천시립예술단 행사들에 오셔서 함께 시간을 보내주신 덕이라고 봅니다.
저희가 정오콘서트, 콰이어 시리즈 등 다양한 공연들을 통해 시민들에게 큰 기쁨과 감동을 전해드릴테니
많이 오셔서 문화의 매력을 만끽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올해 마지막 과천시립여성합창단 정오콘서트는 10월 30일 정오에 열릴 예정입니다.
과천문화재단 과천시립예술단 공연들에 대해 궁금하다면 과천문화재단 누리집을 참고하길 바랍니다.
▼ 과천문화재단 과천시립예술단 누리집 ▼
김진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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