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태화강을 중심으로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며 살아가기 좋은 도시입니다. 공업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생태도시로 탈바꿈하게 된 것에는 태화강의 역할이 참 컸다고 생각하는데요.

이러한 태화강과 울산의 산과 들, 도심 속 대숲 등을 중심으로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다양한 생물들을 관찰하기에 참 좋은 도시가 바로 울산입니다.

무엇보다도 태화강 대숲을 터전으로 삼아 살아가는 철새들이 있는데요.

대표적인 여름철새로는 백로와 겨울 철새로는 떼까마귀를 들 수 있겠지요.

이러한 지리적 특성과 환경적 특성이 남다른 울산에서 탐조버스를 타고 철새들과 함께 울산에 서식하고 있는 다양한 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철새버스가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 여러분들은 알고 계셨나요?

여름방학을 앞두고 아이와 함께 탐조활동 겸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울산철새버스는 매주 수 ~ 일까지 운영되고 있는데요. 각 요일마다 탐조코스가 다르기 때문에 여러 번 타더라도 흥미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데요. 저는 이번에 울주군 코스로 체험을 해 보았습니다.

울산철새여행버스 신청은 "태화강생태관광협의회"에서 예약을 할 수 있는데요.

수, 목, 금, 토, 일 탐방 (월, 화 미운영)

오전, 오후 1일 2회 운영 (3시간 소요)

예약 후 탑승은 울산태화강국가정원 1부설주차장에서 시작됩니다.

오전 9시 30분, 오후 1시 30분에 탐방이 시작되기 때문에 미리 도착하면 이렇게 버스가 대기하고 있답니다.

예약자 확인을 한 후 이름표와 개별로 사용할 수 있는 망원경을 제공합니다.

망원경은 분실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받은 후 목에 걸어 착용하고 탐조 후 반납하면 된답니다.

고려아연에서 기증한 이 전기버스는 철새탐조버스로는 대한민국 최초라지요.

버스 안에서도 철새의 정보를 살펴볼 수 있고 이동하는 동안에도 새들의 특징과 정보를 알 수 있는 흥미로운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이동 중에도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왜가리는 동남아에서 번식을 위해 울산으로 오게 된다고 하는데요. 대숲에서 생활하며 알을 낳고 부화하고... 자라나는 과정을 영상으로 담은 것도 볼 수 있었습니다.

울주군 코스의 첫 번째 장소는 선바위교 부근입니다.

가장 먼저 만난 새가 바로 가마우지입니다.

가만히 있는 가마우지를 망원경으로 상세히 관찰하며 부리의 생김, 모양, 색 등을 살펴보기도 했는데요.

이렇듯 새들을 찾고 살펴보는 과정에서 새로운 정보도 알게 되고 새들의 특징을 알 수 있답니다.

선바위교 인근에도 여름철새를 비롯해 여러 새들을 만나볼 수 있는데 여름이라 날씨 영향도 있겠지만 물가로 사람들이 물놀이를 하러 오기 때문에 새들이 오히려 잘 안 보이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이 특징인 왜가리도 포착되었습니다.

저기 멀리 물가에는 오리로 보이는 새가 보이는데요~

흰뺨검둥오리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런데 한 마리의 오리 옆쪽으로 조금 떨어진 곳에 아기 오리들이 있었답니다.

육안으로는 잘 확인되지 않지만 망원경으로 관찰하면 부화한 아기 오리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지요.

엄마 오리로 보이는 오리는 약간 떨어져 아이들이 안전한지 지켜보고 있고요.

오른쪽 큰 동그라미 친 부분에 아기 오리들이 놀고 있습니다.

위쪽에도 흰뺨검둥오리들이 보이네요.

이동을 하여 선바위공원 쪽에서도 왜가리를 만났습니다.

코스별로 약간씩 이동을 하며 탐조를 하고 또 버스를 타고 이동을 하는 식이었는데요.

중대백로가 날아와 착지하는 모습도 만났습니다. 울산의 대표적인 여름철새가 백로이잖아요.

중대백로의 경우 짝짓기 시기에는 부리가 검게 변하고 짝짓기가 끝나면 노란색으로 변한답니다.

1회 탐방 시 최대 12명까지 신청이 가능한 철새버스여행.

오전과 오후 타임으로 나누어지니까 미리 예약 가능한 날짜에 신청하시면 된답니다.

무더운 여름철에는 모자, 물 등도 필수로 챙기셔야 하는데요. 철새버스에서는 일회용품 사용을 금하고 있기 때문에 텀블러나 보틀에 물을 준비해서 가져가길 바랍니다.

망성교, 사일교까지 탐방이 이어졌는데요. 평소 잘 알고 있던 새들을 만나기도 했지만 처음 만나는 새도 이날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사진으로 담지 못한 찰나에 지나간 새들도 많았답니다. ㅎ

이번 철새여행버스를 타고 탐조를 한 새는 왜가리, 흰뺨검둥오리, 백할미새, 쇠백로, 중대백로, 흰목물떼새, 제비 등을 만났습니다.

자갈이 많은 물가에서 만났던 흰목물떼새는 멸종 위기종이라고 하는데요. 모성애가 강하고 자갈에 알을 낳는 특성 때문에 점점 환경적으로 자갈밭이 없어지는 관계로 멸종 위기종이 되고 말았다고 하니 안타깝기도 하더라고요.

흥미롭고 즐거웠던 탐조여행을 마치고 나면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설문조사지를 작성하고 철새여행버스 탑승 기념으로 선물도 준답니다.

울산에 살고 있는 새들로 제작된 배지와 볼펜, 울산 조류 100선 포스터까지.

그렇게 다시 탑승했던 울산태화강국가정원1부설주차장에서 하차하면서 모든 프로그램은 종료가 된답니다.

인터넷으로 사전예약하는 것이 가장 간편한데요. 인터넷이 불편하다 하는 분들은 은하수 다리가 있는 이예로 아래 태화강 탐방안내센터에서 현장 신청도 가능하니 참고하세요.

6월과 7월의 운영 코스 안내인데요.

8월에는 여름방학을 맞아 여름방학코스도 준비한다고 합니다.

검색창에서 "태화강생태관광협의회" 치셔서 홈페이지로 들어가 정보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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