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곶 새해일출 명소에서, 2024 울주 공공미술 프로젝트 <간절곶: 비밀의 정원>

대한민국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간절곶 에서는 매해 새해 일출 행사가 열리곤 합니다.

올해는 이 간절곶 공원 일원에 멋진 야경 경관을 조성하고, 울주문화재단에서 「2024 울주 공공미술 프로젝트 <간절곶: 비밀의 정원」 일환으로 다양한 조형물 작품을 설치하여서 볼거리가 더 풍성해졌는데요.

새해가 되기 전에 이 야외 전시를 소개하고자 방문해 보았습니다.

최근 전국에 폭설이 내렸지만 경상도 지역만큼은 눈이 피해가서, 날씨 지도를 본 분들이 '호랑이 엉뜨'라는 표현을 많이 쓰셨습니다.

특히 울산은 타 지역에 비하면 겨울에도 비교적 기온이 높은 편인데요.

그래도 간절곶 일대에 방문하면 바닷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날씨가 춥습니다. 방문하실 분은 옷을 따뜻하게 입으시길 바랍니다.

2024 울주 공공미술 프로젝트

간절곶: 비밀의 정원

2024.12.02.~2025.02.02.

간절곶 잔디공원 일대

소망의 오두막

2024 울주 공공미술 프로젝트 <간절곶: 비밀의 정원>을 볼 때, 가장 먼저 '소망의 오두막'부터 들러보시길 추천합니다.

시민들이 직접 소망 카드를 작성하여 부착하는 공간인데, 이곳은 2025.01.02.까지 운영 예정입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하트 모양 카드에다가 2025년 새해 소망을 작성하고 벽에 걸어두었습니다.

어떤 분들은 건강을, 또 어떤 분들은 부자가 되기를, 그리고 새해에는 모든 일이 더 잘 풀리고,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이 공간에 가득 차 있었습니다.

'비밀의 화원'이라는 단어가 정말 잘 어울리게끔 공간을 예쁘게 꾸며둔 모습이었습니다.

이 '소망의 오두막' 내에는 이번 야외 전시에 대한 홍보물이 비치되어 있고, 시민들이 소원을 적을 수 있는 하트 모양 카드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충분한 정보도 얻고 소원도 남겨보시길 바랍니다.

이번 전시는 간절곶을 배경으로 자연과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특별한 컨셉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특히 야간에는 조명이 켜지는 산책길을 만들어 놓았고,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전시물을 볼 수 있어서, 마치 비밀스러운 정원을 탐험하는 듯한 느낌이 들게끔 만들어졌습니다.

또한 2024.12.02.부터 2025.01.02.까지는 [소망의 오두막, 아이러브간절곶 글자 조형물, 간절곶 등대, 소망우체통, 간절곶 상상공간 정크 아트 전시관] 5군데를 방문하여 스탬프를 수집하고, 선물까지 신청할 수 있는 #스탬프투어 이벤트가 함께 진행됩니다.

전시 뿐만 아니라 간절곶 일대를 구경하면서 스탬프투어 참여까지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바람의 화원

간절곶 잔디공원 '아이러브간절곶' 조형물 인근에 있는 언덕배기에는 이렇게 러블리한 꽃 아치가 설치되었습니다.

'바람의 화원'으로 들어가는 입구인데요. '화원'이라는 이름에 어울리게 예쁜 꽃들이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대형 LED 꽃 조형물을 설치하여 화원 산책길을 만들어 두었고, 야간에는 꽃의 노란 수술 부분에 조명이 켜서 또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저 멀리 간절곶 바다 풍경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 더 특별하고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그 옆에는 '야간경관 전시'의 일부인 LED 조명 벼밭이 만들어져 있는데요.

하늘이 밝을 때는 그 매력이 조금 덜하지만, 사방이 어두워지고 나면 노란 카펫 위에 서있는 듯한 오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를 맞아 커다란 트리까지 설치해두었으니, 데이트도 즐기고 예쁜 사진도 남겨가면 되겠습니다.

비밀의 정원

예쁜 꽃으로 가득했던 '비밀의 화원' 옆에는 2024 울주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참가 작품들을 전시해 둔 '비밀의 정원' 야외 전시 공간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산책길을 따라 걸어 다니며 작품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해두었고, 각 작품마다 설명판이 설치되어 있어 작품 세계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전시였습니다.

2024 울주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울주군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인데요.

울주군 지역 곳곳에서 야외 전시가 진행되었었는데, 연말에는 간절곶에서 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번 전시에는 15명의 작가가 각자 1개의 작품씩, 총 15점의 작품이 참가하였습니다.

작가의 특색이 담겨 있다 보니 하나하나 개성이 있었는데요.

이 작품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하나하나 진지하게 관람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넓디 넓은 간절곶 잔디공원을 휑하게 놔두지 않고, 이렇게 풍성한 볼거리를 준비하여서 더 좋았습니다.

야간경관 전시

해가 지고 나면 더 아름다워지는 '야간경관 전시' 구역도 있습니다.

낮에는 밋밋한 조형물 같지만, 사방이 어두워지고 나면 멋진 달처럼 빛나거나 신비로운 자연 풍경으로 변신합니다.

신기한 미디어 아트가 여러개 준비되어 있으니 관람하고 가시길 바랍니다.

또한 밤에는 빛이 들어오는 문구 전시물도 많이 있어서 예쁜 사진 남기고 갈 수 있을 듯 합니다.

해가 지기 전부터 해가 진 이후까지, 계속해서 볼거리가 풍성하니 간절곶에 더 오래 머물러야겠습니다.

이 외에도 '간절곶 상상공간 정크아트 전시관'을 비롯하여 더 많은 볼거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간절곶에 새해를 보러 올 계획이 있는 분들은 조금 더 일찍 출발하여 다양한 간절곶 풍경을 감상해보시길 추천합니다.

2024 울주 공공미술 프로젝트 <간절곶: 비밀의 정원>은 2025년 2월 2일까지, 소망의 오두막은 2025년 1월 2일까지 계속됩니다.

※ 해당 내용은 '울주 블로그 기자'의 원고로 울주군청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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