ㅂ서서히 초목이 싹트는 봄,

긴 겨울이 지나 기지개를 켜는 것은

사람이나 자연이나 마찬가지인데요.

바깥을 걸으며 숨 돌리고 싶은 계절에

방문하기 좋은 남양주의 조선왕릉 중

오늘은 '사릉'에 방문해 봤습니다.

단종의 왕비 정순왕후가 잠든 이곳에

어떤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는지

함께 알아보러 가실까요?


단종을 그리워한 왕비 정순왕후 사릉

지난 주말 남양주 진건에 있는 사릉에 다녀왔어요.

사릉은 조선 제6대왕 단종의 왕비인 정순왕후 송씨의 능이에요.

42기 조선왕릉 중 하나로 남양주의 대표적인 유적 중 한 곳입니다.

사릉에서 조선왕릉의 위엄을 제대로 느끼고 왔답니다.

다가오는 봄, 방문하기 좋은 사릉으로 저와 함께 가보실까요?

버스에서 내려 사릉으로 들어가는 길!

길 옆의 나무들이 정말 아름다웠어요.

고깔 모양으로 잘 관리된 나무가 정말 예쁘더라고요.

오랜 시간을 한자리를 지킨 소나무도 맑은 하늘과

너무 잘 어울려서 나무 구경을 하면서 입구로 걸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는 조선왕릉!

40기 중 광릉, 홍릉, 유릉, 그리고 사릉이 남양주에 있습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고, 관람시간은 기간 별로 상이한데요.

2월~5월에는 매표는 9:00~17:00, 관람은 9:00~18:00까지 가능합니다.

관람 요금은 1,000원(만 25~만 64세)이고요.

남양주시민이라면 50% 할인을 받을 수 있으니 신분증을 꼭 지참해 주세요.

* 만 24세 이하, 만 65세 이상, 장애인, 다자녀부모, 한복 착용자, 국가유공자, 문화가 있는 날 등은 무료 관람

입구에서 관람권을 스캔하고 입장했습니다.

상주하는 직원분들께서 친절하게 인사를 해주셔서 기분이 참 좋았어요.

지도를 보니 사릉은 크게 능과 재실, 역사문화관으로 이루어져 있더라고요.

능 뒤쪽으로 길게 연결된 길이 보이시나요?

이 길은 사릉 숲길로 5월~6월, 10월~11월에 개방을 하고 있어요.

아쉽게도 지금은 개방 기간이 아니어서 걸어보지 못했는데요.

나중에 꼭 가보려고 합니다.

입구에서 조금 걸어들어가니 능이 보였어요.

맑은 하늘에 늘푸른 소나무 아래로 능이 펼쳐진 모습이 정말 예쁘지 않나요?

홍살문 뒤로 왼쪽에 수라간, 오른쪽에 수복방과 비각이 있고요.

정면으로 정자각과 사릉이 위치해있어요.

정자각 앞으로 놓인 길, 왕릉에서 흔히 보이는 이 길은 향로와 어로입니다.

향로는 제향 시 향과 축문을 들고 가는 길이에요.

오른쪽에 보이는 낮은 길 어로는 제향을 드리러 온 왕이 걷는 길인데요.

관람객은 어로로 걸으시면 돼요.

정순왕후는 단종과 3년이라는 짧은시간 함께 살았어요.

세조(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단종이 영월로 유배되자

정순왕후도 궁궐에서 쫓겨나 부인으로 강등되었고, 그 후 부부는 영영 만나지 못했어요.

단종이 17세의 나이로 죽음을 당한 것을 알게 된 정순왕후는 매일 영월을 바라보며 슬퍼했다고 해요.

죽을 때까지 단종을 그리워하여 능호를 '생각할 사(思)'자를 쓴 사릉(思陵)이라 했으며

자녀 없이 82세에 세상을 떠났어요.

정순왕후는 남양주에, 단종은 영월에 능이있어 이 둘은 죽어서도 만나지 못하고 있다는

너무나도 슬픈 사랑이야기입니다..😢

정자각 내부를 통해 바라본 사릉의 모습입니다.

열린 문밖으로 능이 아주 잘 보였어요.

사릉은 병풍석과 난간석, 무석인 등의 석물은 생략한 형태예요.

문석인, 장명등, 망주석, 석양, 석호를 배치하여 간소하게 조성한 모습입니다.

대부분의 능은 봉분이 아주 높고 큰 경우가 많아 자세히 보기 어려웠는데요.

사릉은 육안으로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홍살문과 정자각 뒤로 능의 형태가 아주 잘 보였어요.

능 주변에는 소나무가 정말 많더라고요.

아직 푸르른 나뭇잎을 보기 힘든 계절이지만 소나무 덕분에 파란 경치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능을 뒤로하고 재실로 향했어요.

중간중간에 앉아서 쉴 공간이 많아서

앞으로 날씨가 풀리면 산책도 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겠더라고요.

재실로 가는 길에 심어져있는 작은 나무들을 발견했어요.

알고 보니 사릉에서는 전통수목 양묘장을 운영하고 있었어요.

궁궐과 왕릉에 공급하는 전통수목을 기르는 곳으로 사릉이 생기면서 시작되었다고 하더라고요.

연간 30여 종, 10,000 그루를 생산하고 있다고 하니 그 규모가 정말 대단하죠?

왕릉 관리자의 업무 공간이면서 제향을 준비하는 재실도 잠시 둘러봤답니다.

마지막으로 들린 곳은 사릉 역사문화관입니다.

사릉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역사문화관에 꼭 들러보시길 추천드려요.

사릉뿐만 아니라 단종의 장릉에 대한 이야기까지 아주 자세히 알 수 있는 공간이에요.

영상으로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어서 더 좋더라고요.

조선왕릉과 장릉, 사릉에 대한 3개의 영상이 있으니 꼭 감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사릉 관람 마치고 나왔습니다.

아직 쌀쌀한 날씨지만 오랜만에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산책을 하니 기분이 참 좋았어요.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답니다.

다가오는 봄에는 벚꽃 명소로도 유명한 사릉에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사릉에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지금까지 단종의 왕비 정순왕후가 잠든

조선왕릉, '사릉'에 대해 소개해드렸습니다.

사시사철 푸른 소나무가 지키고 선 능과 함께

더욱 자세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역사문화관까지있는

사릉으로 이번 주말 봄나들이 어떠세요?

📍운영시간

09:00 ~ 18:30

-입장마감 17:30

-매주 월요일 휴관

📌사릉 관람료

성인 기준 1,000원

-남양주 시민은 500원 (신분증 지참 시 50% 할인)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무료

🌲왕릉 숲길 개방 기간

6. 1.(토) ~ 6.30.(일) 09:00 ~ 17:30

-입장마감 16:30

-매주 월요일 휴관

📞문의

02) 573-8124


*위 내용은 남양주시SNS서포터즈가 작성한 글로

남양주시의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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