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9기 울산누리 블로그 기자단 오준서입니다.

오늘은 제가 제9기 울산누리 블로그 기자단으로서 여러분께 전할 수 있는 마지막 기사가 될 것 같은데요.

그만큼 의미가 있는 곳에서 의미 있는 내용들로 준비했으니 기대 많이 해주시기 바랍니다.

문화 예술이 주는 풍요로운 경험들을 우리 울산시민들이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공연과 전시 및 교육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는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는 개관 30주년을 기념하여 지난 3월 13일 목요일부터 3월 23일 일요일까지 약 10일 동안 우리 울산 출신의 출향작가와 우리 지역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한 젊은 작가들의 만남을 테마로 한 '태화강은 흐른다' 기획전이 진행되었습니다.

오늘 이 글에서 만나볼 출향 작가들은 서울이나 대구 등지에서 각자 저마다의 예술 활동에 전념하고 있으며 젊은 작가들은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되었던 올해의 작가 개인전에 선정된 참여 작가 중 일부가 참여하는 등 총 160점의 아름답고 멋진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바로 시작해 볼게요.

울산문화예술회관 개관 30주년 기념

기획 전시 『태화강은 흐른다』

2025. 3. 13.(목) ~ 3. 23.(일), 약 10일간

울산문화예술회관 제1, 2, 3, 4전시장

출향작가와 지역 젊은 작가 8명의 미술작품 160점 전시

박철호(서양화)

  • 제일중, 신정고, 계명대 미술교육대학원 졸업

  • 개인전 30회, 단체전 300여 회

  • 국립현대미술관, 대구미술관 등 작품 소장

  • 현재 가나아트 전속 작가로 활동 중

먼저 제1전시장에서는 박철호(서양화) 작가와 이윤빈(한국화) 작가의 직품들을 먼저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우선 박철호 작가는 인당뮤지엄과 시안미술관 그리고 한국문화원 갤러리 한울 등 국내·외에서 왕성한 작품세계를 보여주고 있는 작가로 대학시절부터 오브제의 단순 재현이나 데생보다 작가적 실험에 관심을 둔 작가인데요.

판화와 회화 기법을 아주 독창적으로 접목하는 작품을 추구하며 그 결과물이 수면 위의 물결과 물결 사이의 빛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순환을 표현한 빛나는 물결과 물결의 연작이 출품되어 있었습니다.

태화강은 흐른다는 기획 전시의 타이틀처럼 유유히 흐르는 태화강과 태화강의 윤슬을 보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이윤빈(한국화)

  • 추계대, 홍익대 일반대학원 동양화과 졸업

  • 장생포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 2023년 올해의 작가 개인전 참여

이어 이윤빈 작가의 작품에서는 아주 눈에 익은 장소들이 그림으로 표현돼 있어 놀랍고 새로웠는데요.

이윤빈 작가는 장소의 흔적이라는 주제로 울산 장생포항 주변의 모습들에 대한 탐구와 관계성에 대해 시각화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었습니다.

특히 한지와 먹을 이용해 동양화 특유의 스며드는 물성을 부각시키는 이른바 배채 기법으로 시간 속에서 퇴색되고 변화하는 장소들을 표현하고 있었어요.

장생포 문화창고에 가면 볼 수 있는 장생포항 전경과 울산 남구 맞춤형 수소 관광버스 노선인 울산 716번 버스를 타고 장생포로 들어가는 길에 볼 수 있는 자동차 수출 선박과 바로 앞에 거다란 입을 달고 서있는 중장비 모습 등등.

울산에 살면서 익히 많이 봐온 모습들이 다수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최우식(한국화)

  • 학성중, 울산공고, 영남대 미술대학원 졸업

  • 개인전 33회, 단체 및 초대전 1,950여 회

  • 대구, 경북 문화 예술포럼 공동대표

  • 현재 예원예술대학교 특임 교수로 활동 중

최우식 작가는 우리 전통 수묵화법에서 벗어나 아주 현대적이면서도 실험적인 작품을 한국화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분입니다.

국내 문화유산 답사 등의 본인만의 스케치 기행을 통하여 영감을 얻은 추상적 이미지와 특히 불교 사찰 등의 절터나 불상 등을 기운생동의 정신으로서 섬세하고 거친 필력에 담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삶에 대한 현대인들의 다양한 감정들을 수묵화로 풀어낸 상象에 대한 연작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 뭔가 신묘한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박은지(서양화)

  • 울산대학교 예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 개인전 8회, 울산문화재단 전문예술인 선정

  • 2024년 올해의 작가 개인전 참여

박은지 작가는 구조재와 마무리재를 연결하며 건축물의 바탕을 이루는 부재로 점과 선 그리고 면을 다루는 독특한 스타일과 기법을 탐구해 왔으며, 이를 통하여 관계성의 혼란 속에서 공존하고 호흡하려는 이해와 노력을 담아 구체화시킨 우연의 조각이라는 작품을 전시 중이었습니다.

김경숙(서양화)

  • 남창중, 울산여고, 부산대, 계명대 교육대학원 졸업

  • 개인전 21회, 단체전 200여 회

  • 대한민국미술대전, 대구시전 심사위원 역임

  • 현재 한국미협, 대구미협, 한유회 회원

이번에는 제3전시장에서 김경숙(서양화) 작가와 김지효(서양화) 작가의 작품들 만나볼게요.

이번 기획 전시를 둘러본 중에 가장 감명 깊고 사진을 많이 찍어온 작품을 보여준 김경숙 작가는 전통 민화에 주로 쓰이는 소재인 문양이나 색깔, 선의 형태와 민화의 의미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며 주로 바다와 꽃에 대한 연작을 전시 중이었는데요.

가족과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성과 유대감에서 나오는 사랑을 따뜻한 은유와 선명한 색채로 표현하면서 서양화와 한국 민화 사이의 미덕을 창조적으로 구현해 내고 있었습니다.

특히 저는 김경숙 작가의 많고 많은 작품들 중에서 낙동강을 라이딩 하고 있는 모습을 담은 위의 사진 속 작품을 굉장히 눈독 들여 유심히 살펴봤던 것 같습니다.

김지효(서양화)

  • 울산대학교 서양화과 및 동 일반대학원 졸업

  • 울산미술대전 우수상, 한글미술대전 우수상 수상

  • 2023년 올해의 작가 개인전 참여

김지효 작가는 캔버스에 테이프를 활용해 독창적인 방법으로 중첩된 색을 시각화하여 일상의 풍경과 자연을 아주 낯설게 표현했지만 작가 나름의 기억과 경험들을 담아내고 있었습니다.

물리적으로 중첩시키는 행위와 이들 작품에서 보이는 아주 반복적으로 붙여낸 테이프 조각들이 만들어내는 질문의 무게가 아주 매력적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저는 처음에 굉장히 농도 짙은 물감으로 색감 좋게 표현한 팝 아트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이 모든 것들이 캔버스 위에 테이프 조각을 붙여낸 것이라 하니 더욱 놀라웠습니다.

이강욱(서양화)

  • 신정중, 울산고, 홍익대 졸업

  • 개인전 35회, 그룹 초대전 400여 회

  • 동아미술제 동아미술상, 중앙미술대전 대상 수상

  • 현재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교수

둘러볼만하니 어느새 마지막 제4전시장에 와있더라구요. :D

이곳 제4전시장에서는 이강욱(서양화) 작가와 김지윤(서양화) 작가의 작품들을 살펴봤습니다.

이강욱 작가는 동아미술제에서 동아미술상을 수상하는 등의 수상 이력과 그 덕에 아주 일찍이부터 주목받았던 작가로 단색화의 계보를 잇고 있는 한국 신추상의 선두 작가로 평가받고 있답니다.

회화의 기본 요소 중 하나인 색으로써 그 이상의 역설적 공간을 표현하는 제스처와 비가식적인 공간을 통하여 우리에게 회화란 무엇인가에 대해 밀도 있는 실험 그리고 정통 회화의 정체성을 집요하게 나타내고 있었습니다.

김지윤(서양화)

  • 울산대학교 서양화과 및 동 예술대학원 졸업

  • 제23회 울산미술대전 특별상 수상

  • 2022년 올해의 작가 개인전 참여

마지막으로 김지윤 작가는 캔버스를 변형하여 입체 평면 작품에 집중하고 있는 작가로, 과거 어린 시절의 기억과 현재의 불안한 상황들이 만들어내는 불안정하고 흐릿한 감정들을 기억 속 공간에 마치 비밀일기를 쓰는듯한 느낌으로 표현한 작품들의 연속이었습니다.

처음엔 이 작품들이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가를 아주 깊이 있게 생각하면서도 김지윤 작가의 작품에 대한 의도와 그 의미를 듣게 됨으로써 공간과 공간 속에서의 불안함을 이해하며 살펴봤던 나름대로 이들 작품을 이해하려는데 노력을 많이 했던 것 같네요.


이렇게 울산문화예술회관 개관 30주년을 맞아 우리 지역 출신의 출향 작가들과 우리 지역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한 젊은 작가들의 만남을 연상하며 살펴본 울산문화예술회관 기획 전시 '태화강은 흐른다'를 살펴보셨습니다.

저 또한 제9기 울산누리 블로그 기자단으로서 전해드릴 수 있는 마지막 기사 포스팅을 우리 지역 출신의 출향 작가와 젊은 작가들에 대한 소개 그리고 작품에 대한 설명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 뿌듯한데요.

지금까지 우리 블로그를 통해 지난 2년 동안 울산의 소식과 다양한 이야기들을 정성껏 포스팅해 주신 블로그 기자단 여러분의 글들 정독하여 읽어주신 이웃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또 다음 좋은 기회에 우리 블로그를 통해 울산의 이야기를 전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제 오늘의 이 글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 해당 내용은 '울산광역시 블로그 기자단'의 원고로 울산광역시청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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