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전
사랑의 숨결이 머무는 곳 안동 원이엄마 테마공원
안동에서 꽃피운 한 여인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공원이 있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원이엄마',
그리고 그녀의 사랑이 살아 숨 쉬는 곳은
'원이엄마 테마공원'입니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1586년,
조선 시대 안동.
젊은 부부의 단란한 보금자리는
행복으로 가득했습니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남편이 갑작스러운 병으로 세상을 떠나고,
남겨진 아내와 뱃속의 아이는 슬픔에 잠깁니다.
남편을 잃은 슬픔과 뱃속 아이를 향한
애틋함으로 가득 찬 그녀는
남편의 관 속에 한 통의 편지와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만든
미투리 한 켤레를 넣습니다.
"당신 없이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당신을 그리워하며 이 편지를 씁니다.
부디 다음 생에는
우리 다시 만나 영원히 함께 합시다.“
450년 후, 이 편지는 세상에 드러나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애절한 사랑을 기리기 위해
안동에는 '원이엄마 테마공원'이 조성되었습니다.
테마공원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원이엄마 편지글 조각상'입니다.
그녀의 애끓는 심정이 고스란히 담긴 편지글은
읽는 이의 마음을 먹먹하게 합니다.
편지글 옆에는 현대어로 번역된 글이 함께 있어,
당시의 시대적 배경과 그녀의 절절한 마음을
더욱 깊이 느낄 수 있습니다.
공원 곳곳에는 원이엄마의 사랑을
상징하는 조형물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부부가 한 쌍이 된다는 의미를 지닌
'쌍가락지' 조형물은 영원한 사랑을 염원하는
그녀의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또한, 원이엄마와 아이를 표현한 듯한
조형물은 남편을 잃은 슬픔 속에서도
아이를 향한 희망을 놓지 않았던
그녀의 강인함을 보여줍니다.
테마공원을 천천히 거닐다 보면,
아름다운 능소화 꽃길을 만날 수 있습니다.
능소화는
원이엄마의 애절한 사랑을 상징하는 꽃으로,
그녀의 슬픔과 그리움을 달래주는 듯합니다.
능소화의 경우 꽃이 필 때 방문하시면
만나볼 수 있는데 최근에는 꽃 수량이
조금 줄어들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원이엄마 테마공원에서 도로 하나를 건너면
만나볼 수 있는 원이엄마 상도 있습니다.
이쪽에서는 건립비와 원이 아버지에게
쓴 병술년 유월 초하룻날 편지글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원이엄마 테마공원 옆에 있는
귀래정도 함께 둘러보세요.
귀래정은
안동시 정하동에 있는 조선시대 정자로,
낙동강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정자 주변에 울창한 나무들이 많아서
고즈넉한 분위기를 더해주는 공간입니다.
원이엄마의 사랑 이야기는
450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줍니다.
그녀의 사랑은 시대를 초월하여
우리에게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안동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원이엄마 테마공원에서 그녀의 사랑을 느껴보고,
자신만의 사랑 이야기를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원이엄마 테마공원
주소
경상북도 안동시 정하동 236-1
관람 시간
연중무휴
입장료
무료
주차
공원 옆 주차공간 있음
본 내용은 남시언 안동시
SNS 기자단 개인의 의견으로,
안동시 공식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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