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기자] 작가의 작업 개념을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올해의 작가 개인전, 최민영 전

7월 1일부터 8월 29일까지 60일 동안 울산문화예술회관 상설전시장에서 ‘올해의 작가 개인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올해 작가 개인전의 세 번째 전시인 ‘최민영 전(展)’입니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일상 속 투영된 시간’입니다.

작가는 인간이 느낄 수 있는 희로애락과 작가가 유년 시절 느꼈던 핵심 감정을 투영한 작품 16점을 대중에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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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는 작가의 작업 세계에 대해서 이해하고 보면 더 재미를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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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영 작가의 작업은 현재에서 과거로 역행하며 시작됩니다.

작품에서는 과거와 현재, 미래의 시간들이 한 화면 속에서 동일선상으로 나열되도록 표현하고 있습니다.

작가는 과거로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만화 매체를 자주 접한 기억이 있다고 합니다. 만화 속에서 이루어지는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 그리고 다시 발단이 반복되는 5단계의 구조에서 도전, 절망, 희망, 꿈같은 희로애락을 느꼈다고 합니다.

이 순서를 생각하면서 작품을 둘러보면 더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찰나의 시간들이 모여 마치 4차원의 세계로 간 듯한 이야기와 색감의 조화는 과거와 현재의 시간이 상호작용하면서 인간이 성찰하고 성숙해가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희로애락을 통해 만화 속 주인공들을 자기에게 투영시켰던 유년 시절의 시간들이 오래된 기억이 되어 현재에 닿았다고 합니다.

저도 작가의 그림을 보면서 옛날 기억 속에 있었던 만화의 장면들이 떠오르는 진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작가는 어린 시절 느꼈던 감정을 회상하기도 하며, 그 감정을 현재 일상에 투영하는 시간을 만화의 한 컷처럼 편집하여 그림을 그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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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릴 물감을 묽게 사용하여 색감을 서서히 선명하게 드러내는 작업 과정은 옅어졌던 과거의 순간을 점점 선명하게 떠올리게 되는 것과 닮아있습니다.

작가의 작품들은 광목천 위에 물감을 묽게 여러 번 중첩 시켜 이미지와 색감을 서서히 선명하게 드러내는 작업 과정을 보여줍니다.

이 과정은 옅어졌던 과거의 순간들을 점점 더 선명하게 떠올리는 과정을 닮아있습니다.

과거와 현재라는 시간이 서로 상호 작용을 하는 이런 작업 흐름은 작가에게 성찰과 성숙을 가져다주었다고 합니다.

현재의 시간 또한 내일이 되어서는 곧 과거가 될 것이라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시간들이 화면 속에서 동일선상으로 나열되며 현재의 자신이 다가올 미래의 자신에게 과거에게 받았던 성찰과 성숙의 감정을 주고자 한다는 작가의 말을 생각하고 작품들을 보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최민영 작가는 울산에서 활동하는 회화작가입니다.

서울, 부산 아트페어에 참여하는 등 여러 지역에서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합니다.

최민영 작가는 서양화를 전공했지만 동양화의 기본 재료인 광목천을 사용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작가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미 우리에게 대중예술 하나로 자리 잡은 만화 형식으로 내면을 표현하는 작업을 보여줍니다.

울산은 최근 노잼도시에서 예술이 있는 도시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지역 예술작가를 육성하고 지원하여 전국적으로 활동 범위를 넓혀갈 수 있도록 지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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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 문학을 하고 있는 저도 많은 변화를 느끼고 있습니다.

산업도시의 이미지가 강했던 울산이 문화 친화 도시로 이미지를 탈바꿈하는 날이 기대됩니다.

올해의 작가 최민영展 예술창작지원 올해의 작가 개인전 4부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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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 기간 : 60일(2024-07-01~2024-08-29)

• 전시시간 : 09:00~18:00

• 전시문의 : 052-226-8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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