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시대 원효가 창건한 음성 가섭산 미타사

41M 동양 최대 지장 보살 입상을 만나는 사찰

충북문화유산 미타사 마애여래입상도 있어요

우리나라 불교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원효입니다. 617~ 686년까지 살았던 신라의 승려로 불교의 대중화에 힘썼습니다. 당나라 유학길 해골물을 통해 득도한 것으로도 유명한 승려의 발자취는 음성에도 남았네요. 음성군 소이면 비산리 가섭산 자락에는 원효가 창건하였다 전해지는 사찰 미타사가 있습니다

3월 겨울과 봄이 반복되는 변덕스러운 날씨가 계속됩니다. 마지막이겠구나 싶은 눈 소식 또한 월초에서 중순까지 반복되고 있습니다. 더위가 빨리 시작될 거라는 예보에 꽃소식을 기다렸던 마음이 무색해집니다. 미타사를 찾았던 날은 3월의 눈이 소복이 쌓였던 날이었습니다. 미타사는 사찰 초입까지 임도로 이어져서는 찾아가는 길도 편안합니다.

가섭산 산자락 완만한 경사의 길을 따라 일주문 - 현대식의 3층 범종각 - 지장보살 입상 - 미타사 마애 여래 입상 - 사찰 경내로 이어집니다. 지장보살 앞에서 한참을 머무르노라니 지난해 사찰 초입 연밭에서 수확하였다는 연잎차를 내어주시네요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신 후 언덕 끝자락 미타사에 도착합니다. 630년 신라 진덕여왕 때 원효가 창건하였다 전해지나 오랜 시간에 폐사되었고 1964년 수덕사에 머물던 비구니 명안의 중창으로 현재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몇 년 전에는 템플스테이도 진행되어 참여했었는데 현재는 진행되지 않는듯하네요.

미타사는 극락전, 삼성각 약사전, 종무소가 있고 석축을 쌓은 언덕 아래로 부속건물이 있습니다. 템플스테이 참여당시 공양을 했던 공간입니다. 극락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 다포집 극락전이 멋스럽습니다. 앞마당에는 3층석탑이 오른쪽으로 약사전입니다. 약사전에는 석조약사여래좌상이 모셔졌습니다. 극락전에서 스님의 기도 소리가 들려 바깥마당만을 둘러봅니다.

오른쪽 언덕 위로 삼성각이 있습니다. 삼성각에서는 짧게 소나무 숲길을 걸을 수도 있고 위에서 바라보는 사찰이 아름답습니다. 맞은편 산 능선까지 탁 트인 풍경이 일품입니다. 올해의 마지막일 것 같은 설경을 미타사에서 마주합니다

사찰을 가볍게 둘러본 후 문화유산을 만나러 갑니다. 일주문에서 사찰까지는 약 400~500M 남짓 자동차로 오를 수도 있지만 기왕이라면 걸어보길 추천합니다. 언덕 왼쪽으로 마애여래입상이 있으며 울창한 숲길로 상쾌한 걷기 여정이 되어줍니다.

사찰까지 8부 능선 지점 언덕 위로 비가림 보호막이 되어있는 미타사 마애여래입상입니다. 높이 4.05M 고려 시대의 시찰입니다. 음성 미타사는 우리나라에서 불교문화가 가장 번성하였던 신라에서 고려 시대까지의 역사를 품었습니다. 이곳이 첩첩산중이었던 고려 시대 개성 부호의 힘을 빌려 마애여래입상을 조성하였다는 이야기도 전해지네요.

미타사 마애여래입상은 자연석에 부조로 조성된 4M 가 넘는 거불입니다. 상체는 형태와 모습이 선명하고 아래로 내려가면서 차차 약화되었습니다. 두툼한 입술, 넓적한 코가 친근합니다. 신라시대 창건되어 폐사된 후에도 마애여래입상은 남아 천년의 역사를 보존하였네요

음성 미타사는 동양 최대의 지장보살이 있으며 신라시대에서 고려시대의 불교역사가 서렸습니다. 또한 일주문 옆으로 연밭이 있어서는 늦봄부터 여름까지는 아름다운 연꽃도 즐길 수가 있습니다. 조용함을 만끽하는 가벼운 나들이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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