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호를 품은 베이커리 카페, 오빵 용마루점

영주에서 평은 용마루공원 오빵점을 가는 길은 다양한 곡선으로 낸 길이라 조용하게 드라이브하기에 좋았던 것 같아요. 그 길을 따라가다 보면 드넓은 영주호가 보이고 그 시원하게 펼쳐진 영주호를 바라보며 오빵용마루점이 아늑한 산 아래 감싸여 있습니다. 주차장에는 영주호 용마루공원 1이라는 커다란 안내판이 영주호의 주변을 지도로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었는데요, 주차장도 넓어서 많은 인원이 와도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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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다섯 살 밖에 나이 차이가 안 나는 조카랑 함께 왔답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데크계단을 오르니 베이커리 카페 오빵이라는 간판과 함께 나지막하고 정갈한 카페가 보입니다. 단층인데도 터를 높여놓아서 그런지 마치 2층인 것처럼 영주호의 전망이 한눈에 들어와 가슴이 탁 트이는 느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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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에 귀여운 투명 텐트가 설치되어 있었어요. 우리는 미리 그 자리를 찜하기로 했지요. 투명 텐트 안에서 영주호를 바라보는 낭만은 생각만 해도 설레거든요. 여름에는 그 자리에 파라솔이 펼쳐진다고 먼저 다녀간 조카가 알려줬어요. 파라솔 아래 앉아 바람의 결을 느끼며 영주호를 바라보는 상상을 잠깐 해보는데, 너무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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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메뉴판이 보이고 주문을 했는데요, 산뜻하고 환한 매장에 여유 있게 탁자와 의자가 놓여있네요. 사생활이 좀 보호된다고 해야 할까요? 옆 테이블의 이야기가 잘 들리지는 않겠어요. 우리는 레몬티와 카페라테, 그리고 브런치를 주문하는데, 정면 액자가 보였어요. 대한민국제과기능장으로 한국제과기능장협회장으로부터 기능장 인증받은 명패가 보였어요. 왠지 벌써 믿음이 가고 제과기능장님께서 만드신 브런치는 어떤 맛일까? 궁금해지는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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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게 뭔가?? 하고 봤더니 반려견 유모차인가 봐요. 그러고 보니 이곳은 반려견 입장도 가능한 카페였어요. 매장 이용할 때는 목줄과 유모차를 필수로, 바깥에서는 목줄만 하면 언제든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반려견 동반 시 이용수칙을 조심스럽게 게시해 놓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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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주문한 레몬차와 카페라테와 브런치가 나오고, 너무 달지도 시지도 않은 산뜻한 레몬차에 브런치를 먹는데, 오!! 정말 부드러운 맛이었어요. 점심을 먹고 갔는데도 단숨에 먹어버렸어요. 맛있다! 맛있다! 효과음도 넣어가면서요.

투명 텐트 안에서 차를 마시며 바라보는 탁 트인 영주호 풍경이 참 좋았습니다. 다행히 날씨도 포근한 날이어서 한참 동안 앉아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요, 오가시는 손님이 꽤 많으시네요. 입소문으로 오시는 분들이 많다는데, 역시 저도 다음에 오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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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빵 용마루점은 카페 이용도 좋지만 주변 드라이브 코스나 영주호 주변에 조성해 놓은 산책로도 매력 있는 곳이라 더 추천하고 싶어요. 따뜻한 봄날에는 연둣빛 새싹이 올라올 테고, 더 싱그러운 영주호의 풍경을 바라보며 오빵 용마루점에서 오붓한 시간 보내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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