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돌담길과 낭만과 옛 멋이 살아있는 혜산서원

햇살이 좋은 날, 방문한 곳은 고즈넉한 분위기와 길게 뻗은 돌담길이 멋진 다원마을에 위치한 혜산서원입니다. 입구부터 느껴지는 한적한 명소로 한옥 스냅 찍기 좋은 곳입니다. 배롱나무 명소로 여름에 오시면 혜산서원의 색다른 모습을 보실 수 있답니다.

혜산서원 입구 상레문을 들어가는 길 양쪽으로 나열된 소나무들이 굽이굽이 서 있는데 그 풍경이 멋진 곳입니다.

여기서 스냅사진 찍기 좋은 곳으로, 반대로 문쪽에서 소나무 방향으로 사진을 찍어도 예쁜 포토존입니다.

혜산서원은 일직손씨 5현을 받드는 서원입니다. 손조서를 모시던 서산서원을 중건하면서 1971년 다른 4현을 모시던 4개의 서원을 이곳으로 함께 옮겼습니다. 1753년 영조 29년에 창건하였고, 1868년 고종 5년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소실되어 서산 고택이나 철운재로 편액 하였습니다. 여기에서 4개의 서원이란? 안동의 타양서원 , 손처눌 · 손린을 각각 모시던 대구 청호서원과 봉산서원, 손우남을 모시던 영천 입암서원입니다.

전체 면적은 1,300편으로 사우, 강당, 동재와 서재, 상례문, 신문, 중문, 전사당, 신도비각, 다원서당, 이이정, 고사, 대문 등 13동의 건물이 있습니다.

상례문이라 쓰인 현판을 지나면 두 갈래 길이 나옵니다. 골목처럼 보이는 이곳의 돌담길의 풍경이 멋진 공간인 것 같아요. 일반 서원의 느낌과 전혀 다른 분위기와 사당과 강당의 배치도 신기했습니다. 보통은 교육 영역과 제례 영역을 뒤에 두는 일반적인 서원양식인, 전학후모와 달리 전체 구조가 밭 전(田)자 구조입니다. 북서쪽에는 사당, 북동쪽에는 강당, 남서쪽에는 전사청, 남동쪽에는 서당 영역으로 구분됩니다.

왼쪽에는 사당인 건물과 오른편에는 혜산서원이라 쓰인 현판이 걸린 강당이 보입니다. 왼편에 보이는 사당의 경우에는 문이 닫혀 있습니다. 그리고 상례문 왼편에 문이 하나 있어요. 그 문으로 들어가시면 입구에서 보던 건물로 통하는 길입니다.

뒷문을 통해서 들어오면 입구에 솟을 대문이 있고, 넓은 마당과 멋스러운 한옥 한 채가 있어요. 5칸 규모의 광산 고택이라고 편액이 걸려 있어요.

이곳은 전사청으로, 많은 제사에 필요한 용품들이 있답니다.

다시 뒷문을 통해서 나오면 바로 앞에 돌담 가운데 3칸으로 된 넓은 대문이 보이고 안쪽에는 제사를 지내는 사당인 숭덕사가 보입니다. 현재 사당은 문이 잠겨 있습니다. 돌담을 통해서 안쪽을 살짝 살펴보았습니다.

상례문에서 오른편으로 이동하시면 중문이 보이고 안쪽으로 들어가시면 혜산서원이 나옵니다.

중문을 건너면 좌우에 동재와 서재가 보이고 정면에는 혜산서원이라 적힌 편액이 보입니다. 정면 5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으로 중앙에 대청을 두고 좌우에 협실을 두고 있는 중당 협실형 건물로 중앙 3칸 정도의 대청마루와 뒷면은 판문으로 구성된 건물이죠.

정면에 정원당 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며, 멋스러움이 보이네요. 양쪽 협실의 창호는 불발기창으로 조성되었고, 자연목의 휜 모습 그대로 활용한 보가 건물 천장을 전후로 가로지고 있답니다.

건물 앞에 서로 마주 보는 동재와 서재는 원래는 기숙사 공간 사용한 건물입니다. 혜산서원 앞 마당에는 600년생 차 나무가 있습니다. 이 차 나무는 진성 현감을 지낸 손관이 경북 안동에서 밀양으로 가져와 심었다고 합니다. 현재도 차꽃과 열매가 맺히는 나무입니다.

왼편으로 가시면 협문이 하나 보입니다. 이쪽으로 가시면 다원서당이 나옵니다. 가는 길에 있는 작은 건물은 화장실입니다.

다원서당 다원재 입니다. 그 앞에 작은 연못이 보이며, 여름에 오시면 배롱나무를 보실 수 있답니다. 다원서당은 정면 6칸 중에 중앙의 2칸은 대청마루로 만들었고, 양쪽에 2칸의 협실 있어요. 그리고 그 앞에 차나무 한 그루가 심어져 있어요.

다원서당 옆에는 이이정이 있습니다. 혜산서원은 따스한 햇살과 함께 봄에 산책하면서 사진 찍기 좋은 명소입니다. 특히 소나무로 둘러싸인 길인 상레문과 돌담길 그리고 한옥 처마와 함께 돌담을 함께 담아 보세요. 고즈넉한 분위기와 멋진 돌담길과 낭만과 옛 멋이 살아있는 혜산서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