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전
자연과 사람이 함께 숨쉬는 공간, 조박저수지 둘레길
자연과 사람이 함께 숨쉬는 공간,
조박저수지 둘레길
포항에는 자연과 사람이 함께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둘레길이
많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조박저수지 둘레길은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보석 같은 곳으로,
평온한 분위기와
다양한 볼거리 덕분에
시민들에게 진정한 힐링을 선사하는
장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포항에는 오어지 둘레길,
천마지 둘레길,
양덕 나무은행둘레길 등
맨발 걷기나 산책을 즐기기 좋은
여러 길들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길들은
건강과 여가를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소중한 쉼터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 많은 길들 중에서도
조박저수지 둘레길을
직접 걸어보면,
자연의 아름다움과 사람의 손길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풍경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조박저수지는
포항시 남구 연일읍 인주리와
대송면 남성리에 걸쳐 있으며,
적계못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립니다.
1949년에 준공된
이 저수지는 원래 농업용수 공급을
위한 시설이었지만,
2021년 3월 초 포항시의
‘그린웨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둘레길이 조성되며
시민들의 힐링 명소로 재탄생하였습니다.
조박저수지 둘레길은
총 3.2km에 달하며,
전 구간이 평탄한 지형으로
이루어져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습니다.
둘레길은 두 가지 구간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약 1.5km는
수면 위를 지나는 듯한 느낌을 주는
데크 로드로 조성되어 있으며,
나머지 1.5km는 마사토가 깔린
흙길로 조성되어 맨발 걷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 맨발 걷기 구간은
시민들의 건강 증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 길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계절마다 달라지는 풍경입니다.
봄과 여름에는
짙은 녹음과 함께 연꽃이 피어나고,
가을에는 황금빛 들판과
하늘하늘 흔들리는 갈대가
장관을 이룹니다.
특히, 2024년 8월 말에는
환경부 지정 멸종 위기 야생식물 2급인
가시연꽃이 피어
매스컴의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는 조박저수지 둘레길이
단순한 산책로가 아니라
생태적으로도
가치 있는 공간이라는 점을 보여줍니다.
둘레길을 걷다 보면
바람에 한들거리는 금계국 꽃밭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연일읍 행정복지센터가 조성한
이 꽃길은 산책하는 이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하며,
나비와 꿀벌이 꽃을 찾아 날아드는 모습은
자연의 생동감을 그대로 전해줍니다.
길 중간에는
전망 데크와 쉼터 의자들이
마련되어 있어,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풍경을
감상하거나 마음의 여유를 찾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세족 시설도 마련되어 있어
맨발로 걷고 난 뒤
발을 깨끗이 씻을 수 있다는 점도
시민들에게 큰 만족을 주고 있습니다.
이 둘레길은 문수사 쪽이나
대송중학교 인근에서 출발하는
두 가지 코스로 나뉘며,
어느 쪽을 선택해도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올 수 있어 산책 코스로 알맞습니다.
자연이 주는 위로와
도시가 만든 배려가 어우러진
조박저수지 둘레길
이 길을 천천히 걸으며
계절의 향기를 느끼고,
삶의 속도를
잠시 늦춰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2025년 포항시 소셜미디어기자단
박한규 님의 글과 사진입니다.
- #조박저수지
- #포항둘레길
- #포항산책
- #포항연일읍
- #포항연일읍산책
- #포항적계못
- #포항조박저수지
- #포항맨발걷기
- #맨발걷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