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2025년도 3월을 지나서

4월이 되었습니다.

변덕스러운 날씨와 꽃샘추위로

올해 봄꽃은 살짝 늦은 감이 있지만,

주말이면 어김없이

계양산을 찾는 분이 많으시죠.

계양산의 입구라고 할 수 있는

임학공원과 영월의 숲에는

어떤 봄꽃이 얼마나 피었는지

함께 살펴보실까요?

(3월 29일 개화 상황 알려드립니다.)

임학공원의 목련은 아직 만개는 아니어도

꽃봉오리를 활짝 피웠습니다.

흔히들 벚꽃을 팝콘,

목련을 전구에 비유하시죠.

큼직한 목련 꽃송이가 전구를 켜놓은 듯

임학공원을 밝히고 있네요.

3월 초만 해도 4월 첫 주가

벚꽃축제하기 좋은 기간이라고 예보했으나

흐린 날이 많아서인지 벚꽃 개화는

예년과 같거나 오히려

더 늦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3월 27일 기상청 봄꽃 개화 현황을 보아도

벚꽃으로 유명한 하동, 진해, 경주 역시

이제 겨우 개화한 정도더라고요.​

계양구 벚꽃 명소로

나들이하기 좋은 임학공원에도

벚꽃은 아직이고 산책로와 바위 틈에

꽃잔디와 민들레 정도만 피어있습니다.

대로변의 울타리 나무로

자주 볼 수 있는 회양목은

자잘한 꽃을 잔뜩 피웠는데요!

자세히 보지 않으면

어떤 게 꽃인지 구분하기 어려워

향기가 나고, 벌도 많이 모이는데

꽃은 어디 있는 건가 찾게 되죠.

앙상하게 마른 나무도 4월 중순쯤 되면

분홍빛 벚꽃으로 가득 찰 예정이랍니다.

봄꽃을 더 찾아보기 위해 바로 옆

영월의 숲으로 이동해 봅니다.

영월의 숲에는 야생화초가 심겨 있는데

이맘때면 복수초와 제비꽃을 볼 수 있거든요.

이른 봄에 꽃을 피우는 복수초는

시간에 따라 꽃잎을 열었다 닫기 때문에

한낮에만 활짝 핀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야생화는 대개 꽃의 크기가 작죠.

보랏빛 제비꽃은 영월의 숲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꽃이랍니다.

진달래 역시 계양산에서

꼭 찾아보는 봄꽃인데요,

영월의 숲에도 화사한 꽃분홍 한복을

입은 듯한 진달래가 수줍게 피었습니다.

강한 바람에 흔들리면서도

꿋꿋이 꽃을 피워내는 모습이

강렬한 성격의 겨울과 여름 사이에서도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봄과 같지 않은가요?

4월이 되면 옷차림이 확실히 달라지듯이

주변의 풍경도 여러 가지 색깔의 물감으로

그림을 그려놓은 듯 색감이 풍부해질 텐데요.

날씨 좋은 날엔 가까운 공원에서

봄을 즐기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 계양구 신비 블로그 기자단 10기 김양현 기자님의 기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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