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근대사를 보여주는

인천 가볼만한곳,

한국 최초의 은행 일본제18은행

일본제18은행

인천 개항장은 1883년 개항 이후

우리 근대사를 압축해서 보여주는 공간이자

우리나라 근대건축 문화의 보고입니다.

일본제1은행 인천지점,

인천우체국, 답동성당 등은

국가나 시의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으며,

존스톤 별장, 오례당,

인천관측소, 영국영사관

전쟁과 근대화 과정에서

사라져 버린 근대건축 문화유산들도 많습니다.

특히 대불호텔부터 개항박물관을 지나

근대건축전시관으로 이어지는 길

개항기에 건축된 건물들이

옛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이 길에는

일본 제1은행, 18은행, 58은행 등이 있어

은행가로 불렸던 곳이기도 합니다.

그중 지금 근대건축전시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이곳은,

개항 이후 설립된

일본제18은행 인천지점 건물입니다.

지어진 지 110년이 넘은

이 근대건축물은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 제50호

지정되어 있는데요.

건물 외관은 화강암,

벽돌·돌·타일과

콘크리트 블록재를 섞어 쌓은

모르타르로 처리했으며

내부에는 붉은 벽돌을 쌓았습니다.

일본제18은행은

1877년 설립된 국립은행으로,

인천지점은 일본 나가사키에

본점을 두었다고 하는데요.

이 은행은 1890년 10월,

일본이 해외에 세운 최초 지점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출장소였으나

1903년 지금의 자리에

건물을 건축했다고 하지요.

참고로 군산 개항장에서도

이와 똑같은 건물을 볼 수 있는데요!

역시 일본제18은행 건물로

군산지점은 1907년에

7번째로 건립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일본제18은행에서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대출 업무도 했다고 하는데요.

당시 조선인은 일본인보다

몇 배 비싼 이자로

돈을 빌려야 했다고 합니다.

경제적 침탈의 본산이었던

일본제18은행 인천지점이

언제 문을 닫았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하는데요.

이후 건물은

파란만장했던 우리 근대사만큼이나

여러 번의 변화를 겪습니다.

1936년에는

조선식산은행 인천지점으로,

한국전쟁 이후에는

한국흥업은행 지점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소유권이 개인으로 넘어간 다음에는

고급 요정, 중고 가구점,

카페 등으로 바뀌었다가

현재는 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으로 활용되어

개항기 당시 인천의 모습과

근대건축물 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경제적 침탈의 본산에서

이후 여러 용도로 전전했던 건물의 이력이

마치 굴곡진 우리 근대사 같기도 하네요.

옛 일본제18은행 건물,

현재 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은

우리나라 개화기의 모습이

궁금한 사람이라면

한 번쯤 찾아볼 만한 인천 가볼만한곳입니다.

건물의 아름다움 뒤에 숨은

역사의 슬픔이라는 아이러니를

경험할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인천일본제18은행>

※ 본 게시글은 제12기 인천시 SNS 서포터즈 최용석 님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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